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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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롱런할 작품” 라이브 밴드와 함께 돌아온 뮤지컬 ‘팬레터’ 개막
인기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2016년 초연 이후 3차례의 공연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등을 주축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지난 17일 코엑스 아티움에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의 행사에는 이번 시즌의 주역인,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등 전체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이날 배우들은 80여 분간 ‘아무도 모른다’를 시작으로 ‘눈물이 나’, ‘글자 그대로’,’MUSE’, ‘거울’, ‘내가 죽었을 때’ 등 1막과 2막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펼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시즌은 5인조의 라이브 밴드와 함께 돌아와 더욱 풍성해진 음악을 선보였다. 이 밴드는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 비올라로 구성되어 기존 음악에 비해 더욱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전달했다.
초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세훈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문성일은 “초연부터 4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관객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앞으로도 생명력이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시즌마다 전 시즌에 비해 어떤 걸 더 발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문성일이라는 사람의 성장 스토리와 팬레터의 성장 스토리가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신기하게도 무대 설 때마다 제가 몰랐던 세훈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느끼게 된다. 작품과 캐릭터와 만들어주신 창작진들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첫 공연을 올린 날 이 작품을 잘 보낼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진욱, 박준휘와 함께 정세훈 역으로 나서는 려욱은 “세훈 성장기를 관객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언제까지 십 대 역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관객들에게 이질감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경수, 백형훈, 이규형과 함께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윤나무는 “만 6년 만에 뮤지컬을 다시 하게 됐다. 이 작품이 네 번째 시즌까지 오면서 거쳐간 배우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다. 요즘 차에서 ‘팬레터’ 노래를 흥얼거린다. 너무 행복하다. 이 행복감을 같이 느껴 달라. 김해진은 마음속에 슬픔과 응어리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누군가로 인해 치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인물을 발전시켜왔다”라고 말했다. 소정화, 허혜진과 함께 히카루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강혜인은 “히카루는 욕망에 충실한 인물 같다. 자기의 주장을 확실하게 하면서 욕망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게 매력적인 인물이다”고 말했다.
최근 추가 합류 소식을 알린 이규형과 윤소호도 각별한 소감을 남겼다. 초연부터 함께 해온 ‘팬레터’의 역사 이규형은 “매 시즌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서 할 때마다 설레고 좋다. 매 시즌 조금씩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해왔다. 다만 변함없는 틀은 암울한 시대에서 목숨과 맞바꿔서 좋은 작품을 남기는 인물로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초연 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라이브 밴드가 함께 하면서 또 다른 매력이 생겼다. 계속해서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도 함께 롱런하면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팬레터 무대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에 임했던 윤소호도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라이브 밴드의 음악으로 새로운 공연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라이브 밴드 음악의 기대감을 전한 히카루 역의 소정화는 “라이브 밴드가 무대에서 감정선을 끓어 올릴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연주자들도 저희와 같이 한마음으로 연기하는 것 같다. 라이브 밴드의 참여가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내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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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2021.12.20 / 조회 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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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팬레터’ 이규형&윤소호 출연 확정…12월 10일 코엑스아티움 개막
창작 뮤지컬 '팬레터'(제작: 라이브㈜)가 오는 12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김해진 역의 이규형과 정세훈 역의 윤소호의 추가 캐스팅을 알렸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 시즌을 거듭해오며 탄탄한 작품성과 독보적인 흥행 성과를 인정받아온 만큼 2년여 만에 알린 네 번째 시즌 개막 소식에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데 모았다.
코엑스아티움의 첫 개관작으로 네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여는 뮤지컬 '팬레터'는 초연부터 삼연까지 ‘팬레터’의 역사를 함께 걸어온 배우 김경수, 문성일, 소정화, 박정표 등 기존 캐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실력파 배우 윤나무, 백형훈, 려욱, 박준휘, 김진욱,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들과 함께 이규형, 윤소호가 추가 합류를 알려 작품에 대한 기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에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과 함께 이규형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2021년 가장 핫한 배우 답게 각종 드라마와 영화 출연 소식을 알리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규형이 쉴 틈 없는 작품 활동 중에도 ‘팬레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며 김해진 역으로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이규형은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력과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에는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에 이어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팬레터 무대를 마지막으로 군복무에 임했던 윤소호는 2년 만에 다시 팬레터로 돌아오게 되었다. 소집해제와 동시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정세훈’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윤소호는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한 소년미 넘치는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함께 MR이 아닌 라이브 밴드 편성을 통해 풍성해진 음악을 선사하며 더욱 높아진 완성도를 예고한다. 또한 계획했던 5인조 밴드에서 7인조 라이브 밴드로 구성을 늘려 드럼, 베이스, 일렉/어쿠스틱 기타, 건반,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으로 더욱 섬세하면서도 생생한 연주로 관객들의 두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2월 10일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한다. 다가오는 12월 21일, 3차 티켓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티켓오픈 일정과 관련한 내용은 제작사 라이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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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제공
2021.12.09 / 조회 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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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뮤지컬 ‘헤드윅’ 오만석·조승우·이규형·고은성·뉴이스트 렌 컨셉컷 공개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내일 7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 5명의 컨셉 포토를 공개했다.
오늘 공개한 사진에는 ‘헤드윅’ 역을 맡은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 다섯 배우의 헤드윅 그 자체로서 5인 5색 매력이 담겨있다. 사진에서 엿볼 수 있듯이, ‘헤드윅’은 배우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공연인 만큼, 다섯 명의 배우가 어떤 ‘헤드윅’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심어준다.
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로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열두 번의 시즌 동안 약 2,300회의 공연, 누적 관객 수 63만 명,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뉴욕을 포함한 전 세계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공연과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헤드윅’으로 인정받았다.
역대급 캐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2021년 뮤지컬 ‘헤드윅’은 내일 7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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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1.07.29 / 조회 1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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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컴백…오만석·조승우·이규형·고은성·뉴이스트 렌 등 캐스트 라인업 공개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7월, 2년 만에 돌아온다.
2005년 4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로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최장기 스테디 셀러로 자리 매김한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록 뮤지컬이다.
뮤지컬 '헤드윅’의 가장 큰 특징은 매 시즌마다 배우들이 저마다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배우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오늘(23일) 오는 7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캐스트는 '헤드윅' 한국 초연 캐스트부터 이전 작품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신예배우들까지 구성되었다.
‘헤드윅’의 전설, 한국 초연의 주역 오만석이 다시 ‘헤드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조승우가 5년 만에 헤드윅으로 귀환한다. 조승우는 2005년 초연부터 2016년까지 여섯 번의 시즌을 함께 하며, ‘헤드윅’이 기존과 다른 규모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때마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공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헤드윅’의 신화다.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규형이 ‘헤드윅’으로 함께 한다. 지난 2019년 시즌에서 ‘헤드윅’으로 처음 무대에 선 이규형은 쾌활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과 그의 타고난 순발력으로 ‘헤드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고은성이 ‘헤드윅’에 합류한다. 고은성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아나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흉스프레소 팀으로 최종 우승, 최근 단독 콘서트까지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는 화려한 가발, 짙은 화장, 반짝이는 의상을 갖춘 트랜스젠더 ‘헤드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마지막으로 소년미 넘치는 외모로 지난해 뮤지컬 ‘제이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뉴이스트 렌이 ‘헤드윅’으로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 특유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다양한 음색으로 ‘차세대 스타 헤드윅’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뮤지컬 배우들에게만 주어지는 역할 이츠학은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가 함께 맡는다. 2014년 시즌 이후 7년 만에 ‘이츠학’으로 돌아오는 이영미는 초연 캐스트의 저력을 보이며 그 특유의 카리스마로 헤드윅 관객들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김려원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츠학을 연기한다. 또한 2016년 ‘뉴 메이크업’ 시즌부터 네 번째 시즌째 이츠학을 연기하는 제이민은 한층 더 풍부하고 깊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다. 또한 무대마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유리아는 다시 한번 이츠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올 여름 열세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헤드윅’은 7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 오픈은 오는 6월 29일(화) 오후 4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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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1.06.23 / 조회 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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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온라인 유료 생중계 선보인다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난다.
제작사 쇼노트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오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유료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즐거움과 유쾌함이 가득한 공연인 만큼 지난해 많이 지쳤던 분들께 온라인 공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서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며, 회차별로 전부 캐스트가 다르다. 공연 기간은 오는 1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3일간, 총 4차례 실시간 녹화 중계가 아닌 실시간 생중계로 선보인다. 라이브 공연 고유의 현장감과 역동성의 묘미를 안방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탄탄한 스토리의 기발한 웃음,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온라인 생중계 관람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매 공연 시작 1분 전까지 구매할 수 있다.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온라인 관람권 구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1.01.05 / 조회 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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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비, 유튜브 라이브 '월요LIVE' 연말 특집…'젠틀맨스 가이드' 이상이, 이규형, 김지우 출연
공연전문매체 플레이디비가 유튜브 라이브 '월요LIVE' 연말 특집 편을 개최한다.
이번 '월요LIVE' 연말 특집 편은 심각해진 코로나19로 공연이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관객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시간이다. 출연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
'플레이디비 월요LIVE'의 연말 특집은 12월 28일(월) 저녁 8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의 주역인 이상이, 이규형, 김지우와 함께한다. 세 배우는 '월요LIVE'를 통해 최근 근황 및 '젠틀맨스 가이드' 연습 및 공연 에피소드, 동료 배우들과 호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상이는 인기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오랜만에 무대 '젠틀맨스 가이드'로 돌아와 몬티 나바로 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 중에도 다시 이 작품으로 돌아온 이규형은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초연에 이어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연기하고 있다. 김지우는 극중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작품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플레이디비 월요LIVE'는 플레이디비가 선정한 공연과 해당 공연의 출연진을 매주 월요일 저녁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은 오는 28일 월요일 저녁 8시 유튜브 플레이디비 채널(https://c11.kr/91vv)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 유튜브 플레이디비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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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 조회 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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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6일 2차 티켓오픈…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이규형 등 캐릭터 컷 공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오는 6일(금)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임혜영, 김지우, 김아선, 선우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젠틀맨스 가이드'의 캐릭터 사진은 극 중 배경 중 하나인 하이허스트 성(城) 안에 걸려있는 초상화 액자에서 영감을 받았다. 배우들은 금방이라도 액자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사진에 담아냈다.
제작사 쇼노트는 “모든 배우들이 온 몸을 던지는 모습에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초연에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어려운 시기에 관객들에게 웃음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음악, 화려한 무대 장식과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상 등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는 뮤지컬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한국 초연에는 누적 관람객 수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로 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18 아시아컬처어워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1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내일 11월 6일(금)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 쇼노트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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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0.11.05 / 조회 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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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이규형 등 캐스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오는 11월 20일,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2020년 '젠틀맨스 가이드'가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맡는다. 쉼 없이 다양한 활동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동완이 이번에도 몬티 역을 맡았다. 그는 올해는 연극 '렁스'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여 2시간 내내 오롯이 무대를 지켰고, 영화 '소리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다시 한번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최근 출연하고 있는 '킹키부츠'에서는 드랙퀸으로 파격 변신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박은태가 '젠틀멘스 가이드'를 통해 코미디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상이가 몬티 나바로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이상이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레드북',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등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이미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또 한명의 주인공 다이스퀴스 역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연기한다.
초연에서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작품의 구심점이 되어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무대에서 진정성있는 웃음과 해학을 표현하는 정상훈이 4년 만에 뮤지컬에 컴백한다.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력의 이규형이 초연에 이어 다이스퀴스로 함께 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영화 '디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 중에도 다시 이 작품으로 무대로 돌아왔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 변신을 이어오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최재림이 이번엔 1인 9역 다이스퀴스에 도전한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임혜영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함께 한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일원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여인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지난 시즌 단아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아선이 맡았다. 초연에서 미스 에반젤린 발리를 연기했던 선우가 이번에는 피비 역에 도전한다.
의문에 싸인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에 이어 김현진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장예원, 윤나리, 윤지인,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앙상블로 참여해 다양하고,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1월 20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 13일(화)에 인터파크 티켓, 쇼노트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0.10.06 / 조회 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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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즌, 뮤지컬 ‘팬레터’ “익숙함과 새로움에서 오는 디테일을 찾으려고 했다”
“선생님도 혹시 문학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나도 누군가의 편지 글 하나에도 구원을 받기도 하지.”
2015년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팬레터’가 2년 만에 3번째 시즌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초연 멤버들과 새로운 캐스트까지 함께해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다.
1930년대 문인들의 세계를 다룬 뮤지컬 ‘팬레터’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9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이날 뮤지컬 ‘팬레터’는 오프닝 곡인 재즈풍의 ‘유고집’을 시작으로 1막과 2막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40분여 동안 선보였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에 실제로 일어난 당대를 풍미한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성되었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삶과 고민,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을 아름다운 대사와 노랫말로 표현했다.
이날 당대 최고의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에 김종구, 김재범, 김경수가, 김해진의 팬으로 해진과 팬레터를 주고받은 정세훈 역에 문성일, 백형훈, 이용규가 번갈아 나와 시연했다. 이들은 그들의 심경을 보여주는 대사와 넘버로 작품에 몰입했으며, 7인회 멤버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해진 역의 김경수는 “작품의 모티브가 된 김유정이라는 소설가에 대해서 기본적인 전사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지만 작품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대본에 나와 있는 김해진이라는 인물이다. 그가 처음에 등장해서 마지막 곡을 부르기까지 어떻게 김해진을 표현을 해야 할까를 신경 썼다. 다행히도 삼연이기때문에 초·재연부터 참여한 김종구와 이규형 배우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 저와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재범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초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김환태 역으로 무대에서 서는 권동호는 “작품에 계속해서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만 나오면 관객들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 환기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역할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많이 웃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김수남 역의 이승현은 “수남을 비롯한 7인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해야 할 것은 문학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인만의 감수성을 지켜내는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있었던 문인들이 그 시대에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감정적으로 배우로서 가장 몰입이 되는 장면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세훈 역의 문성일은 “작품 시작할 때부터 극 속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세훈으로서 도화선이 되는 장면은 세훈이 과거로 들어가서 부르는 넘버인 ‘아무도 모른다’장면이다. 거기서 세훈의 서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일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문학의 꿈을 가진 세훈이 시대적 배경에서, 가정 안에서 억압받는 그의 심경이 잘 담긴 장면이다. 배우로서도 '이 세상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알아주고 질문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초연부터 히카루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소정화는 “히카루 역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이고,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매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기존 것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였다.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본 공연에서는 아직 페어 별로 다 만나지는 않았지만 연습 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많았다. 초연부터 삼연까지 하면서 익숙함도 있지만 새로운 페어를 만나면서 그들이 주는 새로운 영향과 에너지가 있었다. 서로 맞춰 가는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유연함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내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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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9.12.02 / 조회 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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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6색 ‘헤드윅’ 서울 공연 성료…전국투어 돌입
▲ 오만석
뮤지컬 '헤드윅'이 지난 3일(일)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 속에 서울 공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뮤지컬 '헤드윅'은 ‘헤드윅’ 역의 오만석, 마이클 리, 정문성,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 ‘이츠학’ 역의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그리고 이준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 밴드 ‘디앵그리인치’의 막강 캐스팅 군단으로 돌아와 개막 전부터 주목 받았다.
▲ (위에서부터) 마이클 리, 정문성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된다. ‘헤드윅’ 역의 배우들은 약 2시간 동안 ‘헤드윅’의 평범하지 않은 자전적 이야기를 진지함과 유쾌함으로 풀어내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츠학’ 역의 배우들은 공연을 이끌어가는 ‘헤드윅’과 균형을 맞춰 ‘헤드윅’을 대변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특히 배우들은 밴드 ‘디앵그리인치’의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공연의 오프닝부터 앵콜 무대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객석을 압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되는 연출로 배우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하며 흡입력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은 단언컨대 뮤지컬 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위에서부터)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
이번 시즌 '헤드윅'은 한국 오리지널 캐스트인 오만석부터 마이클 리, 정문성,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6명의 ‘헤드윅’을 캐스팅했음은 물론이고, ‘헤드윅’이 공연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의 설정에 맞게 무대 3면의 투명 LED 패널과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적극 활용하여 쇼(Show)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원어로 진행된 마이클 리의 공연은 실시간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등 관객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1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천, 군산, 강릉, 김해, 부산, 대전 등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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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9.11.04 / 조회 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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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김재범·김경수·김종구·이규형 등 캐릭터 컷 공개
지난 7일 첫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뮤지컬 '팬레터'(제작:라이브㈜)가 캐릭터 컷 20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컷에는 1930년대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우들은 캐릭터 촬영을 위하여 이른 새벽부터 제작된 명일일보 신문사 세트 앞에서 실제 공연 의상을 입고 나섰다.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을 연기하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은 공개된 사진 속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며 누군가를 떠올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섬세하고 여린 감정과 동시에 어딘가 느껴지는 아련함과 처연함은 그저 사랑에 빠진 한 남자 김해진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서 공개된 사진 속 이용규, 백형훈, 문성일, 윤소호는 편지와 책을 꼭 곁에 두고, 반짝이는 눈으로 문학에 대한 가득 찬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한 미소와 설렘이 느껴지는 이들의 표정은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을 표현해냈다.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의 소정화, 김히어라, 김수연은 극중 등장하는 세가지 의상을 번갈아 촬영하며 의상마다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내 신비스러운 캐릭터 히카루로 분했다.
천재시인 이상을 모티브로 쓰인 모더니스트 이윤 역의 박정표, 정민, 김지휘는 진중한 시선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또한 명일일보의 학예부장이자 칠인회 창단 멤버인 이태준 역의 양승리와 임별은 나비넥타이와 금테 안경을 쓴 모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역의 이승현과 장민수는 교정을 보는 듯 작업에 열중해 있는 모습과 함께 미소를 띤 채 여유 있는 자태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환태 역의 권동호, 안창용은 다소 냉철한 표정 연기로 김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의 모습을 드러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에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를 등장시켜 모던했던 당대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표현했다.
뮤지컬 '팬레터' 는 오는 10월22일 2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공연은 11월 7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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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라이브 제공
2019.10.15 / 조회 8,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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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이규형, 마이클 리 공연 모습은?
▲ 이규형
뮤지컬 '헤드윅'의 마지막 주자 이규형이 지난 9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규형은 '헤드윅' 첫 무대에서 엉뚱하고, 쾌활하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다년간의 무대 경험으로 쌓은 본능적인 순발력으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극중 ‘헤드윅’이 공연하는 콘서트장으로 소환했다.
▲ 이규형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첫 공연을 마친 이규형은 “뮤지컬 '헤드윅'은 내게 어렵고도 특별한 도전이다. 본연의 개성을 살려 나만의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었고, 과연 이규형의 ‘헤드윅’은 어떤 ‘헤드윅’이어야 할까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헤드윅’을 연기한다는 생각보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헤드윅’의 면모를 최대한 꾸밈없이 날 것 그대로 끌어올려보자 하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해왔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마이클 리
국내 유일의 원어 '헤드윅'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클 리는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헤드윅'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라나. "미국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했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기에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헤드윅'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마이클 리 공연에 도입된 실시간 한국어 자막은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며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마이클 리는 한국에 온 ‘헤드윅’이라는 컨셉을 살려 관객에게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극 중반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진으로 제작된 수건을 두르고, 그들에 대한 팬심을 밝혀 재미를 주기도 한다.
오만석, 마이클리, 정문성,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이 참여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후 내년 초까지 대구, 이천, 김해, 부산, 대전 등 지방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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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9.10.14 / 조회 1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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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뉴캐스트 김재범·김경수·이용규·백형훈·윤소호·김수연 등 전 배역 캐스팅 공개
▲ (첫 번째 좌측부터)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
▲ (두 번째 좌측부터) 이용규, 백형훈, 문성일, 윤소호
▲ (세 번째 좌측부터) 소정화, 김히어라, 김수연
▲ (네 번째 좌측부터) 정민, 김지휘, 양승리, 임별
▲ (다섯 번째 좌측부터) 이승현, 장민수, 권동호, 안창용
뮤지컬 '팬레터'(제작:라이브㈜)가 오는 11월 7일 개막을 예고하며 전 배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1)’에 선정으로 개발되었고, 2016년도 초연부터 탄탄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하며 이번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930년대 경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에서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에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이 캐스팅되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물로 뮤지컬 '팬레터'의 초연부터 전 시즌 열연해온 김종구와 이규형이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김재범과 김경수가 새롭게 합류한다.
문인들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에는 이용규, 백형훈, 문성일,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그는 동경하는 작가 김해진에게 보낸 팬레터를 계기로 칠인회라는 문인모임에 들어가며 극을 이끌게 된다. 초ㆍ재연과 함께 흥행신화를 이뤄온 문성일이 다시 한번 정세훈을 연기한다. 이용규, 백형훈, 윤소호가 새로운 정세훈을 맡아 올 겨울, 관객들의 곁을 찾는다.
