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노동자 아닌 그 누구라도 게공선을 타게 된다면, 그래서 그곳에서 요구되는 노동을 하게 된다면, 그의 몸은 어떻게 변할까? 또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게공선의 열명의 배우들이 체험관에 들어가듯 게공선에 올라타고 1928년 게공선에서 했던 노동과정을 그대로 체험한다. 게공선 안에서 육체는 만신창이가 되어가지만 그럴수록 의식은 또렸해진다.
‘우리에게는 우리말고는 우리편이 없다’
점전 지쳐가는 몸, 그리고 반대로 또렸해지는 의식. 그 분열의 끝에서 배우들은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2-1. 기획의도
1933년, 소설 <게공선>의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가 폭력적인 고문으로 살해되었을 때 전 세계의 진보적인 문인들과 단체가 애도했다. 그의 소설은 일본군국주의가 패방하는 1945년까지 금서가 되었다. 이후 2008년 소설 <게공선>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젊은 세대들이 이 소설에서 열광한 것은 2008년 일본의 노동현장이 1920년대 <게공선>위의 노동 현장과 다를 바 없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었다. 젊은이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질문했다. “경제대국 일본 노동자들은 왜 여전히 1920년대의 ‘게공선’과 같은 배를 타고 노동하고 있는 것인가?” 그 질문은 2015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질문일 것이다.
이 소설의 부제는 ‘식민지에서의 자본주의 침략사’이다. ‘게공선’에 타고 있는 선원들은 일본 본토에 점령당한 자치섬의 주민들이다. 작가는 자치섬을 점령하고 식민지로 만든 것은 민족으로서의 ‘일본’이 아니라 자본가들이 움직인 ‘일본제국주의’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고바야시 다키지의 ‘일본’과 ‘일본제국주의’를 나누어 생각하자는 주장에 이끌려 이 작품을 연극화시킨다.
2-2.연출의도
노동자 혹은 그 누구라도 게공선을 타고 그곳에서 요구되는 노동을 하게 될 때, 몸이 어떻게 변할까? 또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배우 10명을 게공선에 태우고 1928년 게공선에서 했던 노동과정을 그대로 하게 만든다. 그때 배우의 육체는 만신창이가 되어간다. 그리고 ‘게공선’이 대표하는 자본주의 구조에 맞설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그리고 관객은 끔찍한 감각을 느낄 것이고, 나중에는 자본주의에 맞설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말고는 우리편이 없다’
점전 지쳐가는 몸, 그리고 반대로 또렸해지는 의식. 그 분열의 끝에서 배우들은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2-1. 기획의도
1933년, 소설 <게공선>의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가 폭력적인 고문으로 살해되었을 때 전 세계의 진보적인 문인들과 단체가 애도했다. 그의 소설은 일본군국주의가 패방하는 1945년까지 금서가 되었다. 이후 2008년 소설 <게공선>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젊은 세대들이 이 소설에서 열광한 것은 2008년 일본의 노동현장이 1920년대 <게공선>위의 노동 현장과 다를 바 없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었다. 젊은이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질문했다. “경제대국 일본 노동자들은 왜 여전히 1920년대의 ‘게공선’과 같은 배를 타고 노동하고 있는 것인가?” 그 질문은 2015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질문일 것이다.
이 소설의 부제는 ‘식민지에서의 자본주의 침략사’이다. ‘게공선’에 타고 있는 선원들은 일본 본토에 점령당한 자치섬의 주민들이다. 작가는 자치섬을 점령하고 식민지로 만든 것은 민족으로서의 ‘일본’이 아니라 자본가들이 움직인 ‘일본제국주의’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고바야시 다키지의 ‘일본’과 ‘일본제국주의’를 나누어 생각하자는 주장에 이끌려 이 작품을 연극화시킨다.
2-2.연출의도
노동자 혹은 그 누구라도 게공선을 타고 그곳에서 요구되는 노동을 하게 될 때, 몸이 어떻게 변할까? 또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배우 10명을 게공선에 태우고 1928년 게공선에서 했던 노동과정을 그대로 하게 만든다. 그때 배우의 육체는 만신창이가 되어간다. 그리고 ‘게공선’이 대표하는 자본주의 구조에 맞설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그리고 관객은 끔찍한 감각을 느낄 것이고, 나중에는 자본주의에 맞설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1926년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만드는 게공선에서 한 선원이 가혹한 노동과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바야시 다키지는 이 현실의 사건을 취재하여 1929년 <게공선>을 썼다. 게공선은 러일전쟁에 참전한 병원선을 개조하여 만든 거대한 원양어선으로, 치외법권 지대에 속한다. 이곳에서 막일꾼, 가난한 농민과 어부, 학생들이 계절노동자로 고용되어 국가적인 산업이라는 미명하에 노예노동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익을 얻는 것은 회사일 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동 강도가 심해지고, 여러 희생자들이 속출한다. 노동은 고통을 넘어 생존을 위협한다. 결국 선원들은 연대하여 파업을 일으킨다. 그때 게공선을 호위하던 군함이 다가오고 군인들의 총검이 선원을 향한다. 국가는 회사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국민들에게 총을 겨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