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발레와 연극이라는 조금은 낯선 만남을 친숙한 클래식음악과 자연스런 배우들의 동작으로 표현함으로써 소설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중적 자아를 표현한다.
-상업적인 코드로만 무장한 뮤지컬에 비해 질적 수준을 높인 작품!
-소설속 주인공을 형상화 한듯,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발굴해 낸 연기파 배우들의 참다운 연극!
줄거리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서 있는 탓에 폭풍의 언덕이라 불리는 요크셔 농장의 주인 언쇼는 리퍼블에서 한명의 고아를 데리고 돌아와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아들인 힌들리, 딸 캐서린(케시)과 함께 키운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적대시하고 학대하지만,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하면서도 오빠 힌들리가 지배하는 지옥과 같은 생활에서 빠져나오기위해, 부유한 린턴 가의 아들인 에드거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그녀의 결혼소식을 듣게 된 히스클리프는 아무말없이 종적을 감춰버리고 캐서린은 끝내 그를 찾지 못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6~7년뒤, 폭풍의 언덕에 다시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유복한 신사로 변모해 이으나, 캐서린에 대한 사랑과 힌들리를 비롯한 모든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강렬한 증오가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힌들리의 전재산을 빼앗은뒤, 그의 아들을 학대하고 에드거의 누이동생 이사벨라와 결혼하여 에드거를 괴롭힌다. 캐서린은 딸을 낳다가 죽지만 그녀의 죽음앞에서도 캐서린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는다.
한편, 이사벨라는 집을 나가 린턴을 낳고 아들이 12살 되던해 세상을 떠난다. 또한 힌들리도 알콜 중독과 실의에 빠져죽고 만다. 히스클리프는 린턴가의 재산을 손에 넣기 위해 린턴과 캐서린의 딸을 강제로 결혼 시키지만, 린턴은 곧 병으로 죽는다. 또한 에드거마저 세상을 떠나자, 복수의 불길을 다 태워버린 히스클리프도 캐서린의 환영을 쫓으며 죽어간다.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과 어머니아 같은 이름을 가진 캐서린은 사랑하게 되고 둘이 곧 결혼식을 올린다. 이렇게 해서 3대에 걸친 폭풍의 언덕에서 벌여진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