문학에 대한 욕심과 소유욕이 강한 여성으로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 소정화, 김히어라, 김수연이 열연할 예정이다. 초연부터 전 시즌 극을 이끌어온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한번 더 신비하고 매혹적인 히카루로 분한다. 또한 떠오르는 신예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수연이 합류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문학적 감성을 이끄는 칠인회의 캐스팅도 주목할만 하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칠인회를 꾸리는 이윤 역으로 박정표, 정민, 김지휘가 참여한다.
명일일보 학예부장이자 소설가이자 칠인회 창단 멤버 이태준 역에 양승리, 임별이. 또 다른 칠인회 멤버로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 역은 이승현, 장민수가. 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로 냉철한 면이 있는 김환태 역에는 권동호, 안창용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인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또한 실존했던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를 등장시켜 당대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재현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7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라이브, 더 뮤지컬, 플레이디비 DB
2019.09.24 / 조회 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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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 뮤지컬 '헤드윅' 합류...파격 변신 예고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헤드윅'에 합류한다.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26일 뮤지컬 '헤드윅'을 이끌어갈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이규형이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은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 탄탄한 배우들의 활약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 리미티드 원어 공연을 선보일 마이클 리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이규형은 '헤드윅'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강렬한 록 음악과 잘 짜인 이야기로 2005년 국내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2,298회, 누적 관객수 55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규형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의사요한'에서 냉철한 원칙주의자 검사 손석기를 맡아 열연 중이며, 뮤지컬 '시라노'에서도 활약 중이다. 뮤지컬 '사의 찬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팬레터', 연극 '나쁜자석', '날 보러와요'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드라마 '라이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넓혀왔다. 독특한 색채를 가진 '헤드윅'이라는 작품을 만나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3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오는 29일(목) 4차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에이스팩토리 제공
2019.08.26 / 조회 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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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시라노’ 고전의 깊은 향기, 앞으로 계속 완성될 것
뮤지컬 ‘시라노’가 8월 22일 오후 3시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김동연과 프로듀서 류정한을 비롯한 전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포토타임, 질의응답에 함께했다.뮤지컬 ‘시라노’는 초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완성도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7년 초연됐으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부분을 받았다.Q. 공연을 올리는 소감?류정한: 초연에도 좋은 작품을 올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중점을 둔 부분은 드라마다.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재연에서 부족했던 음악도 개연성을 위해 노력했고 무대도 부족했던 공간을 살리기 위해 회전무대와 영상을 만들었다. 초연보다 좋은 재연이기보다 새로운 공연을 탄생시켰다.Q.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김동연 연출: 부담되는 작업이었다. 나름대로 방향성을 정한 게 있는데 첫 번째로 현대 무대 언어로 원작을 각색하는 부분이다. 원작은 중요한 사건이 한 장소에서 일어난다. 장면의 전환 없이 시나리오 순서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고전 희곡의 전개 방식이다. 근대 뮤지컬 언어는 장소와 장면의 변화를 통해 긴장감과 전개를 빠르게 진행한다. 음악적 분위기와 함께 장면을 전환하고 거기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어주는 것이 현대의 빠른 속도에 익숙한 관객의 보편적인 언어다.뮤지컬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가스콘 부대의 훈련 장면 장소를 바꿨고 넘버 ‘거인을 데려와’는 큰 넘버인데 그에 맞는 드라마를 강화하는 장면 변화가 있었다.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캐릭터의 개연성이다. 핵심이 록산이었다. 왜 두 남자가 록산을 사랑하게 됐는가, 현대 관객이 보기에도 얼마나 매력 있는 인물인가 하는 부분이다. 그 시대에 록산은 아마도 중세의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에 대한 상징일 것이다. 요즘 시대에서 원하는 매력적인 여성상은 원작 자체로 부족했다. 그 부분을 현대에 맞는 해석을 부여했다. 시라노가 좋아하고 영혼이 닮은 인물이 되길 바랐다. 두 관계가 대등하고 시라노가 영향을 받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런 부분이 각색과 드라마를 고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Q.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최재웅: 원작이 있는 훌륭한 고전이라 어려움은 없었다. 이번 시즌에 잘 만들어진 가이드대로 열심히 연습했다. 캐릭터에 대한 부분은 걱정 없었다. 힘들었던 점은 네 배우 모두 느끼는 것은 1막 마지막 무대다. 처음에 연습할 때 안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고 노래도 어려워서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Q. 시라노는 ‘코’를 달고 연기하는 것이 어떤가?이규형: 코는 굉장히 편하다. 스펀지 재질이다. 말랑말랑하고 흘러내리지 않는다. 공연하는 데 지장이 없고 콧구멍에 지장 받지 않고 숨을 쉴 수 있다.최재웅: 처음 10분 정도는 어색한데 어느새 몸의 일부가 된다. 다만 코를 풀 때 힘들다.조형균: 종이컵에 물 마실 때 코가 자꾸 종이컵 안으로 빠질 것 같다. 연기적으로는 오히려 코를 땠을 때 어색하다.류정한: 코를 재사용하지 않고 제작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두세 번 쓰면 바꿔야 한다. 완벽하게 붙이지만 언제 어떤 일이 있을지 몰라서 두세 번 정도만 쓴다. 소중한 코다.Q. 오래된 이야기인데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류정한: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것이 아니다. 고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옛날 사회가 현대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라노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큰 용기와 정의 등 여러 가지가 담겨있다.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로 내세웠지만 모든 캐릭터가 외로움 속에 사랑을 갈구한다. 요즘 사랑의 편지를 옛것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SNS로 소통하지만, 진심을 같다고 생각한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야기다. 시라노는 세상이 변하길 바라지만 쉽게 변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 싸우지만 외롭다. 지금도 모든 사람이 큰 거인과 맞서 싸우게 된다. 어려운 일이 많은데 싸워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고 꿈을 향하는 일들이 다른 방식으로 20년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그냥 고전이 아니라 앞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Q. 배우의 어떤 점을 보고 캐스팅했나?류정한: 앙상블부터 모두 오디션을 진행했다. 주연 배우들 캐스팅은 100% 제가 원한 것도 있고 많은 분과 상의했다. 모든 분이 원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배우들이 장점이 많아서 훌륭히 잘할 것이다. 모든 부분에 깊이 관여했다.Q. 출연 계기는?조형균: 한동안 사람 역을 못 했다. 시라노를 하게 되어 마음이 편했다. 나답게 연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초연부터 너무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부담도 됐다. 재연은 초연과 비교 대상이 될 텐데 똘똘 뭉쳐서 연습도 재미있게 하고 행복했다. 이제 시작이지만 시라노의 팀워크는 자부할 수 있다.이규형: 역할을 보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 많았다. 그분들을 의지하면서 공연까지 올라왔다. 다른 매체를 하면 꼭 무대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무대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다가 커튼콜에서의 쾌감은 다른 매체에서는 맛볼 수 없다.박지연: 캐스팅됐을 때 기뻤고 초연 대본을 봤고 이번에 더 발전된 부분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다.Q. 록산이 진짜 사랑한 사람은 누군가?박지연: 많은 사람이 대부분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낀다. 시라노가 쓴 편지지만 지성까지 더해진 크리스티앙의 모습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록산의 상황이라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시라노와는 남매 같은 사이기에 더 눈치를 못 채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사랑의 종류가 다를 뿐 두 사람 다 진심 어린 사랑이다.나하나: 록산이 사랑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을 작품 안에서 겪고 있다. 처음에는 캐릭터를 록산을 통해 찾으려고 했다. 나중에는 시라노를 관찰하게 됐다. 그의 모습과 성품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고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은 두 사람이 사랑하고 있는 무언가가 같기 때문에 영혼의 쌍둥이같이 영향을 받는다. 결국 그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내가 사랑한 게 무엇인지 사랑이 어떤 것인지 담담하게 알아가고 받아드리는 인물이다. 그 부분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좋은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Q. 라이선스 작품인데 각색에 대한 권한에 대한 정리는?류정한: 각색은 원작자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다. 프랭크와 저는 가까운 친구 사이다. 대본을 거의 다 바꾸고 싶다고 했을 때 초연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는 권한을 일임해줬다. 원문은 뮤지컬로 올리기 힘은 텍스트였다. 초연에도 이미 각색을 많이 했는데도 개연성이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 그의 작품 중에 이렇게 많이 고친 작품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완성됐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이번 재연만 하고 그만둘 작품이 아니고 더 다듬어서 완성된 작품을 만들겠다. 이번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연출과 작가와 제가 큰 노력을 했고 지금도 100%는 아니지만, 초연보다 좀 더 드라마적으로 나아졌다고 자부한다.Q. 크리스티앙이 시라노의 아바타로 보일 수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기 위한 노력은?송원근: 초연보다 서사가 잘 만들어져서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하고 남자답고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단지,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할 때 말하고 싶은 말을 못 해서 멍청해 보일 뿐이다. 그런 모습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다. 공연하면서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나눠서 연기하겠다. 시라노의 아바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시라노도 록산에 대한 사랑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록산을 위해 도와주는 개념이다. 더 노력해서 잘 만들어 보겠다.김용한: 크리스티앙은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이다. 파리에서 가스콘 부대에 들어가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며 성장한다. 단순하고 멍청한 것이 아니라 미숙함에서 오는 순수함을 표현하겠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3 / 조회 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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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만석 “이번이 마지막...” 첫공 소감 전해
배우 오만석이 뮤지컬 ‘헤드윅’ 첫 공연부터 명불허전 무대를 선보였다.배우 오만석는 오리지널 캐스트의 내공을 백분 발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관객들은 전석 기립과 함께 ‘오드윅’의 귀환을 환영했다. 네 번째 시즌을 이어온 오만석은 첫 등장부터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로 올라가는 동안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객석을 압도했다. 그는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강렬한 퍼포먼스,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내공과 묵직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오만석은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만났던 ‘헤드윅’을 이렇게 다시 만나서 감사하기도 하고 그만큼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아직 초반이지만 한 회 한 회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모든 공연이 그렇지만 ‘헤드윅’은 특히 매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유독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 저에게는 항상 도전과도 같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더욱더 새로워진 이번 ‘헤드윅’을 기다려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며 저 또한 무대 위에서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올해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이했다. 작품은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2005년 초연 이래 시즌마다 ‘헤드윅 신드롬’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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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막바지 연습에 박차
뮤지컬 ‘시라노’가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우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박지연,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모든 배우가 마지막까지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여 열연하고 있다. 연습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탄탄한 팀워크를 하루빨리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다가올 개막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시라노’의 넘버들은 편곡을 거쳐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강화할 것이다. 무대는 새로운 영상 효과를 도입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원형 회전 무대를 통해 공간감을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프로듀서이자 ‘시라노’ 역을 연기하는 류정한은 “이번이 ‘시라노’를 연기하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 기대를 모은다.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8월 5일, 금일부터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일 이벤트는 ‘관객 참여형 공연 굿즈’로 관객이 뮤지컬 ‘시라노’ 넘버 중 좋아하는 곡을 골라 투표한 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가사가 공식 티셔츠로 발매될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이 입은 티셔츠는 발매 예정인 MD의 샘플로 배우들의 ‘잇 아이템’으로 불리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벤트는 CJ Musical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5일부터 11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응모자에게 뮤지컬 ‘시라노’ 관람석을 선물한다.뮤지컬 ‘시라노’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프랑스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2017년 한국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배우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박지연,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RG, CJ EN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7 / 조회 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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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OST 10주년 기념 발매, 이정은, 이규형, 박지연 참여
창작뮤지컬 '빨래'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OST를 발매한다.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인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창작뮤지컬 '빨래' 2009 ver. OST는 홍광호, 이정은, 엄태리, 정문성, 이봉련, 이상은 등 현재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참여해 당시 큰 화재가 되었다.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09 ver. 의 첫번째 OST와 ‘안녕’, ‘한 걸음 두 걸음’ 곡이 추가된 2012 ver. 의 두번째 OST를 완판시켰다. 이번에 10년 만에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된 2019 ver. OST를 새롭게 발매한다.
솔롱고 역에는 이규형, 서나영 역에는 박지연, 주인할매 역에는 이정은 배우가 1차 녹음을 마친 상황이며, 관객들에게 실제 무대와 같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23차 프로덕션 배우들도 추가 녹음을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최근 뮤지컬 '시라노'와 SBS 드라마 ‘의사요한’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규형은 2009년 '빨래'로 데뷔하여 약 4년간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 역을 맡았고,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해치’ 등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박지연은 2017년 '빨래'의 19차 프로덕션에서 나영 역을 맡으며 '빨래'와 인연을 맺었다. 또한 영화 '기생충'의 흥행과 더불어 씬 스틸러로 자리 잡은 이정은은 2008년 '빨래' 3차 프로덕션부터 약 4년간 주인할매 역과 여직원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10년 만에 발매되는 창작뮤지컬 '빨래' 2019 ver. OST는 작곡가인 민찬홍이 총괄 프로듀서를 직접 맡아 그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되었고, 총 18곡의 넘버를 총 19트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솔롱고 역의 대표곡으로 극중 솔롱고가 나영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은 '참 예뻐요'도 2019년 버전으로 재해석되며, 스페셜 트랙으로 '참 예뻐요 English Ver’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오는 8월에 이정은, 이규형, 박지연 배우의 OST 녹음 현장이 담긴 메이킹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빨래' OST는 9월부터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23차 프로덕션 오픈과 함께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2019.07.22 / 조회 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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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tvN D 웹드라마 ‘잘빠진 연애’ 예고편 공개
뮤지컬 ‘시라노’가 tvN D와 합작한 웹드라마 ‘잘빠진 연애’ 예고편을 공개했다. 뮤지컬 ‘시라노’는 색다른 컨텐츠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뮤지컬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공개되는 웹드라마는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10시 tvN D에서 방영된다. 웹드라마 ‘잘빠진 연애’는 뮤지컬 ‘시라노’의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어졌지만, 실제 나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의 공감과 몰입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체 줄거리뿐만 아니라 뮤지컬 ‘시라노’의 명대사를 녹여냈다. 또한 뮤지컬 대표 넘버 중 3곡을 새롭게 편곡해 OST로 삽입했다. 한편, 뮤지컬 배우 조형균이 웹드라마에 스페셜 까메오로 나서 ‘깨알’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시라노’와 tvN D 웹드라마의 콜라보레이션은 17세기 고전 작품이 아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아름답고 위트 있는 사랑이야기로 뉴제너레이션 시청 층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반향을 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7월 9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 Yes24에서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2차 티켓 오픈 기념으로 ‘시라노 러브레터 세트’를 선물한다. 시라노 러브레터 세트는 시라노 역 배우들의 자필편지와 편지지(4매), 편지봉투(2매), 명대사 마스킹 테이프가 포함된 구성품으로 7월 9일부터 7월 25일까지 예매하는 관람객에게 증정될 예정이다.극 중 시라노 역에는 배우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록산 역에는 박지연, 나하나,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 김용한이 출연한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CJEN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0 / 조회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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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캐릭터 포스터 공개…오는 11일 티켓오픈 당일 예매자 미니 OST 증정
지난 3일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등 캐스팅을 공개한 뮤지컬 '시라노'가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시라노'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시라노와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메인 포스터는 시라노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를 매력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촬영을 위한 코를 특별 제작했다고. 또한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로맨틱, 낭만,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각각의 키워드에 맞는 색을 배경 '키-컬러'로 사용했다.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의 4인 4색 시라노는 키-컬러를 로맨틱 레드로 잡아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열정적인 검객 시라노를 표현했다. 박지연, 나하나가 연기하는 록산은 올리브-그린을 배경 삼아 사랑스런 록산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송원근과 김용한은 로얄 라일락 색의 배경 앞에서 크리스티앙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드러냈다.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11일 오픈 당일 23시 59분까지 티켓 구매자에 한하여 '시라노' 미니 OST가 선물로 증정될 예정이다. 공연은 8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시라노'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주)RG, CJ ENM 제공
2019.06.07 / 조회 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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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돌아온다...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등 출연
2017년 초연됐던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무대로 돌아온다. 2년 만에 다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했던 류정한과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타이틀롤을 맡고, 박지연과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를 맡아 2017년 한국 초연을 선보이며 화제에 올랐다. 당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먼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부드러운 로맨티스트인 시라노 역은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연기한다. 데뷔 20주년인 2017년 이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아 프로듀싱 실력까지 인정받았던 류정한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시라노'가 2년만에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고,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며 "초연 때 부족했던 드라마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다양한 드라마와 함께 '더 캐슬', '그날들'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최재웅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잘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고, 올해 초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을 통해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던 이규형은 "인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한 역할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호프', '헤드윅' 등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조형균은 "너무나 훌륭한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게 돼 긴장이 많이 된다. 원작에 충실하게 준비하고 연기하겠다는 말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뮤지컬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해치'에서도 활약했던 박지연은 "그간 작품 속에서 많은 사랑을 해왔지만 '시라노'에서 록산의 사랑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고, '광화문연가', '시데레우스'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발휘하며 주목받은 나하나는 "희곡 원작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충실히 표현해내고 저만의 개성을 담아 새로운 록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 역은 송원근과 김용한이 맡는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드라마 '바벨' 등에 출연해온 송원근은 "멋있어야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앙 역을 맡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시라노' 속 아름다운 대사들이 제 가슴에 새겨질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고 전했고, 서울예술단원 출신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 함께_저승편'에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려온 김용한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킬앤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만들고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대사를 쓴 뮤지컬 '시라노'는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유쾌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로맨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8월 10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지며,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로네뜨 제공
2019.06.03 / 조회 6,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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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해년을 빛낼 돼지띠 공연계 스타는?
* 2019년 기해년을 빛낼 돼지띠 공연계 스타★는?
- 1935년생 이순재 / 1947년생 정영숙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썸 타는 커플로 출연 중인 이순재와 정영숙. 두 사람은 각각 35년생과 47년생으로 띠 동갑 돼지띠 스타라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두 사람의 올 한해 활약도 기대해본다.
- 1971년생 안재욱, 송일국, 정영주, 김정난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인 안재욱과 세 쌍둥이 아빠 송일국도 71년생 대표 돼지띠 스타. 안재욱은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으로, 송일국은 2월 개막하는 연극 ‘대학살의 신’을 통해 새해를 알차게 맞이할 예정.
지난해 드라마와 공연을 넘나들며 활약한 정영주와 김정난 역시 71년생 배우다.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김정난은 연극 ‘진실X거짓’에,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정영주는 현재 뮤지컬 ‘팬텀’에 각각 출연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중.
- 1983년생 민우혁, 김호영, 이규형, 온주완, 성두섭, 박정복, 김지우, 이진희
지난해 매체를 통해 재조명 된 돼지띠 스타라면 바로 두 배우를 꼽을 것. 각종 예능에서 활약한 민우혁, 김호영은 올해에도 꾸준히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인 김호영, 3월부터 ‘지킬앤하이드’에 합류할 민우혁의 무대를 놓치지 말자.
드라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규형과 온주완, 두 사람 역시 올 활약이 기대되는 돼지띠 스타다. 지난해 11월부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 출연 중인 이규형은 코미디 연기로, 온주완은 오는 2월 개막하는 ‘그날들’ 공연 연습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뮤지컬, 연극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두섭과 박정복. 공연계서 꾸준히 활동하는 두 배우답게 올해도 새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중. 뮤지컬 ‘풍월주’에 출연 중인 성두섭과 연극 ‘레드’ 출연을 앞두고 있는 박정복을 무대에서 만나보자.
공연계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우, 이진희 역시 돼지띠 스타. 지난해부터 뮤지컬 ‘시카고’로 전국 투어 중인 김지우는 고양과 김해 공연을 앞두고 있고, 연극 ‘벙커 트릴로지’에 출연 중인 이진희는 오는 2월 뮤지컬 ‘그날들’에서 활약할 예정.
- 1995년생 신재범, 강은일
열정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25살 신재범, 강은일도 돼지띠 스타. 전역 후 왕성하게 활동중인 신재범은 뮤지컬 ‘더데빌’에서 특유의 가창력을 뽐내고 있고, 강은일은 뮤지컬 ‘랭보’에서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 중. 올 한해 펼쳐질 이들의 활약도 기대해보자.
- 2007년생 황예영, 에릭 테일러
트런치불 교장에게 시달리는 뮤지컬 ‘마틸다’ 속 두 친구 역시 2007년생 돼지띠. 13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무대에 임하는 자세 만큼은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두 사람! 지금보다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공연계 스타!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신시컴퍼니, 페이지1, CJ E&M, 오디컴퍼니, EMK, 나인스토리, 연극열전, 인사이트 제공
디자인 : 구현진(koohj1215@interpark.com)
2019.01.04 / 조회 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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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완, 유연석, 이규형 등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B컷 공개 - 다이스퀴스 편
지난달 9일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 (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고귀한 가문의 8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청년이 1순위 상속자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김동완·유연석 등의 스타 캐스팅, 세련된 음악 등으로 개막 초반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개막 한 달을 맞이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B컷을 플레이디비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짧은 동영상(일명 움짤)으로 만들어져 더욱더 살아있는 배우들의 표정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2편에서 만나볼 배우들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를 연기하는 배우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다. 작품 속에서 여장 연기까지 불사하며 1인 9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이들은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본인을 내려놓고 망가짐을 불사하며 촬영에 임한 덕분에 현장에선 시종일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만석
오만석은 이날 촬영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품 중 하나인 채찍을 들고 촬영에 나섰다. 채찍을 활용해 다양한 포즈를 구사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오만석은 적극적으로 채찍을 휘두르며 역동적인 자세를 구사했다. 힘차게 돌아가는 채찍과 함께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그의 입모양이 인상적이다.
