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생계를 위해 2년 넘게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손님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오늘의 피로를 풀거나 내일의 희망을 품기 위해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이야기의 소재도 무척이나 다양하지요. 정치, 경제, 문화, 가족, 음악, 직장, 연예인, 지구평화 등등 어떤 이야기도 상관없습니다. 어제 했던 이야기를 또 해도 좋고 내일 해야 할 이야기를 미리 해도 좋습니다. 마음속 진실한 이야기도 좋고 거짓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헛소리도 괜찮습니다. 술자리란 그런 거니까요. 아무런 형식도 없고 제약이나 구속도 없는 게 술자리니까요. 술자리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오가던 이야기를 모아서 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니만큼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성을 키워놓는 술이란 마법액체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그리고 또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이야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이야기다’입니다.

줄거리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연극공연.
오늘의 사연은 첫사랑이다.
-첫사랑은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다-

캐릭터

소울 | 보이는 라디오 DJ

이겨울 | 중3소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오보미 | 중3소녀. 직선적이고 감정표현을 서슴지 않는 유쾌발랄 소녀.

공민준 | 고3소년. 엄친아 오빠. 착하고 공부 잘하고 멋진 우리의 성당오빠.

마태환 | 고3소년. 유행에 민감하고 순정파 소년.

최유석 | 20살. 청소년들이 찾는 아지트의 아르바이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