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6년 2월 별오름극장을 주목하라!
병술년 새해부터 남산 중턱에 뜨거운 기운이 맴돌고 있다. 그동안 모든 이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에 2006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의 첫 문을 여는 프로그램으로 <2006시선집중-배우전>의 막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매년 봄 유망한 인재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샘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자 그 첫 막을 올린 시선집중시리즈는 공연계에 신선한 촉매제 같은 역할을 자처하며 <2004시선집중-연출가전>, <2005시선집중-극작가전>에 이어 올해에는 <2006시선집중-배우전>으로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름 석자 걸고 대학로는 내가 접수한다.
각 분야에서 추천 받은 마당극의 유순웅, 마임의 고재경, 연극에 김정은, 임형택. 이번 2006시선집중-배우전에 참여하는 4명의 배우들은 신선하고 유망한 인재는 아니다. 더더구나 배우전을 통해 공연계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들은 어설프게 연기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다. 극단적으로 자기 이름 석자를 2006시선집중-배우전에 올인 한 도박꾼과 같다고 비유 할 수 있겠다. 쉽게 말해 대박나면 본전이고 쪽박나면 4명의 배우들은 바닥으로 떨어 질수도 있다는 말이다. 왜 그들이 많은 예술인 중 각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무대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관객들은 2월9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그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당극! 연극! 마임! 폭넓고 다양한 100% 관객만족 서비스
2006시선집중-배우전은 지역불문 남녀노소 구분 없이 4명의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30대부터 40대까지 성별 및 연령과 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의 지역적 요소의 다양성과 그리고 번역극부터 마임, 마당극까지 전 장르에 걸친 작품 구성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이에 관객들은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을 장르, 작품, 배우별로 선택하여 누구와 함께라도 볼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젊은 층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에 이르기 까지 국민 모두가 관람 할 수 있는 시선집중만의 관객을 생각하는 100% 만족 서비스를 통해 매년 시선집중 매니아층의 형성과 연극 관객층을 개발하는데 앞장서 나가고 있다.
시선집중시리즈에서만 부여받는 특권
이번 배우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자면 제작 전반에 관련하여 배우들에게 선택의 권한을 부여 했다는 것이다. 현재 공연계의 작품제작과정을 엄밀히 살펴보면 배우들은 연출자 또는 제작자로부터 선택을 받는 위치에 있었고 그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그것이 정답만은 아닌데...... 그리하여 이번 공연에서는 각 배우들에게 작품선정부터 연출, 스텝까지 직접 선정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맡은 작품들의 효율성 및 책임감을 극대화 시켰다. 그러나 좀더 깊숙이 들어가 면면히 살펴보면 배우들을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시켜 그동안 전혀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과 지식들을 습득 할 수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시선집중만의 종합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줄거리

연극적 상상가인 중년의 레티스는 문화재 안내원이다.
따분하고 지루한 문화재 안내에 관광객들은 늘 우울하고 지루한 반응이다.
급기야 그녀는 자신의 상상을 더해 부정확한 안내를 하게 되고 이 일로 롯데에게 해고를 당하게 된다.
해고에 대한 양심의 가책으로 레티스를 방문한 롯데는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하고 레티스는 술‘러비지’(Lovage)를 권하며 서로를 이해한다.
어느 날 연극연습 중 레티스의 실수로 롯데가 다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레티스는 살인미수로 기소되어 위기에 처한다.
롯데의 항변에 다행히 레티스의 무죄가 밝혀지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새롭고 유쾌한 여행사를 세우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