한지상
‘젠틀맨스 가이드’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한지상은 촬영장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근엄하게 서 있는 모습부터 무릎을 굽히고 무언가를 고뇌하는 듯한 모습까지 촬영장에서 능청스럽게 해내는 그의 모습 덕분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더욱 열정적으로 달아올랐다. 컷 하나하나마다 디테일하게 다른 표정을 선보인 한지상의 얼굴에 집중해보자.
이규형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무대에 서는 이규형. 그래서인지 이규형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겨가며 촬영에 임했다. 특히 사진 속에 보이는 콧수염은 이규형이 직접 다듬어 붙인 촬영용 소품으로 코믹함이 더 묻어나온다. 덕분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즐거웠지만, 정작 본인은 콧수염 분장이 떨어질까 봐 웃음을 꾹 참아야 했다고.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등 '젠틀맨스 가이드' 몬티 B컷 보러가기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12.04 / 조회 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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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이 차기작으로 뮤지컬을 택한 이유는? ‘젠틀맨스 가이드’ 배우들의 말말말
김동완, 유연석 등 굵직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고귀한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어워즈’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국내 초연에선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연석, 뮤지컬 ‘타이타닉’, ‘오! 캐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실력을 쌓은 서경수가 주인공 몬티 역을, 오만석·한지상·이규형이 1인 9역을 소화하는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임소하, 김아선, 김현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쳐 무대를 꾸민다. 지난 13일 ‘젠틀맨스 가이드’ 프레스콜 현장에서 남긴 배우들의 인상적인 말들을 모아봤다.
몬티 역, 유연석
“’미스터 션샤인’을 마치고 쉬러 떠난 미국행 비행기에서 작품의 대본을 읽고 단숨에 매료됐어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구동매를 연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유연석. 높아진 인기만큼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쏟아진 것도 사실.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유연석은 미국행 비행기에서 유쾌한 코미디를 담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대본을 읽고 단숨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심적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는 대중들을 위해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몬티 역, 김동완
“뮤지컬은 신중하게 택하는 편이에요. 잘못 삐끗하면 더는 캐스팅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웃음)”
뮤지컬 ‘시라노’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김동완.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무대 경력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조심스럽다고. 그럼에도 이번 공연은 오만석, 한지상, 유연석 등 든든한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습 때 함께하는 배우들의 모습만 봐도 즐겁고 흥분됐다는 그는 이날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이스퀴스 역, 오만석
“코미디 안에서도 다양성을 가진 작품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코미디를 좋아하는 배우로서 오랜만에 코미디 뮤지컬을 만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는 배우 오만석. 장르가 편중된 뮤지컬 시장에 대해 아쉬움을 밝힌 그는 이번 작품이 또 다른 색을 가진 코미디 뮤지컬로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긴 시간 무대에서 배우로서, 연출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이기에 남길 수 있는 소신 발언인 것.
다이스퀴스 역, 한지상
“1인 9역이요? 호수 위 백조가 된 듯한 느낌이에요.”
1인 9역을 맡아 성별, 연령을 초월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의 한지상. 멀티 롤을 맡은 소감을 묻는 말에 ‘백조가 된 듯 하다’는 표현을 남긴 그는 평온한 무대 위 모습을 위해 숨 가쁘게 준비해야 하는 백스테이지 모습이 물속에서 바쁘게 헤엄을 치는 백조 같았다고 설명했다. 9명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한지상은 매 공연마다 15초~20초 사이에 10여 벌이 넘는 옷을 신속히 갈아입어야 한다고.
다이스퀴스 역, 이규형
“최근 들어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예선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규형.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 ‘팬레터’, ‘사의 찬미’ 등 주로 무게감을 가진 작품들에 출연했던 그였기에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것.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생기던 찰나 ‘젠틀맨스 가이드’를 만나게 되어 행운이라던 이규형은 이날 프레스콜 시연에서도 물 만난 듯한 코믹 연기로 현장을 즐겁게 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11.15 / 조회 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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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다! 할인 받고 공연보자! 수험생을 위한 추천 공연 TOP11
수능 끝났다! 할인 받고 공연보자! 고생한 수험생을 위한 추천 공연 TOP11
본문: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수능도 끝났으니 평소에는 즐길 수 없었던 공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수험표가 있으면 할인 혜택도 있으니 꼭꼭 챙기자구!
1. 연극 ‘인형의 집’
11/15 ~ 11/23 공연 (수험생 본인만 S/A 석 2만원)
문학 수업 중에 한번쯤 들어봤을 노르웨이 작가 헨릭 입센의 희곡이 무대에 올라. 결혼 전에는 아버지의 인형으로, 결혼 후에는 남편의 인형으로 살던 노라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추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
2.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11/15 ~ 12/9 공연 전석 40% 할인 (수험생 본인만)
웨스트엔드 최신 코미디. 평온하게 시작되었던 공연이 문제투성이 공연이 된다구?! 무대 위 문이 열리지 않고, 벽에서는 소품들이 떨어지는…기상천외한 상황에서도 웃지 않고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면 감탄이 나올 걸! (*추천: 웃음바다에 풍덩 빠지고 수험생)
3. 뮤지컬 ‘엘리자벳'
11/17 ~ 11/30 공연 전석 30% 할인 (수험생 본인만)
실존 인물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극적인 삶을 판타지적 요소와 결합한 작품으로 최근 제대한 김준수가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 역으로 무대에 복귀해. 귀에 감기는 킬링 넘버도 중독성 쵝오! (*추천: 판타지를 좋아하는 수험생)
4. 뮤지컬 ‘마틸다’
11/18 ~ 11/30 공연 전석 40% 할인 (1인 2매)
어린 나이에도 도서관의 어려운 책들을 모두 읽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소녀 마틸다가 어른들의 부당함에 맞서 세상을 바꿔가는 이야기. 성인배우 못지않은 아역배우들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해! (*추천: 재미와 감동이 보장된 뮤지컬을 원하는 수험생)
5. 서커스 ‘태양의서커스-쿠자’
11/19 ~ 12/14 평일 공연 전석 15% 할인 (1인 4매)
인간의 육체를 극한까지 사용하는 서커스에 스토리, 음악, 의상, 조명, 첨단 기술 등을 접목시킨 캐나다의 대표적인 서커스단 ‘태양의서커스’ 작품. 현란한 아크로바틱과 광대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 (*추천: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좋아하는 수험생)
6.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11/27 ~ 12/16 공연 최대 43% 할인 (1인 2매)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과 함께 했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진행되는 작품. 두 친구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모습이 한 편의 동화같이 펼쳐져 (*추천: 우정에 대해 고민 중인 수험생)
7. 뮤지컬 ‘애니’
12/15~12/30 공연 20% 할인 (1인 2매)
경제 대공황이 휩쓴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고아원에 사는 밝고 용감한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밝고 경쾌한 뮤지컬 넘버들이 특징. (*추천: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싶은 수험생)
8. 뮤지컬 ‘메노포즈’
11/27~12/30 공연 30% 할인 (1인 3매)
아내라는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버리고 살아온 여자들에게 자신을 자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작품. 황석정, 홍지민, 박준면 등 개성파 배우들이 꾸미는 솔직한 무대와 60~80년대 팝송들도 색다른 재미. (*추천: 엄마와 함께 공연장 데이트 하고 싶은 수험생)
9.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1/15 ~ 11/30 전석 40% 할인 (1인 2매)
홀어머니를 잃고 가난 속에 살던 몬티 나바로가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가문의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가문의 후계자는 한 명의 배우가 맡아 1인 9역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김동완, 유연석, 오만석, 이규형 등 인기 배우 출연. (*추천: 웃음에 목말랐던 수험생)
10. 뮤지컬 ‘광화문 연가’
11/15 ~ 12/16 전석 40% 할인 (1인 2매)
죽기 1분 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 떠나는 중년 명우와 그를 돕는 추억 여행 가이드 월하의 시간 여행. 고 이영훈 작곡가가 만들고 이문세가 부른 짙은 감성의 가요들이 2시간 내내 펼쳐지는 작품. (*추천: 귀호강이 필요한 수험생)
11. 뮤지컬 ‘팬텀’
12/1 ~ 12/9 전석 30% 할인 (수험생 본인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외모로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팬텀의 유년기와 그 부모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오페라 극장을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전문 무용수들이 발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은 작품. (*추천: 오페라, 발레 등 클래식을 좋아하는 수험생)
글/구성: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디자인: 이상용(design_ent@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달컴퍼니, 오픈리뷰, 신시컴퍼니 제공, 플레이디비 DB
2018.11.15 / 조회 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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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살인자로 변신한 구동매? 유연석 '젠틀맨스 가이드' 리뷰
유연석, 오만석, 김동완, 한지상, 이규형, 서경수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신작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화제의 캐스팅과 함께 2014년 토니어워드 4개 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공연이다. 12일 공연장에서 만난 이 공연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세련된 음악과 기발한 무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가 어울려 150분의 러닝타임 내내 객석을 왁자한 웃음으로 이끄는 수작이었다.
이 작품은 ‘온 몸의 소름이 쭉 돋는’ 광경이 펼쳐질 테니 나갈 사람은 지금 나가라는 앙상블들의 익살맞은 합창으로 시작된다. 이어 몬티 나바로 역 유연석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홀어머니를 막 잃고 가난 속에서 ‘지렁이’ 취급을 당하며 살던 그는 자신이 명망 높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연치 않은 계기를 발단으로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게 된다.
■ 살인자 유연석, 1인 9역 한지상의 빛나는 활약…세련된 음악도 경쾌함 더해
‘헤드윅’ 이후 1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유연석은 ‘매체 배우’라는 구분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매끄럽게 공연을 이끌었다. 청초하고 매력적인 유연석의 이미지는 온갖 살인과 사건이 벌어지면서도 발랄한 톤을 이어가는 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또한 안정감 있는 그의 나레이션은 분주히 펼쳐지는 블랙유머 속에서 장면 사이의 톤을 잡아주고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귀족들에게 ‘지렁이’ ‘천민’으로 불리던 몬티 나바로가 살인을 거듭하며 차차 품위와 자신감을 갖춘 청년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은 객석에 일종의 통쾌함을 안긴다.
수다스런 성직자, 천진한 양봉 덕후(?), 자선사업계의 대모 등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으로 번갈아 변신하는 한지상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한 연기와 애드립으로 그가 등장하기만 해도 관객들이 폭소와 환호를 터뜨렸을 정도다.
몬티를 사랑하면서도 돈 많은 남자를 택했던 시벨라 역의 임소하(임혜영), 몬티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단아한 여성 피비 역의 김아선 등의 활약도 빛났다. 두 여성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청아한 목소리로 이 작품의 음악적 매력을 풍성히 살려냈다. 삼각관계에 놓인 세 남녀, 혹은 몬티와 다이스퀴스 후계자들의 각기 다른 입장을 재치있게 배치시켜 풀어내는 경쾌한 음악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또 다른 주인공 무대…3D 영상이 더하는 풍성한 입체감
이 공연에서 무대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장면마다 다양한 공간을 담은 3D 영상이 무대 뒷면에서 계속 각도를 달리해 펼쳐지며 작품에 풍성한 공간감과 입체감을 부여한다. 몬티의 첫 번째 희생자인 성직자가 추락사하는 장면에서는 추락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절묘한 영상이 그 자체만으로도 객석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면서도 결코 심각해지거나 어두워지지 않는, 명랑한 블랙유머가 가득한 ‘젠틀맨스 가이드’는 연말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원없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듯하다. 배우들의 개성과 개인기 역시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오만석, 김동완, 이규형, 서경수 등 다른 출연진의 무대도 궁금해진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18.11.14 / 조회 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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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9일 개막 앞두고 연습현장 공개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9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습현장 사진에선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에서 진지한 눈빛으로 주인공 몬티 나바로를 연기하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와 '다이스퀴스' 가문의 1인 9역 연기를 위해 다소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선보인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의 대비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시벨라 역의 임소하(임혜영)와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의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역시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귀한 가문의 여덟번 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그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쇼노트 제공
2018.11.08 / 조회 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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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 가이드’로 돌아오는 이규형의 무대 활약상
드라마 ‘비밀의 숲’과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를 거쳐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는 배우 이규형.
이번 신작 ‘젠틀맨스 가이드’에선 1인 9역을 맡아 명망 높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한다고. (연기력의 끝을 보게 될 듯?) 그의 반가운 무대 복귀를 맞아 무대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인상적인 컷을 모아봤어.
2016년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에서 이규형은 ‘용의자’를 연기했어. 영화에서 박해일이 맡았던 바로 그 역할! 무대 위 이규형은 천진과 광기를 오가며 박해일 못지 않게 섬뜩한 인상을 남겼다는.
2015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 인기 뮤지컬에서 이규형은 한 동네에 사는 과부 누나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신석구를 연기했어.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이규형의 신석구를 또 만날 날이 올까?
2015년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이규형은 17살에 아버지가 된 한대수로 변신했어. 아버지가 된한대수의 설렘과 기쁨, 이후 조로증 때문에 자신보다 더 늙어버린 아들 아름이를 보는 그의 슬픔이 생생히 느껴졌던 공연.
2013~2015년, 2017년 뮤지컬 ‘글루미데이’
유려한 언변과 매끄러운 웃음 뒤에 섬뜩한 눈빛을 감춘 정체불명의 남자, ‘사의 찬미’의 ‘사내’는 이규형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어. 김우진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하던 장면의 그 눈빛에 소름이...
2013년 뮤지컬 ‘트라이앵글’
청춘남녀의 유쾌한 동거생활을 그린 ‘트라이앵글’은 이규형의 또다른 모습을 엿보게 한 공연이야. 이규형은 이 작품에서 소심한 작가 지망생 도연을 연기했어. 히트팝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라서, 발랄한 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이규형을 만날 수 있었다는!
2012년 연극 ‘나쁜자석’
두터운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나쁜 자석’은 소년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네 남자의 우정과 기억을 다룬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이 특히 중요했던 작품이야. 가장 밝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외로운 앨런의 여린 모습을 그만의 결로 연기해내 인상을 남겼어.
글/구성: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8.11.07 / 조회 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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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지난번 공개된 캐릭터 사진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앤틱하고 빈티지한 그림으로 표현된 작품 속 주요 오브제인 약병을 중심으로 16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로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포즈는 작품 속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들을 연상시키며 재미를 준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주인공인 몬티 나바로, 그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를 제외하면 모든 배우가 멀티 롤을 연기한다. 그런데 모든 캐릭터가 작품 속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누구도 허투루 볼 수 없다. 이런 작품의 매력을 포스터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전체 배우들이 비중의 크고 적음을 떠나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만큼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 화려한 무대 장식과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는,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국내 최초로 공연되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임혜영), 김아선,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2 / 조회 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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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완벽 싱크로율 캐릭터 사진 공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메인 포스터의 주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배경으로 액자 형식으로 제작됐다. 배우들은 액자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입체감이 느껴진다. 또한, 각 캐릭터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의상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귀족을 반영해 화려하게 만들었으며 소품을 활용해 재미를 배가했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사진은 최대한 그 개성들이 잘 표현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국내 초연작이기 때문에 작품의 특성과 매력을 캐릭터 사진에 녹여내고자 했다. 워낙 표현력이 좋은 배우들이라 재미있는 사진이 많이 나왔다. 추후 지속해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작품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장식,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졌다. 지난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며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노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25 / 조회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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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캐스팅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몬티 나바로 역은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이다. 배우 김동완과 유연석, 서경수가 몬티 나바로 역에 캐스팅됐다.다이스퀴스 역에는 배우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극 중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제작사는 “다이스퀴스는 정말 중요하면서도 힘든 역할이다. 한국 초연인 만큼 브로드웨이보다 뛰어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 배우가 꼭 필요했고, 그 배우가 바로 오만석이다. 오만석의 다이스퀴스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배우 임혜영은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부와 명예를 위해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을 맡았다. 몬티의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배우 김아선이 맡았다. 이외에도 배우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멀티롤을 연기한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씨어터 앨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신선함과 독창성, 음악성,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인정받았다.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8년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 창작컴퍼니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4 / 조회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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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행진 뮤지컬 '팬레터', 4일 막공
일제강점기 경성 배경 문인들 이야기
김해서 공연 이어가뮤지컬 ‘팬레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3개월의 공연을 마치고 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팬레터’는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의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렸다. 1차 티켓 오픈부터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였고, 마지막 티켓 오픈 회차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작가 지망생 세훈 역은 배우 손승원과 문성일, 문태유가 맡았다.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해진 역은 김수용과 김종구 그리고 이규형이 연기했다.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는 소정화, 김히어라, 조지승이 출연했다. 배우 박정표와 정민이 소설가 이윤을 연기했으며 이밖에 권동호 양승리 이승현 손유동 등이 함께했다.‘팬레터’는 서울 공연이 끝난 후 김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 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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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팬레터'로 무대 오른다
13일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첫 공연
초연 당시 호평…출연 회차 모두 매진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시청자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규형이 오는 13일 뮤지컬 ‘팬레터’의 첫 공연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출연한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윤과장 역으로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을 보여줬다.‘팬레터’에서는 경성시대 당대 최고 소설가인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미스터리한 인물 히카루를 향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소설가 김유정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다.이규형은 초연 당시 감성적이고 순수한 모습과 작품 완성을 위해 몰두하는 천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공연도 이미 모든 출연 회차가 매진을 기록해 관객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팬레터’는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2016년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재공연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2 / 조회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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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새해 소망 적고 선물 받아요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월 3일 오전 11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는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 1종을 제공한다. 오는 1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된다.뮤지컬 ‘팬레터’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고 최근 OST 발매를 확정됐다. 또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더욱 잘 담길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 수정했다. 안무와 넘버도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하는 문인들의 모습을 더 했다. 특히, 히카루 캐릭터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기도 했다.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는 물론 재연에 합류한 배우들에 대한 평도 높다. 극을 관람한 관객은 “매번 볼 때마다 최고의 합을 자랑한다.”,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1막 초반부터 눈물이 난다.”, “역시 믿고 보는 작품.” 등의 평을 남겼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 작품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바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라이브(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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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3일 마지막 티켓 오픈
경성시대 문인들 이야기 그린 작품
새해 소망 전하는 이벤트 함께 진행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성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3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팬레터’는 1930년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 세계에 들어간 작가 지망생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가 김태형,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음악감독 김길려 등이 참여해 2016년 초연에 이어 재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보다 잘 담을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등장인물인 히카루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 극의 흐름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초연보다 세밀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전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컨셉사진) 1종을 제공한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2 / 조회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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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셔' '나나흰' 등 대학로 인기 공연 1000원에 즐긴다
BC카드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매일 선착순 200매 한정 1000원 판매‘그곳엔BC’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참여 공연 포스터(사진=BC카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 인기 공연들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BC카드는 대학로 문화 혜택 서비스인 ‘그곳엔BC’를 통해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매일 선착순 200매에 한해 티켓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16개의 대학로 인기 공연이 참여할 예정이다. BC카드 라운지 사이트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예매할 수 있다.또한 대학로 일대에서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곳엔BC’ 제휴가맹점 140여곳에 대해 1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11개의 맛집과 쇼핑 가맹점에서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낭만 불빛 축제’를 진행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그곳엔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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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손승원, 넘버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첫선
극중 세훈과 해진이 함께 불러
이달 6일 ‘3차 티켓 오픈’ 돌입
내년 2월4일까지 동숭홀 공연뮤지컬 ‘팬레터’ 넘버 중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캡쳐(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넘버 세븐’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세훈과 해진의 넘버 ‘눈물이 나’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이번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극중 순수한 작가 지망생 ‘세훈’ 역의 손승원과 ‘해진’ 역의 김종구가 함께 부르는 넘버 ‘눈물이 나’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았다. 손승원은 지난해 쇼케이스 당시에도 ‘세훈’ 역을 연기하며 섬세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줘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재연에 합류한 손승원은 이번 공연에서 ‘세훈’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강단과 남자다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넘버 ‘눈물이 나’는 ‘세훈’이 ‘해진’을 보며 부르는 노래다. 세훈의 벅차 오르는 감정과 동경하던 소설가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매진, 평점 9.6점을 기록, 2016년 관객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개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2월 6일 3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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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감동 OST로…고훈정·배두훈·이규형 등 참여
OST 발매 앞두고 녹음 현장 사진 공개
초연·재연 배우 모두 참여해 의미 더해
최근 앙코르 개막…내년 2월 4일까지뮤지컬 ‘팬레터’ OST 녹음에 참여한 배우 고훈정(왼쪽부터), 배두훈,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공연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OST를 발매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30일 ‘팬레터’ OST 녹음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이번 OST 녹음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잠실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등 재연에 합류한 배우와 김종구, 문성일, 이규형 등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배우, 초연 멤버인 고훈정, 배두훈, 김성철 등이 함께 참여했다.제작사에 따르면 배우들은 본 공연 개막 전 진행한 녹음임에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쁜 스케줄과 고된 연습 일정에도 마이크 앞에서 실제 공연과 같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라이브 관계자는 “쇼케이스 및 초연과 재연을 관람한 관객은 물론 뮤지컬 ‘팬레터’를 관람한 해외 관객과 관계자까지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넘버에 OST 요청이 잇따랐다”고 말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 뮤지컬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했다.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하며 오는 12월 6일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30 / 조회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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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눈도장 찍은 이규형 '팬레터'로 다시 무대에
초연에 이어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 맡아
1930년대 경성 무대로 한 문인들 이야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해진 역으로 합류하는 배우 이규형 프로필 이미지(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한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팬레터’의 해진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이규형은 지난해 초연한 ‘팬레터’에서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출연했다. 감상적이고 여리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신없이 몰두하는 천재 소설가의 면모를 보여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근에는 ‘비밀의 숲’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이전 작품과 다른 상반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2월 6일부터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8 / 조회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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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 무대에…의상·안무·노래 달라진 '팬레터'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 그린 뮤지컬
시대 분위기 강조한 무대 등 변화 가미해 재공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앙코르로 무대에 올랐다.‘팬레터’는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도 선정됐다.초연 때는 펜·원고지 등 상징적인 소품을 활용했다. 재공연에서는 경성 시대의 분위기가 보다 잘 드러나도록 무대를 설정했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세트를 구성해 배우들의 다양한 동선을 꾀했다. 초연 때보다 넓은 공연장을 알차게 활용해 관객으로 하여금 경성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등장인물인 히카루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의상으로 표현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관객이 히카루를 통해 보다 쉽게 극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안무와 넘버도 수정을 가미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도 예술에 대한 억압을 거부하는 문인들의 강단을 드러냈다.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진 역의 김수용은 병약한 모습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세훈 역의 문태유, 손승원도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초연에 이어 앙코르에 출연하는 김종구·문성일·소정화·김히어라·권동호·양승리·손유동 등도 보다 탄탄해진 실력으로 풍부한 감정을 전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홍콩의 영화감독 왕가위가 투자 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6 / 조회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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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문성일·손승원 파워…‘팬레터’ 8일 2차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1차 티켓 오픈 당시 공연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오는 8일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에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극 중 배경은 1930년대 경성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이다.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근대 문명이 출발한 때다. 머리를 짧게 자른 젊은이는 물론 서구 문물과 나라 잃은 슬픔이 섞여 문학 중심으로 예술이 꽃 핀 시기이다. 작품은 바로 이 혼란스런 경성이 배경이다. 여기에 이 시대를 살아간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가 모티브다. 구인회는 1933년 8월 이종명, 김유영, 이효석, 이무영, 유치진, 이태준, 조용만, 김기림, 정지용 등 9명 문인의 주도로 결성된 단체다. 이후 유치진과 조용만 대신 김유정과 김환태가 합류, 순수 예술을 추구했다.‘팬레터’ 속 칠인회 역시 구인회에서 이야기를 차용했다. 인원 유지에 따른 결원 보충을 위해 김해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비슷하다. 극 중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을, ‘이윤’은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을, ‘김수남’은 실제 시인 김기림에서 따왔다. 또한 실제 김유정의 소설인 ‘생의 반려’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각면체’, 김기림의 시 ‘세계의 아침’ 등을 실제로 인용해 문학적 색채를 한층 더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2 / 조회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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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저력…‘팬레터’ 예매랭킹 1위 석권
김수용·손유동·문성일 등 총출동
쟁쟁한 경쟁작서 흥행 돌풍 예고뮤지컬 ‘팬레터’ 인터파크 예매순위 캡처화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전 예매처에서 공연 통합 1위 달성했다. ‘팬레터’는 1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예스24 등 1차 티켓오픈 시작과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작품은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뮤지컬 ‘팬레터’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프리뷰 기간인 11월 10~12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30% , 10월 11~18일 1차 티켓 오픈 기간에 한해 조기 예매 할인 25%를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2 / 조회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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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김유정…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경성문인 만난다
뮤지컬 ‘팬레터’ 11월 10일 개막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한 포스터에는 모든 것을 통제 당하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 때를 그려냈다. 예술에 대한 자유를 억압 당하길 거부하고 자신들의 문학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강단과 진지함이 엿보인다. 흑백 포스터는 마치 1930년대 경성시대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제작사 라이브 측은 “공식 SNS를 통하여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자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촬영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북촌의 ‘가예헌’에서 진행되어 의미있는 촬영이 되었다”고 전했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등을 기록하는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수작이다. 초연 때 이어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과 더불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한다.오는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4 / 조회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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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문인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면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 공개
서울 북촌 가예헌에서 촬영 진행
시대 배경·분위기 생생하게 재현해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 포스터는 작품 속 시대 분위기를 담기 위해 서울 북촌의 ‘가예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전 출연진이 촬영에 함께 해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일 공개한 포스터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인들의 밝은 미소 속 붉은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 히카루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흑백 포스터도 공개됐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문인들의 모임인 칠인회가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주인공 세훈·히카루·해진을 담은 인물 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펜레터’는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종구·문성일·김히어라·소정화·권동호·양승리·손유동·김수용·문태유·손승원·조지승·정민·박정표·이승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1일부터 1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3 / 조회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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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라이브] 동갑내기들의 환상 케미…<도둑맞은 책> 조상웅, 이규형, 강정우
“우리는 35살 조영락이에요”
동갑내기 세 배우가 뭉쳤다! 오늘의 ‘페북라이브’ 주인공은 바로 에서 스승을 납치한 보조작가 영락을 연기하고 있는 조상웅, 이규형, 강정우야. 세 배우가 어찌나 친하던지, 오랜만에 무대에서 함께 만난 이들은 방송 시작 전부터 수다 삼매경에 빠졌어.
