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흔들리기는 지난해 검열에 대한 반응과 대응을 돌아보며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 우리는 때론 결연했고 때론 유약했다. 검열은 느닷없이 찾아왔고, 검열의 바람 속에 예술가와 공무원과 지켜보는 이들은 의도하지 않은 가해와 피해로 엉켜 마음 상하기도 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존재인 우리는 어떤 소용돌이에 있었나. 우리가 서로의 개성과 이기심을 존중하며 함께 검열 앞에 서있을 수 있을까.

극단 놀땅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 관찰을 감성적이고 신선한 무대 언어로 표현해왔다. 관계, 사물, 세계에 대한 독특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며 활동하다가 요즘 한국사회에 대두되는 문제가 앗 뜨거워 정신 번쩍 차리려고 한다. <사랑,지고지순하다><1동28번지 차숙이네><본다><홍준씨는 파라오다>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