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3류 인생들의 포복절도 행복 찾기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루한 3류 인생들이다.
자신의 몸을 팔아 꿈을 키울 수밖에 없는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인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들이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밝고 건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본 작품의 원작은 70년대에 쓰여 졌지만, 2005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발견g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하루가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이자 우리의 현실임을 통감할 것이다.

줄거리

지방포구 출신으로 씨름선수 경력이 있는 건장한 체격의 차일봉.
고향의 애자에게 3년 후 금의환향하여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리자 약속을 하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하고, 늙은 노인으로부터 반드시 귀인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고향아저씨가 소개해 준 체육관을 어렵게 찾아가면서부터 차일봉의 서울생활이 시작된다.
스파링파트너, 때밀이, 포르노 영화배우, 러브호텔 주차관, 차력사, 나이트클럽을 주 무대로 하는 제비 등의 직업을 전전하지만 하나같이 약속한 월급을 제대로 주는 직장이 없다.
귀향할 약속날짜가 다가오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마지막 직업은 여자에게 몸을 파는 이른바 ‘남창’.
그러나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속은 차일봉은 그야말로 무일푼이 되고, 애자와 만나기로 한 날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