훈훈한 절친케미를 뽐내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페북라이브. 이미 뮤지컬 를 통해 페북라이브를 경험했던 조상웅은 오늘의 일일MC를 맡으며 숨겨뒀던 진행실력을 뽐냈지. 특히 팀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던 그는 다른 두 배우의 구박 속에서도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할 폭풍애교를 선보였어.
▶ 심쿵애교를 선보이는 귀여움 담당 조상웅◀
첫 번째 코너는 ‘그건 바로 너’. 주어진 질문에 가장 잘 해당되는 인물을 지목하면 되는 시간이었지. 사적으로도 친분을 가지고 있는 세 배우답게 코너 내내 돌발 폭로도 이어졌는데, 어떤 질문이 오갔는지 한 번 만나볼까?
[가장 섬뜩할만큼 무서운 영락을 보여주는 배우는?]
(이규형 2표 / 강정우 1표)
조상웅 : 규형이가 잡은 캐릭터가 처음에는 굉장히 귀엽거든요. 그런데 점점 극이 진행될수록 표정이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럴 때 정말 섬뜩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강정우 : 저는 규형이가 골프채로 휠체어를 내려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뒤끝이 가장 오래가는 배우는?]
(강정우 3표)
강정우 :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거든요. 혈액형이 O형이다보니 마음이 넓어서 다 저장할 수 있어요. 두 배우에게 섭섭했던 점이요? 아 상웅이에게 섭섭했던 점이 하나 생각나네요. 저희 셋 다 현재 시함뮤(‘시민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준말로 촛불집회 현장에서 공연을 하는 팀이다.)를 함께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뮤지컬 의 ‘라비보엠’을 하게 됐어요. 규형이랑 저는 대극장에서 해 본 적도 없거든요. 그런데 춤도 젤 잘 추는 상웅 친구는 혼자 다른 무대를 하게 됐다고, 저희가 열심히 땀 흘리며 춤출 때 얄미운 표정으로 쳐다 보고 있더라고요. (웃음)
조상웅 : 하고 싶지만 안 끼워준 거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이 중에서 가장 연습벌레는?]
(이규형 2표 / 조상웅 1표)
조상웅 :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을 하고 나면 저희는 집에 가서 쉬거든요. 그런데 규형이는 저희 단체채팅방에 대본을 보고 공부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더라고요. 늦게까지 대본 분석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요.
이규형 : 원래 누구나 다 그러는 거 아닌가요?
강정우 : 근데 대본 위에는 항상 맥주가 있더라고요. (웃음) 사실 에 규형이가 아이디어를 무궁무진하게 냈고, 조영락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어요. 칼을 소품으로 쓰는게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었고요.
두 번째 코너는 관객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실시간으로 답해주는 Q&A 시간이었어. 배우들은 사전에 받은 질문들 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 즉석에서 올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줬지.
[내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끌리는 시나리오는?]
조상웅 : 저는 ‘대본이 주는 메시지가 어떤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강정우 : 저는 ‘대본을 읽었을 때 잘 읽히는지, 제가 끌리는 역할인지’를 중점적으로 둬요.
이규형 : 저는 ‘이 작품을 하면 공연 내내 재미있을까?’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 같은 경우도 동갑내기가 3명이나 나오고, 연출 님도 함께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연습을 같이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출연하게 됐거든요.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이규형 : 비슷한 톤의 상황과 대사가 너무 많아요. 그러다 보니 각 상황마다 미세한 차이를 두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강정우 : 저는 조영락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누군가를 납치하고 시나리오를 쓰게 강요하는 캐릭터가 사실 평범하진 않잖아요.
[공연을 하면서 실수했던 경험은?]
이규형 : 호산이 형과 공연할 때 진지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극 중에서 애드립을 친 부분이 있었는데, 그 애드립 때문에 호산이 형이 표정관리가 안되는 거에요. 결국 거의 2분 동안 대본에 없는 대사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는데 정말 큰일날 뻔 했죠.
조상웅 : 저희 작품 같은 경우는 무대의 변화가 없고, 같은 장소에서 계속 연기를 이어나가다 보니 그게 익숙하지 않아 실수할 때가 있어요.
▶ 조상웅을 놀리는 재미에 빠진 강정우 ◀
[세 배우가 꼭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규형 : 여행도 같이 가보고 싶고요. 저희끼리 콘서트라든지 연극 작업을 함께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의미있게 수익금을 기부한다든지, 무료로 공연을 할 수도 있고요.
조상웅 : 지금은 같은 배역을 맡다 보니 함께 무대에서 만날 수가 없잖아요. 다음에는 각자 다른 역을 맡아서 같이 무대 위에서 연기해보고 싶어요.
세 배우의 우정이 제대로 느껴졌던 ‘보고싶다’ 페북라이브 편! 훈훈한 팀워크만큼찰떡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은 다음 달 2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계속되니 무대에서 직접 배우들을 만나보라구.
보고싶다 ‘페북라이브’는 조만간 또 깨알 같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다시 찾아올게. 그럼 그때까지 안녕!
▶ 페북라이브 풀영상 감상하기 ◀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01.06 / 조회 8,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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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챙기면 연극 '날 보러와요' 1만원에 본다
내달 4일까지 수험생 대상 75% 할인
기존 4만원짜리 S석 관람권 1만원에
12월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연극 ‘날 보러와요’ 출연진(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표만 잘 챙겨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각종 문화혜택들이 풍성하다. 수험표를 내밀면 영화 티켓은 물론 유명 패션 브랜드, 식당들까지 20~30% 할인은 기본이다.연극 ‘날 보러와요’는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수험생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현장에서 티켓 구매시 수험생 본인이 수험표를 지참하면 기존에 4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S석 관람권을 75% 할인한 가격인 1만원에 제공한다. 올해 개막 20주년을 맞은 연극 ‘날 보러와요’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형사와 용의자를 비롯한 등장인물 각각이 지닌 드라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진실’에 관한 주제 의식을 나타낸다. 동시에 유머코드 또한 놓치지 않아 극의 균형을 이룬다.최근 MBC 드라마 ‘쇼핑왕루이’에서 감초 역할을 펼친 김병철, 차청화를 비롯해 공연계 스타 박정복, 이충주, 강정우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02-391-82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8 / 조회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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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작가, 그 행방은…'도둑맞은 책' 앙코르
스릴러 장르 빌린 심리 드라마
박호산·이시후·강정우·이규형·조상웅 출연
12월 16일부터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연극 ‘도둑맞은 책’ 포스터(사진=컬처마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릴러 장르를 빌린 심리드라마 연극 ‘도둑맞은 책’이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2014년 초연 이후 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매회 출연해왔다. 앙코르 공연에서는 기존 출연진과 새로운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이 영화대상 시상식 날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호산이 세 번째로 합류해 서동윤을 다시 연기한다. ‘레베카’ ‘바람의 나라’ 등으로 주목 받은 이시후도 서동윤 역으로 함께한다.서동윤의 보조작가 조영락은 강정우·이규형·조상웅이 연기한다. 강정우와 이규형은 최근 연극 ‘날 보러와요’에서 용의자 역으로 나란히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쳤다. 조상웅은 일본 극단 시키 출신으로 지난해 ‘미스 사이공’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2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8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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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아쉬운 폐막, 마지막 공연도 매진
뮤지컬 ‘팬레터’가 11월 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이은 매진 사례에 이어 남은 전회차 전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은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라이브(주)주관)’의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 작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이색적인 소재는 기대작으로 꼽히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기대는 평균 좌석 점유율 80%를 웃돌며 공연 기간 내내 연신 화제를 모았다.관객들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뮤지컬”,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작품”, ”아름답고 가슴 먹먹한 작품”, ”진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왔다”, “공연계도 삼킨 팩션뮤지컬의 열풍”, “잘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의 탄생과 성장 과정” 등의 호평을 남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연출 김태형은 “1930년대가 배경이나 100% 고증과 재현보다는 문학을 향한 문인의 열정과 동경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의 영상과 조명으로 공간을 구축하고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배치해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5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사진제공_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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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날 보러와요’ 최대 35%까지 할인 받자
연극 ‘날 보러와요’가 지난 9월 개막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연극 ‘날 보러와요’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됐다. 작품은 올해 개막 20주년을 맞이하고 초연 연출가와 새로운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초점을 범인에게 맞추기보다 형사와 용의자를 비롯한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 극 중간 등장하는 유머코드는 무거운 분위기를 이완시키고 극의 긴장을 조절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관객을 맞이한다. 할인은 2인 예매 시 20%, 3인 이상 예매 시 30%를 제공된다. 또한, 현재 ‘날 보러와요’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이전 작품 티켓 소지 시 30~35%까지 할인이 적용되는 ‘SPECIAL WEEK’ 할인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연극 ‘날 보러와요’는 12월 11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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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추천] 희곡상 수상작 대결, 연극 ‘블랙버드’vs연극 ‘날보러와요’
DCF대명문화공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단단한 내공을 가진 두 연극이 나란히 1,2관에서 공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1관에서는 연극 ‘블랙버드’가, 2관에서는 연극 ‘날보러와요’가 공연된다. 두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수의 희곡상을 포함한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블랙버드’는 영국 에딘버러 출신 작가 데이비드 해로우어의 작품이다. 그는 신문에 실린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 작품에는 15년 전 금지된 만남을 가진 열두 살 소녀 ‘우나’와 중년 남자 ‘레이’가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 다른 기억을 주장하며 날선 설전을 벌인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작품은 2006년 영국 비평가상 베스트 희곡상, 2007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희곡상, 2016년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희곡상 등을 휩쓸었다. 국내에는 2008년 연극열전2 네 번째 작품으로 처음 소개됐다. 이번 공연은 그 이후 8년 만의 공연이다. ‘레이’ 역은 조재현 원캐스트, ‘우나’ 역은 옥자연과 채수빈 더블캐스트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세 배우의 폭넓고 폭발적인 감정연기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날보러와요’는 김광림의 작품이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기도 하다. 김광림은 범인이 객석 어딘가에 앉아서 자신을 잡지 못한 이 사회를 조롱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는다. 김광림은 1996년 연극 ‘날보러와요’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휩쓸었다. 작품은 그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려졌다. 올해는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진행 중이다. 출연진은 김왕근, 김병철, 박정복, 이충주, 이승희, 강정우, 이규형, 유동훈, 배윤범, 박훈, 김문식, 김대곤, 정지윤, 정인지, 차청화, 김국희, 정성희, 이정주 등이다. 연극 ‘블랙버드’는 11월 20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연극 ‘날보러와요’는 1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희곡을 함께 읽고 관람하면 두 작품의 아우라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_㈜수현재컴퍼니, 프로스랩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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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0]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주)가 주관했으며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쇼케이스 경연을 통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본 공연이 기대되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포스터 등의 인쇄물에는 그 시대 고택을 배경으로 한 흑백 모노톤의 풍광과 정서가 되새겨있다. 또한, 1930년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되살리기 위해 무채색 의상과 카스 피톤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작품은 현대에서 찾을 수 없는 오래된 정서의 애틋한 추억들을 오롯이 되살려낸 듯 사뭇 색다른 이미지들을 끄집어냈다. 작품은 문학인을 동경하는 한 소년이 존경하는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다. 미숙한 마음의 편지로 인해 사건이 벌어지고 의도치 않은 결과로 치닫게 된다. 지금은 결코 찾을 수 없겠지만, 마치 어린 시절 남몰래 손 글씨로 몇 번이고 고쳐 쓴 연애편지를 서랍 속에 고이 숨겨놓았다가 두근대며 살포시 다시 꺼내 보며 가슴을 졸이던 순간들.... 그 오래된 두근거림과 솜털 같은 순간들을 끄집어내고, 기어이 서랍을 뚫고 나와 살포시 드러난 손 글씨 편지를 다시 꺼내보는 것 같은 부끄러운 움츠림이 곳곳에 배어난다. 조금은 유치하고 부끄럽지만 절절했던 그 순간들이 마치 다시 살아나 얼굴 빨개지고 숨이 가빠져 말하는 것 같다. 당시 문학도들의 생활 향기와 더불어 남녀를 불문하고 외사랑의 애틋한 감정과 순수한 문학도의 절절한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더욱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는 암담했던 문화통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문학과 예술세계의 가치를 추구했던 문학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더불어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그토록 암담한 시대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참된 문학과 예술혼의 끈질긴 생명력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긴 듯하다. 뮤지컬 ‘팬레터’는 근래 보기 드문 서정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한 뮤지컬이다. 그 시대 청춘의 비망록을 보는 듯하다. 간절하고 순수했기에 지독했던 청춘의 열병을 가까스로 치유하고 위로받는다. 그 시대 청춘은 감정을 스스로 다독이고 진정한 문학도로서 성숙한 출발을 찾아내며 더 큰 인생과 성장에 대한 한 줄기 햇살과 같다. 작품 속 세훈은 작가 지망생으로 그의 시선은 경외하는 문학도들의 삶을 바라본다. 이는 관찰자의 눈이 되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집념과 투혼, 각고의 시간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 마음을 다한 정성과 애틋하고 순수한 문학에 대한 동경과 열정, 진지한 행동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잉태되는 순수한 언어와 문장이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의 특별함을 원하는 작가 히카루가 있다. 히카루는 작가 지망생 세훈의 또 다른 자아이며 분신이다. 히카루는 작가의 상상적 언어를 무대로 등장시켜 특별한 인물의 심리적 현신을 연극적인 설정으로 재치있게 탄생시켰다. 누구나 꿈꾸고 원하는 문학의 뮤즈인 히카루는 순수한 동경을 넘어 존경과 사랑, 여성 혹은 익명의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연출 김태형은 히카루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이는 형이상학적 인물로 탄생시켰다. 이는 모든 문학도의 로망과 작품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게 한 무대 기호가 돋보인다. 안무가 신선호는 하나인 듯 둘, 때론 셋이서 하나가 되게 하는 이미지를 풀어냈다. 안무의 작지만 큰 울림은 작품의 정서를 더더욱 애틋하고 절절하게 풀어냈다. 뮤지컬 ‘팬레터’의 가사는 한재은이 맡았다. 따뜻한 시어들은 일상적인 듯 편안하고 담담하게 풀어내 솜사탕 같다. 또한, 서정적이지만 소용돌이치는 불안한 마음 같은 행동들을 재현한 듯한 멜로디는 박현숙의 곡이다. 이 음악들은 전장의 파편들처럼 가슴에 파고들고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며 어느새 솟아난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고 객석과 무대를 하나 되게 하였다. 무엇보다 배우 배두훈과 양승리를 비롯한 적역의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과 가창은 작품에 집중하도록 한다. 무대 위의 사건과 정서를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가슴 아파하게 하고 더러 흐느끼게 했다. 특히 세훈 역의 김성철은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을 이입시켰다. 즉 캐릭터로서 집중력과 적절한 감정으로 이입된 보이스 톤을 통한 정서의 확장은 장면마다 캐릭터로서 갖는 작금의 상태와 감정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그리하여 극 중 배우와 관객이 동심 일체 되게 하고, 모두가 처음 순수한 동경과 경외심으로 시작되어 바라보던 눈망울은 어느새 격정적이고 불안한 심리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 속으로 변해 함께 흐느끼고 울먹이는 눈빛과 호흡으로 달려가게 했다. ‘김성철 배우!!!’ 그의 다음 뮤지컬 작품을 기대할 만하겠다.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6.11.01 / 조회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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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 추가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공개한 속에는 주인공 ‘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를 담고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한다. 줄거리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다룬다.주인공 ‘세훈’ 역은 배우 문성일, 김상철이 분한다. ‘세훈’은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이다. ‘김해진’ 역은 김종구, 이규형이 맡는다. ‘김해진’은 천재적인 소설가다. 그 외 출연진은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벨라뮤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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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연상되는 몽환적 포스터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는 총 2종이다. 포스터는 1930년대를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표현됐다. 포스터에는 작품에 출연하는 전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가공의 이야기를 결합해 만들어진 ‘팩션’ 뮤지컬이다. 작품은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오가며 펼쳐질 예정이다. 작품 관계자는 “뮤지컬 ‘팬레터’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다. 작품은 예술가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사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와 드라마적 판타지를 가미시켜 표현한다. 이는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문성일, 김성철, 김종구, 이규형,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에는 연출 김태형,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펜레터’는 9월 1일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공연은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벨라뮤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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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뮤지컬 ‘팬레터’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오는 9월 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작품은 우수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작품으로 꼽혔다. 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유명 제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 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제작 발표 단계부터 이색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2016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 캐스팅됐다. 천재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연기한다. 모더니즘 기수 이윤 역은 고훈정과 배두훈이 열연한다. 여류 작가 히카루 역에는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 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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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0일 공연실황 생중계한다
이날 오후 2시 '네이버 TV 캐스트'
1930년대 문인모임 구인회 모티프
8일~11월 5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연실황을 생중계 한다.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작사 측은 생중계 전 관객의 흥미를 높이고자 트레일러 필름을 재해석한 예고 영상부터 뮤직 티저 ‘칠인회 편’과 ‘히카루와 해진 편’을 차례로 단독 공개할 계획이다.창작뮤지컬 ‘팬레터’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학의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를 적절히 교차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등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네이버 생중계에서는 1막과 2막을 나누어 전 배우들이 출연하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성적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네이버 예약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7 / 조회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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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1930년대 경성…'팬레터' 8일 막오른다
잘 만들어진 창작 팩션뮤지컬
한국문단 구인회서 모티브
문성일·이규형 등과 '호흡'
11월5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창작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8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채비를 마무리한다. 작품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 이야기(fiction)로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표현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 하나다.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으로 캐스팅돼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 이규형과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는 고훈정과 배두훈이 캐스팅됐다.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는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한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 하며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6 / 조회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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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시대 문인들의 '팬심'이란 이런 것?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가 지난 26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19번 째 ‘월요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시인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는 문인들간의 문학과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린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특히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최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돼 개막 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20일 인터파크에서 실시한 ‘팬레터 월요쇼케이스’ 티켓예매는 오픈된 지 단 1분 만에 700석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 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등 출연배우들은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떨리는 감정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김태형 연출은 감사인사와 함께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요일부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가 간단하게 어떤 공연인지 음악들과 함께 소개해주는 자리인데요. 재미있게 보시고 볼 지 말 지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규형 배우는 넘버를 시연하는 내내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는 솔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먼저 만나뵙 게 된 게 설레지만 떨리는 일인 것 같아요. 노래를 하는 내내 너무 떨렸어요"
‘월요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의 주요 넘버는 총 8곡. 출연진 모두가 함께 부르는 ‘유고집’과 ‘뮤즈(Muse)’를 비롯해, ‘그녀의 탄생과 죽음’, ‘아무도 모른다’, ‘그녀를 만나면’, ‘별이 빛나는 시간’, ‘거울’, ‘내가 죽었을 때’ 등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1930년대 경성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곡의 멜로디였다. 퍼커션, 첼로, 키보드, 기타로 구성된 4인조 라이브 밴드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특히 극 전반에 걸쳐 연주된 피아노의 서정적인 선율은 무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잡아주었다.
