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석 소극장에서 480석 중극장, 야외극까지! 진일보(進一步) 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민족의 기쁨과 슬픔의 순간마다 함께한 아리랑, 그 이상의 아리랑!

연극 <아리랑 랩소디>는 ‘아리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아카펠라, 오케스트라, 피아노 솔로, 창작 아리랑 등
현대인들의 취향에 적합화 된 모습으로 한민족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이 여전히 유효한 우리의 문화 자산임을 증명한다.
차력, 불 쇼, 마임, 막간극, 마술, 줄 인형, 라이브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언어 위주의 서구 연극 틀에서 벗어나
광대의 본질인 연희성을 회복하는 작업으로, 풍성하면서도 절제된 연극의 미학을 세상에 선보인다.

극장 속에 또 하나의 극장이 있는 ‘극중극’의 무대로, 불변의 시공간이라 믿는 ‘현실’도 결국 한 판의 놀이터이고,
모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하다가 사라지는 존재라는 이중적 의미를 표현한다.

일제 치하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도착한다.
공연 홍보를 위해 막간극을 하던 중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광대 ‘희준’이 돌발 행동을 하게되고
이를 지켜본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 혐의를 쓰고 지서로 끌려간다.
악랄한 지서장의 흉계에 미모의 단원 ‘춘심’이 볼모로 잡히는 조건으로 마지막 공연이 준비된다.
한편 마을의 악명 높은 인간 백정 ‘박살제’는 우연히 마주친 단원 ‘춘심’에게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춘심’과 함께 북간도로 도망가려 결심한 ‘박살제’는 ‘유랑극단 아리랑’의 마지막 공연장에 도착한다.
춘심이를 구하려는 피범벅이 박살제의 난동으로 마지막 공연은 쑥대밭이 되고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아리랑’ 노래 소리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