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공연의도
2005년 11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펼쳐질 오태석 신작 “용호상박(龍虎相搏)” 사랑방에 화롯불 피워놓고 옛날 얘기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음성이 오태석 입을 빌어 드라마센터에서 들려옵니다.
● 11년의 세월
1967년 「웨딩드레스」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2005년 현재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95년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로 재직하여 2005년 퇴임하게 됩니다. 40여 년을 연극계에 몸담으면서, 동시에 연극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또 다른 11년― 이제 퇴임기념공연이 될 <용호상박(龍虎相搏)>을 통해 相生하였던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들려주려 합니다.
● 잊었던 31년
동랑 유치진(드라마센터 설립자) 선생님의 제자 오태석이 1970년대 활동하던 드라마센터― 1974년「胎」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드라마센터 공연이 31년 만에 강사리 범굿을 모태로 잃어버린 우리 전통의 다양함을 펼쳐 보입니다.
● 7년만의 재회
現 최고의 연출가 오태석과 최고의 배우 이호재, 전무송― 1998년「천년의 囚人」이후 「龍虎相搏」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동숭아트센터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센터에서 만나 오태석의 번득이는 연극적 기지와 이호재, 전무송의 감칠맛 나는 당대 최고의 연기를 펼쳐 보입니다.
현대 한국연극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오태석, 이호재, 전무송!
극단 목화의 배우들과 형과 아우의 모습으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을 통해 강사리 범굿을 모태로 잃어버린 전통의 다양함을, 더불어 형제간의 우애를 이야기합니다.
■ 공연포인트
강사리 범굿에서―
범굿을 놀 때는 소머리로 유인한 범 銃을 쏴 쓰러뜨리고 껍질 벗기는 시늉까지 해서 정작 당사자 범이 보았더라도 가슴 철렁 내리앉을 짓거리 연출해서 보여주었지만 범굿을 마치고 나서는 祭床에 소머리 리어카로 실어다가 마을 뒷산 중턱 밭고랑에다 묻어 범이 가져가도록 배려해 범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채찍과 당근을 동원한 구성이겠다.
내 앞에 해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우리들. 급속히 정보화, 도시화 되면서 앞만 보고 내달린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잊고 지낸 그 모든 것들 생각할 때입니다.
조류독감이 뉴스를 타고 안방에 흘러들고 암이며 에이즈며 전에 없던 전염병 여기저기 인명 위협하는 오늘 백신이며 항생제 만들어 그 병원균 잡으려지만 도리어 더욱 강력한 병원균 나타나지요. 역병ㆍ열병ㆍ불행들 서로 상의해서 극복하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 그립습니다.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잊고 지낸 그 무엇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나 곰삭아 봅니다. 이제는 받으려고 노력해야 할 시점 아닌가 자문합니다.
도시 한복판
아이 어른 손잡고 사랑방에서 들을 수 있는 재미난 얘기 2005년 11월 드라마센터에서 펼쳐질「龍虎相搏」을 통해서 재미있게 들으시고 물질문명에 갈라진 友愛 ㆍ 相生 ㆍ 善隣 봉합하려 애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연출의도
앞서 무섭게 치닫는 시간 쫓아가는 일이 하루하루 일과의 전부이고 보면 우리가 깜박깜박 잊고 잃어버리는 것들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생긴 것들이 쌓여서 山이 되고 못이 되는데 그 山은 어떤 높이고 그 못은 얼매나 깊은지 그것도 또 잊고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요.
옛 어른들이 우리보고 소중하게 간직하라고 일러주신 우애ㆍ겸손ㆍ소망 같은 것들은 어디에 어떤 높이 어떤 깊이로 놓여져 있는지 헤아려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2005년 11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펼쳐질 오태석 신작 “용호상박(龍虎相搏)” 사랑방에 화롯불 피워놓고 옛날 얘기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음성이 오태석 입을 빌어 드라마센터에서 들려옵니다.
● 11년의 세월
1967년 「웨딩드레스」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2005년 현재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95년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로 재직하여 2005년 퇴임하게 됩니다. 40여 년을 연극계에 몸담으면서, 동시에 연극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또 다른 11년― 이제 퇴임기념공연이 될 <용호상박(龍虎相搏)>을 통해 相生하였던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들려주려 합니다.