또한 무대의상 역시 개화기 시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신경 쓴 티가 역력했다. 동그란 뿔테 안경에 스트라이프 양복, 삐딱하게 눌러 쓴 중절모는 개화기 속 인물이 직접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여배우들 역시 모자 모양의 핀과 함께 몸 선이 드러나는 붉은 원피스로 화려함을 뽐냈다. 차이나 카라 교복을 입고 등장한 ‘세훈’ 역의 김성철은 ‘월요쇼케이스’를 위해 탈색한 머리 색까지 검게 물들였다며 시대상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가 탈색을 했었는데, 오늘 쇼케이스를 위해 분장 선생님께서 한 올 한 올 파우더로 머리를 칠해주셨어요. 지금 얼굴에 검게 흐르고 있는 건 파우더에요.”
는 역사적 인물을 모티브로 새로운 스토리를 꾸민 일종의 팩션 뮤지컬이지만, 이상, 김유정 등의 실제 에피소드와 글들을 스토리에 담기도 했다. 김태형 연출은 관객들이 직접 관람 전 이상, 김유정 등의 작품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관람포인트를 전했다.
“저희 작품은 경성시대 문인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모든 삶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하지만 김유정의 소설이라든가 이상의 시 등이 작품에 많이 나오거든요. 또 그 당시 김유정 작가는 실제로 편지를 통해서 연인과 사랑을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요. 그런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 반영되어) 펼쳐지니깐, 미리 그들의 작품들을 보고오시면 더 재미있게 볼 거에요.”
또한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포인트는 ‘팬심’이라며, 관객들이 작품 속의 ‘팬심’에 함께 공감하길 바라는 연출자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저희 공연은 기본적으로 ‘팬심’에 집중하는 공연이거든요. 세훈이라는 주인공이 해진이라는 주인공에게 갖게 되는 작가로서의 존경심과 팬심으로부터 비롯되는 이야기에요.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본다면, 많은 배우들과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 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뮤지컬 는 오는 8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6.09.27 / 조회 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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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복·이규형…젊어진 '날보러와요' 21일 개막
송강호 출연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1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무대
영상과 안무에 변화 연극적 장치 더했다연극 ‘날보러와요’ 연습실 현장(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막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날보러와요’가 오는 21일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는 새로운 캐스트와 무대 구성의 변화를 예고하며 관객과 평단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공연은 기존에 연극 ‘날보러와요’에 출연한 적이 없었던 배우들의 참여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들은 작품에 대한 선입견 없는 접근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이끌어내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열여덟 명의 배우들이 만들어 낼 아홉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움과 신선함이 기대된다.또한 기존에 소리, 조명 등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던 장면들은 영상, 안무의 변화 및 추가로 연극적인 장치 더해 시각적, 연극적 풍성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조금 더 무르익고 세련돼 졌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음산함을 유지하되 당시의 시공간을 음악이라는 요소로 풀어내기 위해 80년대의 트렌드를 리서치해 한국식 블루스 등을 삽입했다.연극 ‘날보러와요’는 영화 ‘살인의추억’의 원작이다. 1996년 2월 초연 뒤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았다. 지난 1월 개막 20주년을 맞아 배우 권해효·김뢰하·류태호·황석정 등 초연배우들이 모여 특별공연을 했다. 이번에는 신인 배우들을 대거 섭외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김병철(김반장)·박훈(조형사)을 비롯해 공연계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강정우·이규형(이상 용의자), 박정복·이충주(이상 김형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02-391-82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0 / 조회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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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김종구, 문성일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캐스팅 공개 전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은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맡았다. 모더니즘 가수 ‘이윤’ 역에는 배우 고훈정과 배두훈이 분했다. 당당한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는 배우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는 “쇼케이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설렌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판타지 심리 드라마다. 한국 문단의 대표적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인 모임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 제공_벨라뮤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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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날보러와요’ 8월 18일 프리뷰 티켓 오픈
연극 ‘날보러와요’가 8월 18일 프리뷰 티켓 오픈을 한다.연극 ‘날보러와요’는 지난 1월 개막 20주년맞이 특별 공연을 했다. 연극 ‘날보러와요’는 오는 9월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출연진은 배우 김병철, 김왕근, 박정복, 이충주, 이승희, 강정우, 박훈 등이다.제작사 프로스랩은 지난 8월 10일 해당 SNS를 통해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연은 열흘 간의 프리뷰 기간 동안 ‘복권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연극 ‘날보러와요’는 9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프로스랩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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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김종구·고훈정…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라인드 티켓 예매를 진행했던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린다.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는 김종구와 이규형이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 고훈정·배두훈,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한다.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9 / 조회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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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날 보러와요' 18일 프리뷰 티켓 오픈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
9월 21~12월 11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연극 ‘날 보러와요’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1월 20주년 특별공연을 선보였던 연극 ‘날 보러와요’가 오는 9월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선 ‘날 보러와요’를 탄생시킨 초연 연출가와 출연 경험이 없었던 새로운 배우들이 만난다.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색있는 연기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김병철(김반장)과 박훈(조형사)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강정우·이규형(용의자), 박정복·이충주(김형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캐릭터의 정교함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강행 중이다. 무대·음악·장면 구성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각 분야의 스태프들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한편 ‘날 보러와요’는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오는 9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부터 열흘 간의 프리뷰 기간 동안 관객을 위한 ‘복권이벤트’를 마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02-391-82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7 / 조회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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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팬레터' 블라인드 티켓 동났다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 기록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우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젝트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팬레터’는 대부분의 뮤지컬들이 캐스팅 공개 후 티켓을 오픈하는 것과 달리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당시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렸다.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작업했던 김태형 연출과 작곡가 박현숙이 쇼케이스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티켓은 9월 1일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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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이례적으로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당시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5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된 바 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경쟁력 있는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 ‘로기수’,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연출했다.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안무감독 신선호, 음악감독 김길려가 함께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8월 12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블라인드 티켓으로 판매되는 회차는 10월 8일과 9일, 총 4회 공연에 한정된다.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제공_라이브(주)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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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연극 <날보러와요> 9월 개막…확 바뀐 캐스팅 공개
초연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가 오는 9월 21일 대학로에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는 1996년 2월 초연 이후 약 20년 동안 꾸준히 공연된 작품으로, 영화 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개막 20주년을 맞아 권해효, 김뢰하 등 초연배우들이 특별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20주년 특별공연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 실시한 공연과 함께 기획된 이번 연극 대학로 공연은 작품에 대해 가장 정통한 초연 연출가 김광림과 출연 경험이 없는 새로운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김반장 역의 김병철·김왕근을 비롯해 김형사 역에 박정복·이충주·이승희, 용의자 역에 강정우·이규형·유동훈이 캐스팅됐으며, 조형사 역에는 박훈·배윤범이, 박형사 역에는 김대곤·김문식, 박기자 역에는 정인지·정지윤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연극 는 오는 9월 21일 개막을 시작으로 12월 11일까지 DFC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계속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프로스랩 제공
2016.08.05 / 조회 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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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 돌아온 '비스티' 외
‘비스티’…7월 1~10일 DCF대명문화공장 1관
‘리틀잭’…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마이 버킷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호스트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비스티’가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리틀잭’은 이달 말까지, ‘슈퍼스타K’ 출신의 박승환·유승우가 열연한 ‘마이 버킷리스트’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비스티’…7월 1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2014년 ‘비스티 보이즈’라는 제목으로 공연한 작품. 청담동 호스트바 개츠비에서 일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로 선정된 후 리딩 공연과 본 공연을 거치며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왔다. 배우 김종구, 정동화, 정민, 주종혁,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리틀잭’…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황순원의 ‘소나기’를 바탕으로 순수하고 애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4인조 밴드가 어쿠스틱, 팝발라드, 블루스, 하드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콘서트 같은 공연을 선보인다. 남녀 주인공은 기타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몰입도를 높인다.뮤지컬 ‘리틀잭’의 한 장면(사진=HJ컬쳐).△‘마이 버킷 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담은 작품. 두 사람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전한다. 슈퍼스타 K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시환과 슈퍼스타K4 Top6에 오른 유승우를 비롯해 김현진, 임병근, 김지휘, 신혜 손유동 등이 함께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2 / 조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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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4화, 유일 편
안녕, 뭔가 매우 오래간만이야!오늘도 알차게 훈훈미 넘치는 배우를 데리고 왔지.네번째로 소개할 배우는 바로 '유일' 배우야.자 오늘은 하트뿅뿅으로 시작하자고 유일 배우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야.본명은 박상일, 90년생임...캬혹시 서프라이즈 (5urprise)라는 그룹 알아?최초의 배우 그룹으로 유명함ㅇㅇ사진 왼쪽부터 훑자면 서강준, 이태환, 유일, 공명, 강태오이렇게 다섯 명의 훈훈한 남자들이 모여있음.서강준 배우야 다들 말 안해도 알거고다른 배우들도 스크린/브라운관 넘나들면서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어.어떻게 '배우그룹'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매우 신박한 것 같음.그래서 ost에 참여하기도 하고,싱글앨범을 낸 적도 있긴 한데매우 서브 활동 개념인 것 같아.한국에서는 5명이 한꺼번에 나오는 걸 매우 보기 힘든데 (또르르...)(주 종목이 연기다 보니 솔플이 많음)중국이나 일본에서는 5명이 한꺼번에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최근에 일본에서 악수회도 하고 옴.(*악수회는 팬사인회 같은 느낌인데,일본 특유의 팬미팅 형식으로 배우나 가수들과 악수를 할 수 있는 만남이야!)암튼 이 배우들은 '방과 후 복불복'이라는 드라마툰으로 데뷔했어.2013년 방송된 건데 혹시 들어본 적 있음?난 사실 유일 배우 찾아보다가얼마 전에 알게 된 건데,뭐랄까....말도 안되게 내 취향임.병맛과 꽃미남과 B급 개그를 섞어놓음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잘생긴 애들 5명이 '뽑기부'를 만들어서방과 후에 미션을 '뽑아서' 수행+완료하는 거더라고그리고 중요한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강준의 여장짤을 볼 수 있음뭔가 매우 위화감이 없음.매우.....그냥 뭐랄까굉장히 도도한 언니 한 명 보는 느낌?판타지오 제작이라소속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여주인공으로는 김소은 배우가 나와.유일 배우는 여기서 정말 말그대로'꽃미남' 역할을 맡음.꽃미남은 꽃미남인데,드라마 스토리 자체가 그렇다보니병맛 매력이 폭발함원래 잘생기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암튼 그렇게 드라마툰 (웹드라마 개념)으로 서프라이즈 전원이 데뷔를 했고(배우 그룹이라 드라마로 함께 데뷔함..오오)유일 배우는 그렇게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두둔개인 인스타나 각종 사진들을 보면하트 날리는 걸 매우 좋아함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한 일임..ㅇㅇ데뷔 전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들을 했더라고.이렇게 생긴 사람들은어떻게든 다들 알아보나 봄T_T나도 좀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알아봤으면 좋겠다.....왜 내 주변엔 없나요 이런 사람.사진만 봐도 블링블링이 느껴지는 유일 배우는 아까 말했듯이 방년 27세.이제 내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없는 걸까.....뮤지컬 데뷔는 2015년 초연된창작뮤지컬 야.거제포로수용소에 수감된17세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 역할이었지.반공포로와 공산포로가 섞여 있어서이념 대립이 엄청 심한 곳이 배경인데,로기수는 우연히 미군들이 추던 '탭댄스'에 반해버리고 말지.유일 배우는 이 공연을 계기로뮤지컬도 처음, 탭댄스도 처음 접하게 됐는데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다고.첫 무대에 어려운 배역이니 그런 듯.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았다'는 평을받았더랬지일단 저 얼굴을 봐....15년이면 26살이었는데,17살 역할을 맡아도 전혀 무리가 없는 듯.무대 활동 외에 개인적인 모습을 살짝 보면,저렇게 감상적인 모습+화보를 볼 수 있음...배우님들이 인스타그램하실 때난 제일 행복하다 (흑심 폭발)예전에는 에서화보 재능기부를 한 적도 있음.는 홈리스의 자립을 지원하는 잡지고,'빅판'이라고 불리는 빅이슈 판매원은모두 홈리스 출신이셔.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야.그리고 당연히 배우나 가수들을 좋아할 때가장 뿌듯한 때는 바로 팬들을 알아줄 때,챙겨줄 때 아니겠어?유일 배우는 팬들이 보내준 선물들을챙겨서 인증샷을 자주 날려주더라.잘 전달됐는지, 괜찮았는지 궁금해할팬들에게 넘나 좋은 선물인 듯.지난 12월에 라는 드라마에서능력 넘치는 한건웅 이사님으로 나왔었는데,짝사랑으로 끝이 났더랬지T_T하지만 우린 서글퍼할 필요가 없지.이번에는 바보와 최고 엘리트 요원을 넘나드는원류환으로 변신했어!넘나 유명했던 웹툰 가뮤지컬로 탄생했거든!영화 속에선 김수현이 맡았던 역할이지.동구와 원류환을 자유롭게 오가는유일 배우의 연기 넘나 기대됨워낙 원작이 탄탄+유명한데다가영화까지 나왔던 작품이라 부담이 될만도 하지만,잘 해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움나도 빨리 보러갈거야T_T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궁금하지만,동구일 때의 모습도 살짝 궁금해서 (..)이번 뮤.은.위도 잘 끝내고,다음 작품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음 좋겠다!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2.29 / 조회 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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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어 돌아온다…<위대한 캣츠비 RE:BOOT> 연습공개
“지난 공연과 겹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공연됐던 창작뮤지컬 가 ‘리부트(Reboot)’라는 부제를 달고 4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변정주 연출은 지난 7일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장면을 공개한 후 이같이 말했다. 리부트란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원작의 주요 설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역시 기존 공연과 색깔을 달리해 캣츠비, 하운두, 페르수, 선 등 네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아픔을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의 이야기는 주인공 캣츠비가 6년간 사귀어온 애인 페르수로부터 난데없이 청첩장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애인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던 캣츠비는 어느 날 마법처럼 만나게 된 밝고 활기찬 여자 선에게서 큰 위안을 얻지만, 다시 자신을 찾아온 페르수를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주인공 캣츠비 역을 맡은 정동화, 강기둥, 손동운(비스트)을 비롯한 전 배우들은 이날 약 50분에 걸쳐 ‘끝 그리고 시작’ ‘6년과 3일 사이’ ‘꿈’ 등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인 장면 속에서 엇나간 사랑 때문에 아픔과 혼란에 빠진 청춘 남녀들의 마음이 생생히 전달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공연과 많은 부분이 바뀐다.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재차 강조한 변정주 연출은 “이번 공연을 만들면서 작가와 이야기했던 것은 정말 ‘사랑의 끝’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가다 마는 사랑이 아니라,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제각기 사랑의 극단까지 치닫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극본을 맡은 이다윗 작가는 "처음에는 인물들간의 관계를 좀 바꿔볼까 하고 많은 경우의 수를 고민했는데, 연출님의 말에 따라 그냥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기로 하고 인물들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그랬더니 다들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처럼 순정을 제어할 수 없는 사람들이더라.”라며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담아낼 것을 예고했다. 또 다른 변화는 이 작품이 송쓰루 뮤지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음악을 만든 허수현 음악감독은 “대본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사여서 송쓰루로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20대의 지독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장르를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록으로 음악을 풀어냈다. 모든 곡마다 드라마가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 음악은 5인조 록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펼쳐진다.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는 “왜 ‘위대한 캣츠비’인지 몰랐다.”(정동화)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을까 싶었다.”(이규형)던 배우들은 연습을 시작한 후 점차 극중 인물들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캣츠비의 친구 하운드로 분한 이규형은 “20대 청춘들이 빠지게 되는 엇나간 사랑의 끝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고, 캣츠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페르소 역의 이시유는 “상식적으로 잘 상상할 수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누구나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젊은이들의 사랑이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굳이 그 아픈 날것을 그대로 보여줘야 하나 싶었다.”던 선 역의 다나 역시 “그런데 연습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가다듬어졌다. 이 사랑과 아픔을 관객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는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31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0.08 / 조회 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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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여신님이 보고 계셔> 편
