작품설명

앵콜! 최고의 주크박스 뮤지컬 SHOUT!

Off 브로드웨이 뮤지컬 ‘SHOUT!’가 2008년 10월 24일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초연으로 올려지면서 개그우먼 ‘송은이’와 가수 ‘호란’, ‘지영선’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귀에 익은 주크박스 musical number의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준 ‘샤우트’는 관객에게 재 구매를 유도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그 위대한 첫 번째 막을 내렸다.
2009년 2월 공연의 메카. 대학로 입성!! 초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대학로에 막을 올린다~!! 초연에 비해 좀 더 탄탄해진 내용과 노래로 관객들에게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며 소극장의 특징을 잘 살린 화려하고도 아기자기한 무대와 눈 앞에서 보여지는 연기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샤우트’ 초연에서 실력으로 검증된 뮤지컬 배우들로만 구성 된 2009 앵콜! 뮤지컬 ‘SHOUT!’로 경기한파에 몸과 마음이 무거운 관객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줄거리

무대는 1960년대 영국. 5명의 배우가 Downtown을 노래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1960년부터 1970년까지 비닐부츠, 나일론, 미니스커트, 피임약, 동성애 문제 등 여성 해방의 서막을 알렸던 사건을 연대적으로 보여주고 냉소적인 시각에서 조명하면서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10년간의 타임머신이다. “샤우트”는 룰루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뮤지컬의 타이틀로, 극중 주인공 5명이 읽는 여성잡지의 제목이기도 하다. 5명의 등장인물은, 당시 여성들이 가질 수 있었던 문제를 놓고 고민하면서, 이 잡지 상담 칼럼니스트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 칼럼니스트는 그에 대한 답변을 보낸다. 그러나 이 칼럼니스트가 주는 답변이라는 것이 그저 그 당시 사회 관습에 부응하는 수준이다. 어쩌면 이 칼럼니스트는 60년대 여성들의 의식세계를 지배했던 통념과 전통, 그리고 의식 없는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매체의 상징성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질의응답의 스토리로 60년대 사회상을 묘사하는 기사와 주제성 있는 노래로 이어져간다. 방황하는 여성들의 혼란과 좌절,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각 캐릭터 별로 선명하게 보여주고 이들이 절대 지존으로 믿었던 잡지 칼럼니스트의 충고들이 얼마나 어이없었는지를 10년 후 깨닫게 되면서 결국 여성들의 강력한 항의로 이 칼럼 코너는 없어지게 된다. 여성들을 지배하던 칼럼이 사라진다는 것은 여성들의 자의식이 그만큼 강해졌으며, 독립적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걸 보여준다. 이 5명은 10여 년간 다사다난한 인생 여정을 겪으면서 교사, 커플매니저, 배우, 상담사 등, 사회에서 자기 역할 범위 내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성으로 성숙하게 된다. 10년간 이들에게 화두를 던졌던 ‘사랑과 로맨스’의 꿈 또한 가슴에 담고 있는 바로 오늘날의 ‘여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