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희망 속에서 나는 살아간다!

“시간이야말로 인간을 지배하는 제왕이다. 시간은 인간의 부모이자 무덤이며, 자신이 원하는 건 주지만, 정작 인간이 원하는 것은 주지 않는다.”
(연극 페리클레스 대사 중)
운명에 순응하며 여행하는 자, 페리클레스가 2016년 다시 한 번 희망 속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셰익스피어 시대 가장 흥행했던 작품이자, 그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작품인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이하여 올해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입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셰익스피어 연출가이자 <페리클레스>로 전년도 셰익스피어 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양정웅. 그는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무대를 비롯하여 역사가 낳은 완벽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들을 경이롭고도 강렬하게 구현해냅니다. 방대한 스케일과 연출적 난제로 쉽게 공연화되지 않았던 작품에 추함과 아름다움, 빛과 어둠, 그리고 저급함과 고상함을 골고루 담아낸, 우리네 인생사가 깊이 배어있는 희비극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줄거리

타이어 왕국의 왕자 페리클레스는 앤티오크 왕국 공주의 미모에 빠져 왕이 낸 수수께끼를 풀겠다고 나선다. 페리클레스는 수수께끼를 듣자마자 그 속에 있는 비밀을 깨닫고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피하지만 그가 탄 배는 침몰하고 겨우 목숨을 지킨다. 그는 펜타폴리스 왕국의 공주 타이사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돌아가는 배에서 아내는 딸 마리나를 낳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그는 또 다시 험난한 태풍과 마주하게 된다. 페리클레스는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