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 [그때 그 사람]은 일상에 지친 다양한 사람들이 한잔 술로 피로를 풀러 퇴근길 들르는 작은 선술집입니다.
선술집에 들른 사람들은 다른 손님(관객)들과 ‘검열’을 키워드로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질문과 답변을 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2. [그때 그 사람]은 음악과 시, 술과 이야기가 흐르는 연극이면서 실제인 공연입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실제 술과 안주를 제공하고 배우는 가게 종업원과 손님을 연기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은 가게를 방문한 손님으로 설정됩니다. 실제 술과 안주를 먹고,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옆 테이블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되고, 극 중 배우(종업원)에게 질문을 하여도 됩니다. 공연의 시작과 끝은 있으나 중간에 자유롭게 이동하여도 되고, 가수와 함께 노래하여도 되는 실제이면서 연극이고, 연극이면서 실제인 공연입니다.
3. [그때 그 사람]은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말하고 답합니다.
그때 그 사람 가게에는 매일 다양한 사람들이 한잔 술로 피로를 풀러 들릅니다, 가수는 언젠가 금지곡이 되었던 곡을 소개하고 노래하고, 어떤 이는 언젠가 정부의 탄압을 받았던 시인의 시를 읽으며 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또 한 대학교수는 자신이 일생을 바친 연극과 검열, 그리고 대학로의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고, 한 변호사는 ‘검열’ ‘문화탄압’에 대한 법정 판결이나 변론에 대해 공유합니다.
선술집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이 토해낸 말들과 이미지, 술과 음악 그리고 영상, 사진 등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반박도 하고 공감도 할 수 있습니다.
4. [그때 그 사람]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 ‘당신’ 그리고 ‘그들’이 언젠가는 과거의 ‘그때 그 사람’ 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히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쉼터이고 싶습니다.
가게를 찾은 여러분의 가슴 속에 오늘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고
가게를 나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에 새로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