공연이 없는 '공연계 일요일'이기도 한 월요일 저녁 블루스퀘어. 오가는 사람 없이 불 꺼진 이곳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암전 속 극장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어둠 속에서 배우들과 이색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 바로 '플디팬미팅 -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2탄, 배우들과 함께 할 시간이 다가왔기 대문이다. 지난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로비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20명의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자리하고 있었다.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걸음을 재촉하며 저녁 8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색색의 콩 모양 젤리 주머니. 순호가 주는 선물일까? "마음에 드는 색으로 하나씩 고르세요." 이 젤리 색의 비밀은 행사 가장 마지막 순서에 밝혀지니 그 때까지는 비밀. 블루스퀘어 공연장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불 꺼진 공연장 이곳 저곳을 먼저 누볐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했던 작품 세 편을 먼저 말하는 이에게 작은 선물이 주어지는 '아이스 브레이킹' 코너로 어색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털어 본다. 포토월 앞에서 "큰 자부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며 환하게 웃는 매니저와 그보다 더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미세하게 새어 드는 마지막 빛줄기로 본격 암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로비로 들어서자 완벽한 암전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보이지 않는 앞길을 느린 종종 걸음으로 나아가며 극장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은 밝은 모습의 '암전' 상태가 나온다. 공연 중 객석에 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불가피한 이유로 이동하는 관객들의 안내를 위해 바닥 유도등, 출입구의 비상구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에선 암전 시 배우들의 등퇴장을 돕기 위해 형광 테이프로 무대 바닥에 중요 위치를 표시해 둔다는 극장 매니저의 설명이다. 극장 로비로 나온 이들은 이제 '리얼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깜깜한 공간을 조심스레 가르며 행사 자리에 앉은 이들. "과연 배우들이 어디로 나올까요?"라는 말에 웅성이기도 잠깐, 배우들의 변조된 목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튀어 나온다. "꺄악~!" 일제히 터지는 함성이 극장을 울린다. 내가 누구게?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기상 악화로 고장이 난 포로 이송선 때문에 한 무인도에 고립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의 저마다의 사연과 우정을 그린 .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들 중 누가 이날 함께할 지는 비공개에 부쳐졌다. 새침한 아가씨처럼, 나쁜 상남자처럼 목소리를 변조한 배우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정체는 '다섯 글자 Q&A'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 "누나좋아해?" "북한군이니?" "딸이있나요?" 두 세 번의 질문 만으로 배우들의 정체는 쉽게 탄로 나고야 말았다. "잘모르겠어"라는 다소 비열한(?) 대답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이제맞췄네"라고 말하며 "이제 내 목소리로 해도 되죠? 어우, 목소리 컨셉을 잘못 잡았어, 힘들었네." 하며 정체를 밝히는 세 무인도 표류인들. 오늘의 배우들은 바로 한영범 역의 조형균, 류순호 역의 박정원, 조동현 역의 윤석현이다. 어둠 속 대화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진솔한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의 열렬한 팬들인 만큼 '재연하며 더욱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라든지 '석구랑 동현이는 왜 썸타나' 등의 세심하고도 허를 찌르는 질문들을 던졌다.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인지, 그리고 그 역할의 넘버 한 소절 불러줄 수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세 배우들은 '꿀 적신 감미로운 목소리'로 어두워서 더욱 고요한 블루스퀘어에서 감미로운 울림을 만들어 내었는데, 함께 자리한 동현 역의 윤석현은 "눈물 날 뻔 했다"고 고백하기도. 모두 함께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공간에서 이렇게 흥겨운 '떼창'이 나올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어둠 속에서 배우들과 하고 싶은 것으로 '그대가 보시기에'를 같이 부르고 싶다고 대답했다는 사실! 그래서 함께 불러봤다. 저마다 화음 넣는 건 물론이요, 흥 넘치는 후렴구에 배우들은 벌떡 일어나 막춤을 추기도 했는데, 어둠 속에서 춘 춤인데 어떻게 모두가 다 알아차린 것일까. 배우들의 돌발 타임은 계속되었다. 미리 준비해온 극중 넘버 '그저 살기 위해'를 불 꺼진 행사장에서 부르기 시작한 이들은 참가자석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터지는 비명으로 분위기는 더욱 긴장감과 유쾌함으로 후끈 달궈졌다. 불을 켜고 진행된 이날의 마지막 순서에서 콩 모양 젤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배우가 고른 젤리와 같은 색의 젤리를 가진 참가자들이 한 팀이 되어 '컵 차기 대회'가 펼쳐진 것. '찬 컵을 손으로 잡으면 다시 시작', '한 사람이 여러 번 찬 것은 1회로만 인정' 등 컵 차기 베테랑인 배우들이 심판 겸 주전 선수로 나서 가열차게 진행되었지만 최대 스코어가 '4점'이었다는 안타까운 결과에는 모두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자. 이날 함께 자리한 한 참가자는 "어둠 속에서 듣는 배우들의 노랫소리가 너무 좋았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어서 놀랐다."는 등 만족스러운 기분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 못지 않게 배우들의 기대감이 높았고 저마다 많은 준비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 있을 만큼, 이날 흥겨운 분위기의 일등 공신들은 참여했던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19 / 조회 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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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사의 찬미>편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당혹스럽네요. 근데 여기서 다 같이 닭싸움 하면 재미있겠다.”(이규형)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배우의 목소리에 왁자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옆 사람의 기척만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뿐, 서로 얼굴을 분간할 수 없는 캄캄한 암흑 속이다. 관객들의 큰 기대 속에 펼쳐진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편은 그렇게 어둠이 열어주는 새로운 몸의 감각과 약간의 당혹감, 그리고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이뤄진 이날의 만남 현장을 들여다보자.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동반 투신사건을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극중 신원미상의 ‘사내’가 자아내는 음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뮤지컬이니만큼, 여름을 맞아 진행된 납량특집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에 꼭 맞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공연장에 도착한 스무 명의 참가자들은 하우스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블루스퀘어 투어를 마친 후 삼성카드홀 객석 1층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 자리해 배우들을 기다렸다. 곧이어 등장한 배우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어둠 속에서 인사말을 건넸다. 배우들은 목소리를 변조해 정체를 숨겼지만, 이미 배우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는 관객들의 예민한 귀를 속이기란 쉽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서의 만남에 쑥스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듯, 배우와 참가자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차차 어둠에 적응해갔다. 이날의 첫 순서는 관객들이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배우들에게 묻는 Q&A시간. 잠시 주저하던 관객들은 “안보이니까 편하게 질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라는 신의정의 말에 금세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Q 1차 공연이 끝나고 2차 공연이 시작되면서 몇몇 디테일이 조금씩 바뀐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요. 신의정: 연출님이 특별히 얘기하신 게 아니라 대부분 저희끼리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들이에요. 순간순간 즉흥적으로 나오는 부분 같아요. 이충주: 정해진 법칙에 따라 바뀐 것은 없어요. 그냥 배우들끼리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겁니다. 오늘 책상에 앉고 싶으면 책상에 앉고, 의자에 앉고 싶으면 의자에 앉고요. Q 사내가 우진을 들어서 내던지는 장면이 있는데, 누가 사내를 연기하느냐에 따라 아픈 정도가 다른가요? 이충주: 다 힘들어요(일동웃음). 많이들 걱정해주시는데, 최대한 다치지 않게 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연기는 연기일 뿐이니까요. 대신에 제가 이겨내려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공연장 투어 후 객석 1층으로 내려가는 관객들 Q 사내가 우진의 공포를 인격화한 존재 혹은 환상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충주: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진이 만들어낸 환상, 나를 괴롭히는 내 안의 또 다른 자아라고 생각하고 다가가는 측면이 있죠. 하지만 극중에서는 사내가 우진의 눈 앞에 분명히 실재하는 사람이어야 우진이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또 마지막에 사내를 이겨내려고 하게 되기 때문에 여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Q 극중 우진이 자신에게 우편으로 도착한 원고를 발표했다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원고는 사내가 직접 우진의 이름으로 세상에 발표한 건가요, 아니면 우진 스스로 자기 이름을 넣어 발표한 건가요. 이충주: 두 번째 경우에 가깝죠. 실제 당시의 김우진에 대해 공부해보면, 우진이 유학을 마치고 가업을 물려받아 일하면서 굉장히 날카로운 글들을 많이 발표했거든요. 그걸 우리 극에서는 사내가 우진에게 보낸 글을 우진이 자신이 쓴 것처럼 해서 발표했다는 설정으로 가고 있죠. Q 심덕의 이번 의상 마음에 드시나요?(일동웃음) 짧아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신의정: 원래 더 길었는데 조금 잘랐어요. 좀 더 늘리는 게 나을까요? 제 체형에 좀 맞지 않는 옷이긴 한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아요. 다만 어깨를 강조시켰다는 게 좀(일동웃음). 좀 늘리는 걸 건의해보겠습니다(웃음). Q 사내에게 모자란? 이규형: 패션 아이템?(일동웃음) 모자가 딱히 어떤 의미를 가진 건 아니에요. 근데 몸에서 나오는 열의 70%가 머리에서 방출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워 죽겠어요(일동웃음). 일단 사내가 모자를 쓰고 다녔다는 건 당시 시대에 대한 기본적인 고증이죠. 그리고 연출님이 초연 때부터 ‘내가 원하는 사내는 이런 존재야’하면서 보여준 사진이 있어요. 어떤 남자가 중절모를 푹 눌러쓰고 담배를 물고 수트를 입고 있는 그림인데, 거기서 풍겨져 나오는 미스터리하고 멋있는 분위기 때문에 중절모를 사내의 마스코트처럼 활용하게 된 것 같아요. 근데 리허설 때 표정이 잘 안 보인다는 의견이 많아서 요새는 등장하자마자 모자를 벗고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드라마적인 디테일을 좀 더 전달하려고 하고 있어요. 어둠 속 Q&AQ 연출님이 각 캐릭터마다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을 텐데, 각각 어떤 조언을 들으셨나요. 이규형: 연출님이 배우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디렉션을 주세요. 예를 들어 배우가 되게 강해 보이는 사람이면 좀 더 약하게 가보자고 하시고, 배우가 좀 유약해 보이는 사람이면 더 의지를 갖고 강하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세요. 같은 인물을 연기하더라도 배우가 다르면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나 뉘앙스가 다르거든요. 사내들한테도 전체적인 큰 틀 외에는 다 다른 디렉션을 주셨어요. 정민 형의 경우에는 등장만 해도 ‘수트빨’ 때문인지 그 그림 속의 남자 같은 분위기가 나요. 뱀처럼 스르르 움직이고, 말을 할 때도 거의 화를 안 내고 툭툭 던지는데 ‘저 새끼 뭐지?’싶은(일동웃음)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저한테는 ‘넌 그런 간지가 안 나니까’하면서 연출님이 의 히스 레저처럼 참조가 될 만한 캐릭터를 알려주셨어요. 저도 의 게리 올드만 같은 악역을 참고하기도 했고요. 그런 차이점이 있죠. 신의정: 연출님이 원래 배우였잖아요. 그때부터 굉장히 친했기 때문에 연출님이 저를 잘 아세요. 그래서 과거의 심덕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너가 스물 다섯 살이었을 때처럼 더 밝게, 망나니처럼 해봐’라고 하셨고, 시간이 지난 후의 장면에서는 좀 더 세게 해보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배우에게 주는 디렉션이 다 비슷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배우의 성향마다 다 다른 디렉션을 주시더라고요. 이충주: 저는 연출님이 처음부터 ‘이충주, 하면 사내가 떠오르는데 김우진을 해보자.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라고 하셔서 마음이 통했어요. 그래서 재미있게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우진이는 이 뮤지컬의 드라마를 끌어가는 주인공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규형, 신의정: 나한테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일동웃음) 이충주: (웃음)우진이 나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우진은 심덕을 살리는 히어로이기 때문에 너무 나약하거나 찌질하지 않은, 내면에 강인함이 있는 우진을 만들라고 많은 디렉션을 주셨어요. 저도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요. 객석 여기저기에 출몰한 사내(이규형)Q 이규형 씨는 초연부터 출연해왔는데, 이번 세 번째 공연에서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요? 이규형: 제가 이번 프로덕션에서 힘들었던 건 1차와 2차, 3차 때 연출님의 생각이 미묘하게 다 달라서예요. 그러다 보니 그 세 가지가 제 안에서 충돌하는 거죠. 예를 들면 예전엔 우진과 심덕을 장난감처럼 생각하기도 했고, 또 다른 때는 심덕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심덕을 연기하는 배우마다 색깔이 달라서 그게 모든 사람마다 공통적으로 적용돼진 않더라고요. 이번엔 기존에 했던 것들을 좀 내려놓고 다른 배우들에게서 받는 호흡에 따라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좀 더 분석적인 측면을 이야기하자면, 사내가 심덕에게 ‘넌 이폴리타야’라고 말할 때의 그 이폴리타 또한 사내가 죽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폴리타는 다눈치오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인데, 사내가 조선과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하게(일동웃음)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눈치오가 쓴 작품까지도 사내가 쓴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고요. Q&A 다음으로 세 배우가 함께 의 넘버 ‘시간이 다가와’를 열창했고, 뒤이어 음료의 맛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과 넘버 반주를 듣고 해당 가사를 맞추는 게임, 종이판에 새겨진 단어를 손으로 읽어 맞추는 스피드 게임 등이 이어졌다. 이충주는 신의정이 마신 음료수를 냄새만으로 맞추는 놀라운 후각을 발휘했고, 관객들은 어둠 속에서 열심히 종이판을 더듬어 만지며 ‘축음기’ ‘삐루’ 등의 정답을 연이어 말하며 즐거워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남인데 얼굴도 못 보고 헤어질 수는 없다. 게임이 끝난 후 환하게 불이 켜진 장내에서 비로소 이날의 참가자와 배우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하며 추억을 남겼고, ‘어둠 속 만남’이라는 흔치 않은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비슷한 컨셉의 전시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걸 알아서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었어요. 어둠 속이라 그런지 훨씬 편안했고, 여러분을 좀 더 가깝게 느꼈던 것 같아요.”(신의정) “월요일에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음성변조도 철저히 해서 빛 한 줄기 안 들어오는 암흑 속에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이규형) “처음이라 되게 재미있었고, 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라고 말한 이충주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는 까면 깔수록 매력이 나오는 양파 같은 작품이에요. 공연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시면 네 번째, 다섯 번째 공연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라며 공연장에서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했다. 는 9월 6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31 / 조회 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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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신선함으로 무장, <여신님이 보고 계셔> 개막
2012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순항을 이어온 인기 창작뮤지컬 가 네 번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새로운 배우들이 다수 합류한 이번 공연의 제작진은 지난 1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공연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선보였다. 한정석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선영이 작곡한 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사히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설정,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북한군 류순호를 설득해 배를 수리하게 만드는 군인들의 이야기가 따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서는 첫 곡 ‘누구를 위해’를 비롯해 ‘돌아갈 곳이 있어’까지 총 일곱 개의 넘버와 장면이 펼쳐졌다. 북한군 포로들을 배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던 남한군인들은 총칼을 든 북한 포로들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한다. 거센 풍랑에 의해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은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는 류순호를 설득하기 위해 힙을 합치고, 그 과정에서 적으로만 여겼던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시연에 이어 배우들이 출연소감을 밝혔다. 그간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은 출연에 대한 설렘과 기쁨을 표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김종구와 이준혁, 조형균, 최호중이 처세의 달인이자 딸을 둔 아빠인 국군대위 한영범을 맡았다. 쇼케이스에서부터 이 역할을 맡아온 최호중은 “초반엔 유쾌한 쪽으로만 한영범을 표현하려 했는데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 뒤 “나중엔 공연 규모가 더 커져서 북한군 30명, 남한군 20명이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형균은 “지난 공연 때는 영범 역할에만 충실했는데, 올해는 다른 역할과의 관계, 서로 친해지는 과정 등을 잘 표현하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범이 지어낸 여신님이라는 존재를 믿으면서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류순호 역은 2013년, 2014년 공연에 각각 참여했던 박정원, 려욱을 비롯해 의 고은성, 신예 신재범이 연기한다. 2012년 출연 이후 이번 작품에 캐스팅된 신재범은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고, 연습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배로는 려욱을 꼽았다. 2013년에 이어 또 한번 류순호로 분하는 박정원은 “순호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북한군 상위 이창섭은 지난해 공연에 참여했던 최대훈과 의 심재현이 번갈아 맡는다. “이제까지 연기했던 모든 역할 중 이창섭이 가장 힘들다.”는 심재현은 “대본이 너무 잘 짜여 있는데 그걸 배우의 욕심으로 표현해내려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간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고향에 두고 온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신석구는 이규형과 송유택이,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은 윤석현과 윤동현이, 섬세한 감성을 가진 북한군 변주화는 이지호와 유제윤이 연기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에 참여하는 윤석현은 “처음 조동현을 연기하게 됐을 때 부담이 많았다. 그 과정을 지나오면서 가 배우가 욕심내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바를 연습해나가도록 힘을 주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과 함께 손미영과 최주리가 극중 신비로운 존재 여신님을 비롯해 변주화의 기생 동생, 신석구가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한다. “군인들은 처음부터 (감정을) 쌓아가는 반면 우리는 중간중간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는 감정을 쌓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최주리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무대 오른편에 자리한 거대한 배 모형 등 달라진 무대장치들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다양한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네 번째 공연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02 / 조회 8,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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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킷 리스트' 폐막…"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서 막공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한 달 반이라는 공연기간 동안 1300개가 넘는 공연 관람평이 등록됐고 평점 9.3점을 받는 등 사랑을 받았다.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제작사 라이브 관계자는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많은 성원을 해준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1 / 조회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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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31일 막 내린다
박유덕 배두훈 두 배우로 마지막 장식
오후 4시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31일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배우 박유덕, 배두훈(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작품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연극 ‘더 로스트’의 김현우 연출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대학로 흥행 작곡가 김혜성이 뮤지컬 넘버를 맡았으며, 뮤지컬 ‘그날들’, ‘프리실라’ 등을 맡은 신선호 안무가가 참여했다. 여기에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여 초연보다 더 깊고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와 ‘아가사’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김지휘, 뮤지컬 ‘사춘기’로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신예 김성철이 해기 역으로 합류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고 제작사 라이측㈜ 은 전했다.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 박유덕, 배두훈 배우의 공연이 이번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5000원.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0 / 조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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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굿바이 할인
남은 공연 전석 50% 할인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남은 공연에 대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예매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시행하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지난해 초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해 3월부터 앙코르 공연에 돌입했다. 배우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등이 출연한다.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23 / 조회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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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자살 방지 캠페인 MV ‘Why Not’ 공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자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Why No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생명의 다리(마포대교) 위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에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주민진과 시한부 소년 ‘해기’ 역의 김성철이 직접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는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매순간 알차게 보내자는 취지로 대학로,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직접 받았다. 시민들은 ‘모든 책 갖기’, ‘지창욱 만나기’, ‘세계여행 가보기’, ‘케냐에서 커피 마시기’ 등 소박하면서도 유쾌한 버킷리스트를 전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툭하며 자살을 하려는 양아치 소년 ‘강구’와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가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창작 뮤지컬이다. ‘Why Not’은 극중 ‘강구’가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할 때 ‘해기’가 그를 붙잡은 뒤 부르는 뮤지컬넘버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주)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4년 초연 당시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생명 존중 뮤지컬’로서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캠페인이 극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영상을 통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뮤직비디오 제작 배경을 밝혔다. ‘Why Not’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5.19 / 조회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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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병원 콘서트
연세 세브란스 병원서 뮤지컬 공연 선보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병원 콘서트 모습(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달 13일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인 19세 소년 스티븐 서튼이 암 판정을 받은 뒤 삶에 더욱 애착을 느끼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작품을 통해 환우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호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은 병원 본관 로비에서 100여 명의 환자 및 의료진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넘버 중 ‘플라시보 프로젝트’, ‘길 위에서’ ‘강구의 노레’ ‘마이 버킷 리스트’ 등 총 7곡을 선보였다. 이지호는 “그 어떤 무대보다 값진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철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원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공연을 통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14 / 조회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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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한부 인생이라면 버킷리스트는?
