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랑은 언제나 죄를 지배하는 법이다
음란한 시대, 음란함에 대한 죄의식과 판단을 잃어가는 시대에 이전의 사랑을 마치 없었던 것처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런 불편함을 모른 채 그 사랑을 잊었다.)
그 사랑을 끝까지 기다리며 용서하는 사랑

줄거리

호세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삶의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밝은 청년 호세. 어느 날 호세의 꽃집에 계속 같은 아파트로 꽃 배달이 온다. 꽃을 받는 한 여자(고미)와 그녀에게 꽃을 주문하는 많은 남자들. 호세는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산다.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고미는 또 다시 다른 남자들을 찾고 호세를 떠난다. 내 남편의 사랑이 지금보다 나았다. 사랑의 기억상실증…사랑이라고 말했던 그 시간들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내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