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수많은 ‘바리공주’의 결정판, 서울시무용단 [바리]
지난세월 우리는 수많은 바리공주와 만났다. 뮤지컬, 연극, 발레, 현대무용, 굿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바리데기를 이야기 하였다. 기존의 바리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서울시무용단의 [바리]는 무시무시한 지옥과 아름다운 천상의 장면을 환상적으로 표현하였고, 한국무용을 기반한 현대적 춤사위의 탄탄한 안무, 40인조 국·양악 혼합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난다.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자신의 부모를 살리기 위해 고행을 떠나는 孝의 상징 바리, 자신의 7번째 딸을 비정하게 버리는 오구대왕, 자신의 배를 아파 낳은 딸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왕비 길대부인, 천상에서 중한 죄를 짓고 서천을 지키는 무장승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40인조 혼합오케스트라의 협연, 눈과 귀가 배로 즐겁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세종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보다 현장감 있고 풍성한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국악기와 양악기로 편성된 40인조 오케스트라가 김성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의 지휘아래 국악과 양악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아주 세련되고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신입단원 이진영씨, 전격 캐스팅
[바리]의 히로인, ‘바리공주’역을 맡은 이진영(25)은 작년에 입단한 신입단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3학년 재학 중에 개인발표회를 열 정도로 실력을 갖춘 무용수로 타고난 신체적 장점과 무대표현 능력이 뛰어나서 다양한 감정표현이 많은 ‘바리공주’역에 잘 어울린다. 평소 ‘연습벌레’라는 별명에서 말해주듯 그녀는 연습실에서 줄곧 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무용수로 당당히 주역에 낙점된 당찬 신인이다.

줄거리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의 사이에는 이미 6명의 공주가 있었으나 또다시 딸을 낳아 진노한 오구대왕은 핏덩이 딸을 버린다. 하늘의 도움으로 생명을 부지한 바리공주는 자신의 생부모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부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아서는 갈수 없다는 서천으로 길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