소극장 뮤지컬 2인극..작년 초연 호평
5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끔 상상한다. 만약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면?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만든 목록)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인생 밑바닥을 헤매다 지긋지긋한 세상을 떠나고 싶어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는 ‘최강구’와 모두와 웃는 얼굴로 헤어지고 싶다는 시한부 ‘이해기’란 19세의 두 청년 이야기다. 그들이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을 따라나서는 소극장 2인극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초연에서 묵직한 여운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현우 연출은 “초연 때는 아기자기한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무대를 비우고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정이 잘 이어지는 안무와 가사로 수정하고 배우들과 많은 대화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초연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깊이가 더해져다. ‘김종욱 찾기’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작곡한 김혜성 작곡가가 참여했다. 5월 31일까지. 02-332-4177.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4.12 / 조회 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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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 <아보카토>
첫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 첫사랑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설득력을 갖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소재이기도 하다. 이 쉽고도 어려운 소재를 가지고 창작뮤지컬 한 편이 만들어졌다. 바로 뮤지컬 이다. 이 작품은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창작산실의 리딩 공연까지 3년여의 시간을 거쳐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지난 2월 시범 공연되었고, 지난달 13일부터 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남녀 주인공 재민과 다정, 멀티맨까지 총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는 재민과 다정의 첫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차곡차곡 보여준다. 우연한 계기로 운명처럼 만난 재민과 다정은 사랑에 빠지고 알콩달콩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며 그 과정에서 연인들이 겪을 법한 오해와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예고 없이 다가오는 아픔의 순간까지 인생의 다양한 맛을 경험하며 점점 성숙해진다. 멀티맨으로 나오는 이기섭이 재민의 친구·지하철 기관사·지하철 변태·강아지 등 적재적소에 맞는 변신술로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웃음과 흥을 불어넣고, 의 작곡가 이진욱의 플롯과 현악기를 활용한 음악은 첫사랑의 감정을 더욱 증폭시킨다. 급작스럽게 주인공의 상황이 전개되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결말은 지금까지 한 계단씩 겹겹이 쌓아올린 재민과 다정의 감정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것 같아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하지만 '나도 사랑에 빠졌을 때는 저런 모습이었지'하는 공감의 힘이 무엇보다 이 작품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뮤지컬 는 벚꽃 날리는 요즘 같은 봄날, 외로운 솔로든 다정한 커플이든 각기 상황에 맞게 편하게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다. 공연은 4월 19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 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4.06 / 조회 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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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두근거림을 일깨워주는 <두근두근 내 인생>
원작의 풋풋한 감수성이 어떻게 구현될지, 지루하거나 밋밋하지는 않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연극 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25일, 공연장에서 만난 이 연극은 무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미덕과 원작의 맑은 감성을 모두 품고 있었다. 그간 등에서 감수성 짙은 무대를 꾸며온 추민주 연출의 노련함과 정성이 엿보였다. 김애란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조로증으로 일찍 노인의 몸을 갖게 된 열 일곱 살 소년 아름이와 그 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이 5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어 과연 연극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문장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는 소설을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지는 꽤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생각지 못한 방법들로 이 난제를 풀었다. "아버지 제가 다시 태어나면 아버지의 아버지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요."와 같은 대사는 짐짓 무겁고 간절한 어조의 랩을 통해 전달해 아름이의 슬픔을 표현하고, 소설 전반에 깔린 맑고 싱그러운 감성은 흰 옷을 입고 꽃과 나비, 심장의 고동소리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조연배우들의 안무로 시각화했다. 이렇게 참신한 장치들로 구성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극은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 각별한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이의 마음, 그리고 열 일곱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아 부모가 된 한대수와 최미라의 설렘과 당혹감, 슬픔을 십분 전달한다.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TV 속 개그맨의 애드립 한 마디에, 저녁 하늘에 펼쳐진 구름 한 줄기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름이의 마음에 어느새 함께 물든다. 더 나아가 무심히 마주하던 일상의 풍경을 잠시 달리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 이 공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너무 착하기만 한 이 연극을 누군가는 낯간지러워할 수도 있다. 생활고에 지친 아버지와 열 일곱 살 아들이 "넌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거라" "부모는 아무리 어려도 부모 얼굴을 하고 자식은 아무리 늙어도 자식 얼굴을 해요."와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아무래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몇몇 장면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부자연스럽고 딱딱해 보인다. 원작의 문장을 고이 살려내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강약을 좀 더 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는다. 공연은 5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31 / 조회 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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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두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세상 <두근두근 내 인생> 개막
조로증을 앓는 열 일곱 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맑고 따스한 감성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의 제작진은 19일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외모를 갖게 된 소년 아름이와 열 일곱 살 철없는 시절 아름이를 낳은 그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올해 추민주 연출, 민찬홍 작곡가 등의 참여 아래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아름이 역을 맡은 오용·정문성과 아름이의 아빠 한대수 역의 이율·이규형, 아름이의 엄마 최미라 역에 캐스팅된 최정인·곽선영 등 배우들은 이날 약 40여분에 걸쳐 연극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아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소년이 된 아름이가 조숙하면서도 순수한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소설과 닮은 맑은 감성으로 소극장 무대에 펼쳐졌다.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아프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정말 좋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시연이 끝난 후 각색 및 연출을 맡은 추민주는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애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이기도 한 추민주는 “소설이 출간됐을 때 김애란 작가가 사인을 해서 책을 보냈는데, 그 책을 책상에 올려놓던 순간이 요즘 계속 기억난다.”며 각별한 감회를 전했다. 무대에서는 아름이가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난감 기차 등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추민주 연출은 “원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아름이가 편지를 주고 받는 대목이었다. 나 역시 친구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름이가 이메일을 주고받는 부분을 어떻게 무대화할지 스텝들과 함께 고민하다가 기차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추민주 연출은 또한 "배우들도 항상 책상 위에 원작을 놓고 책장이 닳을 만큼 들여다 봤다. 소설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말들을 무대에서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연출에 이어 배우들도 소감을 밝혔다. 정문성은 아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외모는 노인인데 실제 나이는 소년이고, 생각은 조숙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이 작품은 아름이가 죽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름이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행복하게 가슴을 두근대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연극이다. 그런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문성과 함께 아름이를 연기하는 오용은 “문성이는 말랐는데 나는 살이 많아서 살을 빼느라 힘들었다.”며 웃음을 보인 후 “우리는 삶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경험을 많이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연극을 통해 그런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시고, 그 두근거림을 같이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배우들 외에도 아름이의 이야기를 랩으로 전달하는 랩퍼가 등장한다.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는 랩퍼 주창우는 “일반 랩이나 가요 무대보다 호흡이 길고 연기도 함께 해야 해서 어렵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 5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23 / 조회 7,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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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캐스팅 확정!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초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주민진과 박유덕은 초연에서 ‘강구’ 역으로 열연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도 가수를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는다. 이지호와 배두훈 역시 초연과 마찬가지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기’ 역을 맡는다. 새로운 얼굴인 김성철도 ‘해기’ 역을 연기한다. 김성철은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박유덕, 주민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9살 동갑내기인 ‘해기’와 ‘강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강구’는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양아치 소년이다. 그는 우연히 동갑인 ‘해기’를 만난다. ‘해기’는 갑작스럽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짧은 인생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강구’와 ‘해기’는 힘을 합쳐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는 3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2.27 / 조회 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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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앙코르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 선정
3월 25~5월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출연진. 배우 박유덕(왼쪽부터),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김성철(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내달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하에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됐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린 2인극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살리에르’의 배우 박유덕,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주민진이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았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의 이지호, ‘풍월주’의 배두훈, 신예 김성철이 악성 종양에 걸린 해기 역으로 출연한다.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2.27 / 조회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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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억, 뮤지컬 <아보카토> 김찬호 합류... 내달 개막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창작뮤지컬 가 내달,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미-드라이를 뜻하는 와인 용어로 중간 당도의 맛인 세미 스위트한 와인을 일컫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는 와인 맛처럼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 기억을 표현하고 있다. 7년 전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2월에 있었던 시범 공연에서 재민 역으로 출연했던 이규형과 더불어 김찬호가 새로 합류하며, 다정 역의 홍지희, 김효연과 멀티 역의 이기섭이 그대로 출연한다. 의 작곡가 이진욱 등이 참여한 는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벨라뮤즈 제공
2015.02.23 / 조회 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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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는 미저리 같은 관계”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배우 이규형
멀끔히 차려입은 남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온다. 회색빛 도는 머리와 번쩍이는 황금빛 반지가 눈에 띈다. 남자는 자리에 앉자마자 커다란 반지를 낀 손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습관적으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이 엄습했다. ‘그가 오고 있어’ 다소 무섭기까지 한 이 남자가 오늘의 인터뷰이 배우 이규형이다. 이규형은 현재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에 출연 중이다. 이규형은 극 중 호스트바 ‘개츠비’의 마담 ‘이재현’으로 분해 치명적(?)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차림이 이러할까. 의심의 여지도 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대를 위해 준비된 차림이었다.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힘들어도 재미있는 이유, 창작 초연의 매력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얽히고설킨 다섯 남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에는 ‘개츠비’의 마담 ‘재현’과 에이스 ‘주노’, 언제나 열심히인 ‘알렉스’, 배우지망생 ‘민혁’, 이제 막 시골에서 상경한 ‘승우’가 등장한다. 이규형이 생각한 ‘재현’은 어떤 사람인지 묻자 그는 “‘재현’은 표면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개츠비’의 마담이다”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담 일을 10년 정도 해오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마약 사업도 하고, 사채업도 하고, 부동산 사업도 했다. 사실 ‘재현’은 마담 급에서 벗어난 지 꽤 오래됐다. 단지 ‘개츠비’가 집처럼 느껴져 항상 애들을 보러 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2012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분 수상작으로 같은 해 리딩공연을 거쳐 올여름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창작 초연인 만큼 ‘재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울 법도 하다. 이규형은 이번에도 단번에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재현’에 대한 디렉팅이 계속 바뀌었다. ‘재현’의 후반부 이야기는 공연 시작 열흘 전에 나왔다. 그전까지는 앞부분만 가지고 연습했다. 공연 날짜는 촉박해 오고, 연출님이 얘기해 준 것만으로 ‘재현’이라는 인물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대본에 나와 있어야 많은 고민을 하고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작품이 창작 초연이다 보니 생기는 장단점일 테지만 그런 것 때문에 힘들었다.”힘들게 연습한 만큼 이규형의 ‘재현’은 알차게 여물었다. 그는 관객에게 ‘재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차적으로는 외형적 이미지에 충실했다. 그가 생각한 ‘재현’은 “무언가가 생겼을 때 과시욕이 있고, 그런 것으로 상대방 기를 죽이는” 인물이었다. 이를 위해 자신을 치장하는데 아낌이 없었다. 반지와 커프스가 유독 반짝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원래 생각했던 머리카락 색은 ‘은발’이었다. 은발 머리 배우가 누가 있지?…(고민 중)…하여튼! 은회색으로 염색해야 하는데, 이게 한 번 염색하면 일주일을 못 간다. 염색이 일찍 빠져 난감하다. 첫공 전전날에 연습하고 첫공을 올렸다. 그리고 다음 공연이 6일 뒤에 있었다. 그날 되니깐 염색이 다 빠졌다. 그대로 며칠 공연을 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 차이가 있었다. 다시 염색했는데 또 금방 물이 빠지더라. 그게 참 문제다.”‘재현’을 사이에 둔 세 배우, 그 속에서 살아남기‘재현’ 역은 이규형을 비롯해 김종구, 정동화가 함께한다. ‘재현’이라는 캐릭터는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른 색을 띤다. 같은 역이라고 굳이 캐릭터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 관객의 평가도 배우마다 상이하다. 더 좋고 나쁜 연기는 없겠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배우와 그렇지 않은 배우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더블·트리플 캐스팅은 원치 않는 비교 대상을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는 단호했다.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라고 짧게 답했다.“사람들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하겠는가. 개인의 취향도 분명 존재한다.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가 아니다. 사람마다 장면에 따라 ‘나는 저 배우의 연기가 더 와 닿는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그것으로 연기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공연을 보고 난 후 오랫동안 잔상이 남는 장면이 있다. ‘재현’이 ‘개츠비’ 선수들에게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이름으로 부르며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하던 재현이 ‘민혁’에게 만큼은 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배신을 눈치채고 그에게 경고라도 하려던 걸까. ‘재현’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웠다.“대본상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처음에는 ‘승우’에게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했다. 뒤돌아보니 ‘알렉스’가 보이길래 ‘알렉스’를 불러서 ‘파티는 끝났어’라고 했다. ‘민혁’이만 안 부르면 이상할 것 같아 ‘민혁’이를 딱 보는데 굳이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고 싶지 않았다”이처럼 배우의 역량은 작품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킨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100분가량의 한정된 시간 안에서 다섯 남자의 이야기를 오밀조밀 풀어낸다. 작품은 인물의 과거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렴풋이 과거를 유추할 수 있도록 단서만 제공한다. 극을 가득 채우는 넘버와 대사, 장면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이규형은 ‘재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관성의 법칙’을 꼽았다. “그 노래가, 장면이 ‘알렉스’와 ‘재현’을 대비시켜준다. ‘재현’이 혼자 술에 취해 긴 대사를 하는 장면은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그에게는 ‘돈’이 곧 ‘권력’이고 ‘명예’다. ‘관성의 법칙’은 이것을 조금 더 확장시킨다. 장면은 ‘재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재현’과 다섯 남자, 변하는 먹이사슬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다섯 남자가 구축한 먹이사슬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견고하고 절대적인 먹이사슬은 어느새 욕망이라는 이름 앞에 처참히 무너진다. 무너진 먹이사슬은 또 다른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먹이사슬이 구축된다. 다섯 남자는 몇 번의 먹이사슬의 변화를 목격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변하는 길을 선택한다. ‘재현’은 ‘개츠비’ 선수들에게 ‘함께하자’고 말한다. 그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라 단언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함께’가 아닌 ‘내 것’에 집착한다. 이들의 관계는 함께하는 ‘동반자’가 아닌 군림하고 지배받는 관계로 전락한다. ‘재현’과 ‘개츠비’ 선수들의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묻자 이규형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퇴색돼 버린 거다. ‘재현’은 ‘형인 내가 돈을 벌고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지 너희가 이 바닥에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럽고, 추악하고, 범죄에 가까운 일들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재현’은 그런 것을 애들한테도 서슴없이 시킨다. 마지막에는 ‘알렉스’에게 살인을 종용한다. ‘내가 돈 줄게. 사람 죽여’ 그런 식으로 ‘재현’은 끝까지 간다”라고 설명했다.“‘주노’는 ‘재현’이 아끼던 동생이다. 관계상 와이프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사이가 틀어진다. 이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주노’에게 배신감도 들었다. 생각해보면 ‘주노’가 ‘재현’보다 ‘지원’을 먼저 만난 거다. ‘주노’는 툭 까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뒤로 무언가를 준비한다. ‘재현’은 이런 것을 다 알고 있으니 복합적인 감정이 ‘주노’에게 생긴다. 사실 ‘재현’은 ‘지원’이 보다 ‘주노’가 중요하다.”‘알렉스’는 어떨까. 그 역시 과거에는 ‘주노’와 애정이 비슷했다. ‘알렉스’와 ‘주노’만 옆에 있으면 어중이떠중이는 필요 없을 만큼 든든했다. 안타까운 것은 ‘알렉스’의 지지리 궁상맞은 착한 성품이다. 그는 “‘알렉스’가 사랑에 빠진 거다. 공사를 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주가가 올라갈 때쯤 결혼을 한다. 처음에는 ‘미쳤냐’라고 화도 냈다. ‘알렉스’는 ‘재현’의 말을 듣지 않고 결혼을 하고 애까지 낳는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그러다가 점점 애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다른 노선을 걷기 시작한다. 그것은 ‘알렉스’의 천성이다. ‘알렉스’는 독해지지 못한다. 호스트바를 찾아오는 여자들을 이용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다. 모질지 못하고 너무 착해 항상 이용만 당한다. 그런 점 때문에 ‘재현’의 눈 밖에 난다. 그래도 ‘재현’은 옛정이 있어 차마 ‘알렉스’를 버리지 못하고 잡일을 시키며 용돈도 많이 주고 그런다.”마지막으로 그는 ‘민혁’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혁’에게는 악의적인 감정도 그렇다고 진한 애정도 묻어나지 않았다. 이규형은 “‘민혁’은 다른 애들보다 애정의 깊이가 덜하다. 그래도 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동생이다. 분명 ‘재현’은 ‘민혁’을 귀여워했을 것이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이들도 한때는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지조차 의문스러울 만큼 서로의 추악한 밑바닥을 드러내며 추락하고 있다. 이규형은 “미저리 같은 거다”라고 관계를 정리했다. 그는 “내 곁에 두지 못할 바에는 누구에게도 가지 못하게 잡아 두려는 심보다. ‘재현’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마약도 하고 정신적인 결핍이 있는 사람이다. 그 결핍을 채워주던 게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이 갑자기 빠져나가려 하니 더욱 꽉 움켜쥐려 발버둥 친다”고 ‘재현’의 사연을 풀어놓았다.뮤지컬 ‘비스티보이즈’ 그리고 ‘재현’…궁금한 것들극 중 등장하지는 않지만 ‘재현’과 ‘주노’의 관계를 비트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지원’이다. ‘지원’은 과거 ‘주노’의 첫사랑인 동시에 현재 ‘재현’의 아내다. ‘민혁’과 ‘알렉스’는 ‘지원’이 결코 마담이 만들어 준 안락한 삶을 포기하지 못할 거라 단언한다. 이를 들은 ‘주노’는 분노하고 더욱 악착같이 달려들어 ‘지원’과 도망가려 한다. ‘재현’과 ‘주노’가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라면, 지금의 이 상황은 무언가 이상하다. ‘재현’은 ‘지원’이 ‘주노’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만난 것인지 묻자 이규형은 “알았으면 찾아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공연을 보는 내내 궁금했던 부분이 한순간에 말끔히 해결됐다.이규형, 김종구, 정동화가 보여주는 ‘재현’은 한 장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바로 ‘재현’이 음식을 먹으면서 ‘승우’에게 보고를 받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이규형은 호두를 까먹고 김종구는 식빵을 먹는다. 정동화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간혹 생수를 마실 때도 있다. 왜 하필 ‘호두’인지 궁금했다. 이유가 있는지 묻자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호두를 먹게 된 이유는…”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오랜 시간 같은 말을 되새김질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원래는 그 장면에서 ‘아, 이제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어. 나이 먹을수록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라는 대사가 있다. 연습할 때 건강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지? 고민하다 ‘호두’로 정했다”장면의 이름은 ‘알렉스의 보고’였다. ‘알렉스’가 ‘재현’에게 보고를 하고 마지막에 딸 이야기를 꺼낸 후 ‘관성의 법칙’이 나온다. ‘알렉스’는 ‘재현’이 시킨 일을 다 하고 있지만 ‘재현’은 ‘알렉스’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 ‘알렉스’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표현하기 위해 먹는 장면이 추가됐다. 이 장면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는 “하다보니 이 보고를 ‘승우’가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승우’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 보여줘야 했다. 보고자는 ‘알렉스’에서 ‘승우’로 바뀌었지만 먹는 연기는 그대로 유지됐다”라고 비밀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규형은 “종구 배우는 식빵을 먹는다. 근데 나는 식빵을 먹으면 너무 입에 가득 차 연기를 못할 것 같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공연 초반 펼쳐지는 뮤지컬 넘버 ‘누나누나’는 관객의 반응을 극과 극으로 나눈다. 이규형은 ‘누나누나’에 대해 “반응이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면은 마담을 제외한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해 다소 오글거리는 춤과 노래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는 제일 먼저 관객의 반응을 살폈다. 방관자였던 이규형은 어느새 행동의 주체가 돼 관객 앞에 서야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누나누나’를 시키면 나는 못할 것 같다. ‘재현’이라는 캐릭터가 이런데 ‘누나누나’ 춤을 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근데 커튼콜 때 갑자기 ‘누나누나’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 나는 힘들다. ‘재현’이 칼에 맞아 쓰러져 있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어떻게 추냐. 보이콧’ 선언을 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장면 앞에 에필로그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과거로 돌아갔고, 인물은 많이 유해졌다. 이후에는 ‘누나누나’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누나누나’ 이야기가 나오니 춤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춤에 자신이 있는지 묻자 이규형은 “평소 춤이 없는 작품을 주로 선택한다”라고 고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춤을 피해 작품을 선택했지만 그가 출연한 작품에는 춤 동작이 꽤 있다. 물론 ‘춤’이라기보다는 ‘율동’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그는 “이번에도 춤이 있더라.