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깊이 있는 연극작품의 진수를 갈구하는 관객들을 위해 슬픔의 날개가 부활한다. 1995년 제 26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정찬의 “슬픔의 노래”는 지난 1995년 11월 25일 첫 공연을 한 이후 2002년까지 5차에 걸친 공연을 통하여 상업성 짙은 연극이 팽배하는 연극 현실 속에서 진지하게 인간 존재의 고통을 밀도 있게 형상화하여 뜨거운 반향을 얻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색다른 시도도 함께 할 예정이다. 각 역할마다 두 명의 배우가 캐스팅 되는데 단순한 더블캐스팅이 아니라, 팀 별로 각각의 테마를 가질 것이다. 박지일, 남명렬, 손성호 배우로 구성된 레전드팀은 초연부터 참여했던 배우들로, 김동수 연출이 이끈다. 초연부터 슬픔의 노래에 스탭으로 참여하였던 김석주 연출은 이전에 참여한 적 없던 배우들과 작업하며 뉴웨이브팀을 이끌게 된다. 

줄거리

기자 겸 소설가인 유성균은 폴란드의 현대 작곡가 구레츠키를 취재하러 폴란드로 가게 된다. 유성균은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는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한국 유학생이자 영화감독 지망생인 민영수, 폴란드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운형의 도움을 받게 된다.

구레츠키의 작품을 인터뷰하며 폴란드의 시대적 아픔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고, 그것은 아우슈비츠의 방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우슈비츠의 방문을 꺼려하는 민영수와 박운형.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