● 잊었던 31년
동랑 유치진(드라마센터 설립자) 선생님의 제자 오태석이 1970년대 활동하던 드라마센터― 1974년「胎」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드라마센터 공연이 31년 만에 강사리 범굿을 모태로 잃어버린 우리 전통의 다양함을 펼쳐 보입니다.
● 7년만의 재회
現 최고의 연출가 오태석과 최고의 배우 이호재, 전무송― 1998년「천년의 囚人」이후 「龍虎相搏」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동숭아트센터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센터에서 만나 오태석의 번득이는 연극적 기지와 이호재, 전무송의 감칠맛 나는 당대 최고의 연기를 펼쳐 보입니다.
현대 한국연극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오태석, 이호재, 전무송!
극단 목화의 배우들과 형과 아우의 모습으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을 통해 강사리 범굿을 모태로 잃어버린 전통의 다양함을, 더불어 형제간의 우애를 이야기합니다.
■ 공연포인트
강사리 범굿에서―
범굿을 놀 때는 소머리로 유인한 범 銃을 쏴 쓰러뜨리고 껍질 벗기는 시늉까지 해서 정작 당사자 범이 보았더라도 가슴 철렁 내리앉을 짓거리 연출해서 보여주었지만 범굿을 마치고 나서는 祭床에 소머리 리어카로 실어다가 마을 뒷산 중턱 밭고랑에다 묻어 범이 가져가도록 배려해 범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채찍과 당근을 동원한 구성이겠다.
내 앞에 해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우리들. 급속히 정보화, 도시화 되면서 앞만 보고 내달린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잊고 지낸 그 모든 것들 생각할 때입니다.
조류독감이 뉴스를 타고 안방에 흘러들고 암이며 에이즈며 전에 없던 전염병 여기저기 인명 위협하는 오늘 백신이며 항생제 만들어 그 병원균 잡으려지만 도리어 더욱 강력한 병원균 나타나지요. 역병ㆍ열병ㆍ불행들 서로 상의해서 극복하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 그립습니다.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잊고 지낸 그 무엇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나 곰삭아 봅니다. 이제는 받으려고 노력해야 할 시점 아닌가 자문합니다.
도시 한복판
아이 어른 손잡고 사랑방에서 들을 수 있는 재미난 얘기 2005년 11월 드라마센터에서 펼쳐질「龍虎相搏」을 통해서 재미있게 들으시고 물질문명에 갈라진 友愛 ㆍ 相生 ㆍ 善隣 봉합하려 애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연출의도
앞서 무섭게 치닫는 시간 쫓아가는 일이 하루하루 일과의 전부이고 보면 우리가 깜박깜박 잊고 잃어버리는 것들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생긴 것들이 쌓여서 山이 되고 못이 되는데 그 山은 어떤 높이고 그 못은 얼매나 깊은지 그것도 또 잊고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요.
옛 어른들이 우리보고 소중하게 간직하라고 일러주신 우애ㆍ겸손ㆍ소망 같은 것들은 어디에 어떤 높이 어떤 깊이로 놓여져 있는지 헤아려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줄거리
강사리 범굿을 주재하는 일을 두고 巫家 兄弟간에 갈등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 지간 100년 넘어 내왕이 없던 굿의 임자 “범”이 나타나면서 갈등은 兄弟가 龍과 범으로 나뉘어 편드는 형국으로 바뀝니다.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발전하여 아우가 漁夫들 손에 수장 당할 위기에 처하자 兄이 아우를 구하려고 목숨을 내놓지요.
그럼에도 아우는 저가 뫼시던 “범”에게 물려 죽고―
그런데 그 지간 100년 넘어 내왕이 없던 굿의 임자 “범”이 나타나면서 갈등은 兄弟가 龍과 범으로 나뉘어 편드는 형국으로 바뀝니다.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발전하여 아우가 漁夫들 손에 수장 당할 위기에 처하자 兄이 아우를 구하려고 목숨을 내놓지요.
그럼에도 아우는 저가 뫼시던 “범”에게 물려 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