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린 시절 꿈꾸던 대통령과 과학자는 고사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시대에서
살아가는 법이 아닌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청춘들.
'꿈'이란 존재가 사치품이 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으로 살아가는가?

꿈을 잊은 혹은 꿈을 잃은 시대를 위한

마음놓고 웃을 일이 없다. 웃을 수 있는 공간도, 환경도 없다.
그래서 연극 <와타나베 공주님>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 웃기기 위해 만들었다.
깊게 생각할 필요 없고, 애써 의미를 담지 않는, 웃음 본연의 그것을 위해.
B급 코미디란 그런 것이다.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고 웃게 만드는, 말 그대로 코미디를 위한 코미디.
웃음을 위한 웃음을 선사하고자 한다.

본격 B급 병-맛 로맨스를 빙자한 청춘 액션 블록 버스터
X같은 세상-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웃음이 남아있다!

줄거리

액션스타를 꿈꾸는 김원. 그에게는 두 가지의 꿈이 있다.
하나는 액션 배우로 성공해서 자신의 영웅인 이소룡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떠나간 옛 여자친구가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 봉창은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를 하며 무일푼으로 얹혀살고 있고,
갑자기 사라진 여자친구 영심은 4년 째, 아무런 연락이 없다.
액션스타도, 여자친구도 포기할 수 없는 김원.
그녀가 두고 간 핑크색 원피스만을 바라보며 매일같이 쌍절곤을 돌린다.

어느 날, 자신이 야쿠자라고 말하는 일본인이 집으로 들이닥친다.
아무도 모르는 '와타나베 히로코'라는 여인을 찾으며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영문도 모르는 소동을 겪으며 정신이 나간 김원.
그에게 너무도 섹시한 여인이 찾아온다.
본인이 4년 전 자신을 떠나간 영심이라 말하는데...

기다림이 현실이 되는 그 날을 위해,
액션 스타 김원은 포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