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과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일까?
<햄릿, 같은 소리하고있네!> 에서는 고전 <햄릿>의 기승전결 구조와 인물들을 전복시키고 극단적인 현실을 변주하여 이분법적 사고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현실과 ‘햄릿’의 이야기가 혼재되어있는 구성 속에서 ‘햄릿’은 단순히 ‘여자 햄릿’이 아닌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의미적으로 ‘여자 햄릿’이 설득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햄릿’으로 다시 태어난다.

줄거리

‘사과를 먹는 자 악한 자, 사과를 먹지 않는 자 선한 자’
누가 그들을 ‘선하다, 또한 악하다’라고 할 수 있겠는가?
왕의 장례식과 어머니 ‘거트루트’의 결혼식이 열리는 오늘, ‘햄릿’은 선왕이 남긴 유품 가방을 얻게 된다. 알 수 없는 물건들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계. 유일신이 아니면 죽음을, 일등이 아니면 죽음을, 대기업이 아니면 죽음을 외치며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의 현실을 만난다. ‘햄릿’의 세계 그리고 우리의 현실세계의 인물들이 파멸을 맞이할 때, ‘햄릿’ 또한 <사느냐 죽느냐>기로에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