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가적인 인재(人災)가 자꾸 반복되고 있다. 비극적인 상황은 더욱 극단적인 상황으로 우리를 내몬다. 슬픔의 늪에서 헤어나올 방법이 없다. 이 세계는 더욱 부정적인 시각들로 가득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그 어떤 슬픔이 우리를 덮쳐도 우리는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고 슬픔 밖에서 긍정의 눈을 떠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 이후를 이어갈 다음 세대가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

무능한 서민의 표상, ‘이학순’은 여러 가지 사업에 실패하고 주차장에서 시간을 죽이며 떠나버린 아내와 자식을 그리워하는 홀아비 신세다.
원리원칙을 지키려는 그 성격에 주차장 주인 아들을 혼구녕 낸 일이 생기고 그 참에 보험이라도 팔겠다고 거리로 나선다.
하지만 이학순의 계획은 사고사로 위장한 자살로 보험금을 타겠다는 것이다.
그런 그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누나와 둘밖에 없는 친구들이 갖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캐릭터

이학순 | 40대 중반. 아내가 자식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후, 주차장에서 소일거리를 하다 지금은 보험외판원으로 나선 주인공

이순열 | 60대 초반. 돼지곱창 집 주인. 이학순의 누나. 과부

김종문 | 40대 중반. 택시 운전기사. 상처한 홀아비

맹사성 | 40대 중반. 밤무대 가수. 주부노래교실 강사. 지금은 아내에게 얹혀사는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