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춤도 계속 바뀌고 그래서 쉽지 않았다”라고 푸념했다. ‘재현’ 말고 하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캐릭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너무 단호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는 “제가 선수 같은 이미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답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건지, 겸손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미묘했다. ‘이미지를 떠나 캐릭터만 두고 선택한다면’으로 질문을 수정했다. 그러자 그는 “그나마 민혁”이라고 답했다.이유는 간단했다.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거고 이번 작품에서 굳이 ‘주노’와 ‘알렉스’ 같은 이미지에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그럼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 이규형의 이미지는 어떨까.“저는 노멀하게 생겼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이미지다. 어느 정도의 분장과 의상, 조명이 도와준다면 가끔은 ‘재현’이나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사내’ 같은 무게감 있는 역도 가능하다. 평소에는 재미있고 밝은 역도 많이 했다. 찌질한 역도 했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더러운 ‘최병호’도 연기했다.”“‘이규형하면 믿고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규형’하면 ‘여자’ 복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 유명하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여자에게 뒤통수를 맞거나, 배신당하기 일쑤다. 더불어 그는 ‘여자’ 배우 복도 없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배우보다 남배우가 더 많다. 이쯤 되면 의도된 출연인지 의심스럽다.“의도한 것은 아니다. 그걸 왜 의도하겠는가. 칙칙해 죽겠는데.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남자만 15명 등장한다. 연습할 때 남자만 있어 편한 것도 있다. 편한 것도 있지만 그거 편하자고 굳이 ‘어? 여자 나와? 안 해 안 해’ 이럴 이유는 없다”그는 중3 때 처음으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무대 위에 올라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예고 진학에 실패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 후 연극반에 들어갔다. 이후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오롯이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배우로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묻자 그는 “감사하기도 하지만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할 때”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그의 대답은 사뭇 진지했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굉장히 소모되고 있다고 느낀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시간 없이 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 해야 한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는지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확!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성격상 오래 쉬지도 못한다. 그게 아이러니하다”힘든 순간도 있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다. 오랜만에 그의 대답에는 희망, 행복이 서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 객석이 가득 차 있으면 행복하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그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그런 그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이런저런 거를 많이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배움의 목록에는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는 “승마라든지, 몸을 쓰는 부분에서는 무술, 복싱 등”을 배워 놓으면 언제든 도움이 될 거라 굳게 믿었다. 무언가를 배우는 외적인 고민 외에도 자신을 다지는 내적인 고민도 가득했다.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휴양지로 떠나는 3박 4일 여행이 아닌 몇 달 잡고 떠나는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근데 막상 가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친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도 해야 하고, 경비도 모아야 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작품이 바로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다. 한창 공연할 때 ‘빡!’ 모아 여행 가서 아껴 쓰면 좋을 것 같다.”이규형은 누구보다 열심히 작품을 해왔고, 자신만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채워나갔다. 그는 연극 ‘나쁜자석’ 이후 음악극 ‘유럽블로그’, 뮤지컬 ‘젊음의 행진’, ‘글루미데이’, ‘빨래’, ‘트라이앵글’ 등에 출연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틈틈이 영화 촬영도 마쳤다. 그에게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의 입에서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 튀어나왔다. “뮤지컬 ‘난쟁이들’ 작품을 연습하고 있다. 이번 예그린 앙코르에는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명동로망스’ 그리고 ‘난쟁이들’ 이렇게 세 작품이 공연된다. 이 중 ‘웨딩 플레이어’는 1인극이더라. 추민주 연출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트라이앵글’에서 같이 작업했던 정연 배우가 출연한다. ‘웨딩 플레이어’를 보면서 1인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연 배우는 피아노를 치며 혼자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을 이끌어 나간다.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인극은 해봤는데 오로지 상대방과 호흡을 긴밀히 주고받아야 한다. 1인극은 작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객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마지막까지 짧고 명료했다. 이규형은 “관객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고 답했다.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는 달려왔다. 어느 정도 종착점에 다다른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는 “그러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사람이 나오면 그래도 뭐 볼만 하겠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영 이상한 작품은 하지 않겠지’라는 믿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4.08.08 / 조회 9,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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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동화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게, 운동선수와 같은 투지로"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을 이야기 할 때 분명 정동화를 빼 놓을 순 없을 것 같다.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누구보다 큰 열정과 의욕으로 에너지를 분출 중인 배우. 쉼 없이 '링 위에 오른 격투기 선수'에 자신을 비추며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남자. 2년 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배우를 넘어 한 존재로서 스스로를 들여다 보았다는 사람이 정동화이기 때문이다. 의 악의 화신 이재현을 비롯해 등 연이은 그를 향한 무대의 러브콜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Q. 의 이재현으로 출연 중이다. 작품 속 유일한 악역인데 그간 맡아왔던 배역과도 색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연습 초반엔 힘들었다. 연출님이 "얘는 그냥 나쁜 놈인데, 네가 하면 교훈적이야." 그러시고. (웃음) 이 사람의 속사정을 모르고 사회적인 시선으로 봤을 땐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당연히 나쁜 놈이다. 이 인물에 대해 네 가지 정도로 방향을 잡아서 연습했었는데 최종적으로 지금 표현하는 건, 재현은 굉장히 개츠비의 친구들을 아끼는 사람이라는 거다. 가족에 대한 엄청난 갈증을 느끼는 애정 결핍자를 서브텍스트로 갖고 있다. 그 부족함을 채우려다 보니 이 친구들을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이 약간 비뚤어진 거다. Q. 트리플 캐스팅이라 같은 배역이라 해도 배우에 따라 느낌 차가 크겠다. 정말 배우들마다 크게 다르다. 특히 재현의 역할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도 달라질 거다. 그래서 공연 때마다 부담이 엄청나다. 마지막까지 재현이 정리를 잘 못해주면 작품이 날아가는데, 그래서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칼 맞는 장면이 너무 힘들다. 실제로 칼을 맞아본 적은 없지만 (웃음) 그래도 그 상황을 표현해야 하니까. 그 고통을 표현할 때 내적으로도 '지금 내 내장이 틀어졌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니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리허설 할 때도 그 장면에서 죽어나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그렇다. Q. 군 복무 후 첫 복귀작의 중요성은 배우 개인에게도 클 것이다. 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작품보다 인물에 조금 더 중점을 둔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내가 맡아야 할 배역에 대한 스스로의 애정도가 좀 떨어진다면 그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 이야기가 나올 땐 대본이 안 나왔고 트리트먼트만 있었다. 재현이 일단 굉장히 센 역할로 나올 것이라는 등의 큰 줄기에 대해서만 설명을 들었고, 영화도 봤지만 영화와는 또 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고 해서 굉장히 새로운 인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그 때 제의를 받은 몇 개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입체적인 느낌이 날 것 같은 인물이 재현이었다. Q. 군 생활이 어떠했는지도 궁금하다. 상도 많이 받았다던데. 세 개나 탔다. 훈련소에서, 병무청 교육가서, 또 구청장 상도 받았다. 상복이 없는 편인데 군대에서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웃음) 구청 여권과에 있었는데, 구청 행사 때 실용음악과 다니던 친구들 몇몇과 함께 노래를 몇 번 하게 되었다. 분위기가 좋았고 또 근태 면에서도 문제가 없어서 포상휴가로 5일을 받기도 했다. 1년에 최대 5일을 포상휴가로 받을 수 있는데 그걸 한 번에 받은 거다. (웃음) Q. 약 2년의 시간을 잘 보낸 것 같다. 인생의 황금기를 이야기 할 때, 대외적으로 배우로서의 삶을 떠나 내 인생을 두고 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지난 2년이 날 가장 성장시키고 시각을 넓혀 준 시기였다. 사실 제일 좋았다. Q. 어떤 면에서 그러한가. 남자들이 많이 하는 거, 유흥 같은 걸 별로 잘 하지도 않지만 지난 2년 동안 완전히 차단시켰다. 어찌 보면 순간적인 행복을 위한 과정들이 그리 좋은 게 아닐 수 있다. 내 옆엔 항상 내 가족, 아내, 그리고 종교적으로 하나님이 항상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들을 차단시킬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게 했을 때 더 큰 복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난 더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 길로 가는 과정에서 고난을 잘 넘기면 분명 더 큰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Q.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겠다. (웃음) 최근에 느끼는 것인데, 영화나 뮤지컬이나, 극중 캐릭터들이 각기 갖고 있는 속성들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이나, 단지 사람에 따라 특정한 성향이 어느 쪽으로 더 치우쳤는가의 차이이지 않을까. 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엔 해결점이 생기더라. 어딜 가든 뭘 하든 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인물과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 얼마나 고민하고 검열하느냐에 따라 그 인물을 잘 만들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것 같다. Q. 공연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공백기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 데뷔도 스무 살에 일찍 해서 20대 중반까진 어딜 가든 막내였는데 20대 중반이 되면서 선배가 되니 기분이 약간 이상했다. 뭔가 사랑 받는 자리를 빼앗긴 느낌이었달까? (웃음) 할 때 주원이 막내였는데 주원을 보며 '내가 데뷔했을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 뭘 해도 주원이 예뻤으니까. (웃음) 그렇게 막내가 들어오니까 오히려 할 게 더 많아졌다. 막내 눈치 보게 되고, 그들에게 부족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되니까. 그러면서 과거 내 선배들이 정말 잘하셨구나, 좋은 선배들이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나도 최대한 후배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항상 내가 운동선수라고 생각한다. 격투기 같은 걸 좋아해서 즐겨 보기도 하는데, 그 선수들은 한 라운드에 5분, 많이 뛰어 봤자 5라운드 25분인데 그 시간을 위해서 몇 년간 훈련하고 자신의 모든 걸 걸고 경기를 한다. 그들의 훈련 영상을 보면 정말 부끄러워진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까지 하는데 나는 좀 더 해야겠구나,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게을러져서 안 된다. Q. 대사 중 '모든 건 욕망에 의해서 움직인다'라는 말이 있다.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느꼈다. 그렇지. 하지만 무얼 해도 다 순간적이고, 그 순간이 좀 길고 짧다는 차이 뿐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나그네 삶이고, 나 역시 우리 가족이 사고 없이 함께 행복하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며 사는 게 가장 보람된 인생이 아닐까, 점점 그런 생각이 든다. Q. 8월에는 에도 출연한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고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준 작품이라 부담이 된다. 사실 를 얘기만 들었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나마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게 나의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Q. 의 '나' 역시 밀도 높은 역할이다. 실제 사건이라 리처드와 네이슨에 대해 살펴봤다. 실제로 리처드는 죽고 네이슨은 교도소에서 나온 후 결혼해서 새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워낙 희대의 살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가정을 꾸린 네이슨이 어떻게 살고 있나 취재하러 갔었는데, 평범한 가정이었지만 방 한 쪽에 엄청나게 큰 리처드의 초상화가 있었다고 한다. 네이슨은 정상적인 사람, 마냥 유약한 사람이 아닌 거다. 실제로 아이큐도 210이었다고 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록 이 인물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다. Q. 가을에 공연 예정인 은 음악극이다. 정말 쉴 새가 없는 배우다. (웃음) 퀴어 영화들 중 가장 흥행했다는 영화 을 극으로 만든 거다. 이 지금 예정된 공연들 중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고 또 굉장히 일찍, 작년부터 같이 하자 이야기를 해주셨던 작품이기도 하다. 대본이 굉장히 잘 읽혔고 나 처럼 강렬한 파급이 있진 않지만 굉장히 짠한 느낌이 있다. 추민주 작가님이 대본을 쓰셔서인지 깊이가 있다. 어떤 투쟁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이나 쓸쓸한 결말도 아니다. 제작진도, 같이 하는 배우들도 좋아서 기대가 된다. Q. 등 과거 호연했던 작품을 여전히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이 배우 정동화에 거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작품이나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면 그걸 보고 지금의 평범한 삶에 감사하게 될 수도 있고, 굉장히 따뜻한 메시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도 있지 않나. 이 배역으로, 이 작품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단지 관객들에게 작품을 통해서 좋은 기운을 주는 게 목표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7.24 / 조회 2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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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선수들의 이야기, 관객들도 공감하도록 만들 것” <비스티 보이즈> 성종완 연출 & 이헌재 작가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써.” 2008년,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뮤지컬 를 기획해 직접 대본을 썼던 이헌재 작가는 “꼭 내 자식같은” 이 작품의 대본을 성종완 연출의 손에 전적으로 맡겼다. 그리하여 애초 제작자로서 를 구상했던 이헌재는 다시 프로듀서의 자리로, 성종완은 작가 겸 연출가의 자리로 돌아가 를 만들게 됐다. 이 같은 역할분담은 지난 봄 관객들의 호평 속에 재공연을 마친 때와도 같다. 당시에도 이헌재는 공연제작사 네오의 대표로서, 성종완은 작가이자 연출가로서 의기투합해 를 만들었다. 서로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연계에서 새로운 길을 터나가는 두 사람은 라는 새로운 뮤지컬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오는 11일 개막하는 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청담동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젊고 잘생긴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박에 호기심을 끌만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을 대하는 이헌재 작가와 성종완 연출의 태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두 사람은 관객들이 이 작품 속 인물들에게 깊이 공감하기를, 그들을 통해 자기 안의 욕망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신하고 깊이 있는 창작뮤지컬이 또 한편 탄생할 것인지, 기대감을 안고 기다려볼 일이다.Q 이헌재 작가가 네오의 대표인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만났나. 이헌재 작가·네오 대표(이하 이헌재): 같은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난 영화전공이고 성종완 연출은 연극전공이라 당시엔 서로 전혀 몰랐다. 선후배이기도 했고. 나는 졸업 후 영화를 그만두고 이태리에서 공연과 역사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악어컴퍼니에서 일을 했고, 2년 전에 회사(네오)를 만들었다. 그때는 창업 초기다 보니 제작 대행을 먼저 했는데,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이라는 작품의 제작대행을 맡으면서 성종완 연출과 처음 만났다. Q 영화 는 어떻게 봤나. 성종완 연출(이하 성종완): 재미있게 봤다. 그 안에서 묻어나는 세기말적인 감성, 밑바닥 인생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하정우 선배님의 훌륭한 연기 등이 인상깊었다. 이헌재: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계약을 했다. 당시 윤종빈 감독이 모니터를 해달라고 대본을 보냈는지, 아니면 영화사 다세포클럽의 장원석 PD가 대본을 보내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아무튼 시나리오를 보면서 뮤지컬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개봉 전에 계약을 한 거다. 그 때가 2008년이었을 거다. Q 어떤 점 때문에 뮤지컬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인가. 이헌재: 사실은 좀 자극적인 소재에 끌렸다. 그 때는 내가 작가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프로듀서의 마인드로 작품에 접근했다. 뮤지컬로 제작하기 좋은 작품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느낌이 있어서 접근을 했는데,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공연을 하면서 작가로서 대본을 써보니 벽에 부딪히게 됐다(웃음). 그러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본업이 작가가 아니다 보니 내가 작가적인 고민을 더 깊이 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는 제작자의 역할로 돌아가고 다른 훌륭한 작가를 데려와야겠다 싶어서 성종완 연출을 만나게 된 거다. Q 당시 리딩공연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 이헌재: 주변에서는 다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내가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인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때도 작가로서 작품을 바라보기보다는 프로듀서의 관점에서 작가의 역할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장면에서 어떤 인물이 나와야 하고 어떤 사건이 벌어져야 한다는 등의 기능적인 역할에 집중했기 때문에 작가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이헌재 작가·네오 대표 Q 성종완 연출이 합류한 후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졌나. 성종완: 리딩공연도 재미있게 봤지만, 인물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공연형식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야기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간 많은 영화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공연의 특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고, 그건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소재의 자극성으로 따지면 는 게이나 트랜스젠더를 다룬 뮤지컬과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본다. 호스트바라고 해서 특별히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대중들이 이나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그 인물들이 우리와 똑같은 감성으로 고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포착해냈기 때문일 것이다. 에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그들을 공감되는 인물,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헌재: 성종완 연출이 그런 걸 잘 한다. 때도 그랬지만 인물에 대한 고민이 되게 깊고 좋다. 처음 리딩공연 때 썼던 대본을 주면서 어느 정도 고칠래, 했더니 이것저것 고쳐서 가져왔더라. 이거랑 이건 살리자, 했더니 안 살리고 가져왔다(웃음). 그래서 그냥 원작이나 리딩공연에 구애받지 말고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쓰라고 했다. 나는 여기까지구나, 싶어서 작가로서의 부분을 다 포기한 시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어떤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나. 이헌재: 내용적인 것보다는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사건을 조합하고 배치하는 것들을 주로 고민하다 보니 작품의 매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짜맞춰진 느낌이 들고. 근데 성종완 연출은 그런 것보다는 극중 인물들이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를 정돈해준 것 같다. Q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는 무엇에 중점을 뒀나. 성종완: 아무래도 ‘선수’들이니까 훤칠한 외모를 빼놓을 수 없었다(웃음). 키도 커야 하고. 재현 역은 연기적인 카리스마로 선별을 했는데, 나머지 역할은 기본적으로 연기가 되고 훈훈한 배우들을 섭외했다. Q 모든 역할이 다 트리플캐스팅인데. 성종완: 그건 내 의견은 아니었다(웃음). 장점은 분명히 있다. 열 다섯 명의 배우들이 함께 작품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텍스트가 탄탄해진다. 아무래도 창작 초연이다 보니 텍스트와 음악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많이 기울이는데, 그런 점이 도움이 된다. 반면 개인별로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은 거의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 Q 성종완 연출은 배우들과 아이디어를 많이 주고 받는다고 들었다. 성종완: 내가 내공이 깊은 연출이면 그렇게 안 해도 된다(웃음). 그런데 내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래야 작품이 더 좋아지니까. 많이 듣고, 내가 관객으로서 봤을 때 설득되는 부분들은 고스란히 반영을 하고, 아닌 부분들은 더 고민하고 있다.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거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동창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웃음). 성종완 연출Q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성종완: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호스트바의 내부를 묘사하려고 한다. 영화가 리얼리티에 집중했다면, 뮤지컬에서는 판타지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모든 뮤지컬에서 판타지적 요소를 발견한다. 사실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판타지니까. 대부분의 바는 지하에 있으니까, 주인공들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 마치 그곳에는 또 다른 질서와 규칙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투영해볼 수 있는 무대를 그려봤다. Q 홍정의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었는데, 음악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성종완: 음악적으로 좀 자신이 있다. 홍정의 작곡가가 뮤지컬은 처음 하시지만, 대중음악계에서 작곡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트랜디한, 기존의 뮤지컬 문법과는 조금 다르지만 팝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퀄리티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의 장르도 굉장히 다양하고. 연출이나 대본은 몰라도 음악은 굉장히 만족하실 것 같다. Q 공연을 봐야겠지만, 이야기가 어떤 결말로 흘러갈지 미리 힌트를 준다면. 성종완: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강신주 철학자가 유명해지지 않았나. 사람들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스피노자가 정의한 48가지 욕망에 대한 책()을 쭉 읽으면서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이 좀 깨졌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과 욕망에 따라서 인생이 전복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는 존재구나, 내가 굉장히 오만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벌어지는 막장 같은 사건들도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면 절대로 벌어지지 않을 일들이지 않나. 그렇다면 인간을 타락시키기도 하고 무언가를 성취하도록 하기도 하는 그 욕망이라는 것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것을 고스란히 다 작품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에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많은 욕망들이 드러난다. 모두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이다. 그 욕망이 각 인물들을 어떻게 끌고 가는지, 다섯 명의 욕망이 서로 만나 어떻게 부딪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Q 전체적으로 뮤지컬 는 영화와 어떻게 다른 작품이 될까. 성종완: 일단 영화에서 들을 수 없었던 좋은 음악이 있을 것이고, 다섯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있을 것이다. 나는 소극장과 대극장의 미학을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데, 소극장에서는 역시 배우들이 뿜어내는 감정의 덩어리, 열정, 땀, 눈물, 외침, 그런 것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항상 인상적이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공연이 매체를 따라갈 수 없지만, 반대로 매체가 공연을 따라갈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이 바로 눈앞에서, 그 순간만큼은 진실에 가깝게 선보이는 어떤 움직임이 아닐까. 그렇게 다섯 명의 배우들이 열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이헌재: 공감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다 서로 부딪히고 좌절하기도 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낯설고 비일상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관객들도 자신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성종완 연출이 그런 것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지금 그 지점을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믿는다. Q 의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나이에 두 사람은 어떤 청춘을 보내고 있었나. 이헌재: 지금 나이가 갓 마흔을 넘겼는데, 30대 중후반까지 스스로 게으른 천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열심히 놀았다. 게임에 빠져서 두 달간 하루에 20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했고, 음주도 열심히 즐겼고, 정말 열심히 놀았다(웃음). 30대에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일을 할 때는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성종완: 나는 연극과에 들어가서 다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어릴 때 집시가 되고 싶었거든. 집시란 욕망에 따라 사는 사람이지 않나. 그렇게 즐거운 일이면 하고, 하기 싫은 일들은 안 하면서 공연 만드는 일만 했다. 절박함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어느 순간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절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30대 초반에 그런 터닝포인트가 왔다. 절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일은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행복지수가 더 높았고(웃음). Q 창작자로서, 또는 제작자로서 하는 요즈음 고민들은 무엇인가. 성종완: 계속 더 공부를 하고 현장에서 작품도 만들면서 역량을 더 쌓아가야 할 것 같다. 언젠가 내 스타일을 만들겠다 혹은 좀 오래가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막연한 계획은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부족한 점들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어서 그 부분들을 더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 이헌재: 여러 가지 사업과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다. 일단 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밴드뮤지컬이 올 연말쯤 무대에 올라갈 것 같다. 로맨틱코메디 뮤지컬도 하나 라인업을 짜고 있고. 또 요즘은 노래 한 곡을 해체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보통 주크박스 뮤지컬은 처럼 한 가수의 노래들로 이야기를 만들지 않나. 그런 게 아니라 노래 한 곡이 갖고 있는 내용을 확장해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 외에도 같은 방송을 보면서 소재를 찾기도 하고, 다양한 곳에서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종완: (이헌재 대표는) 프로듀서로서 좋은 안목을 갖고 있다. 내가 봤을 때 흥행뮤지컬은 결국 프로듀서가 만드는 것 같다. 4대 뮤지컬이 창작자나 연출가는 각각 달라도 제작자는 카메론 매킨토시 한 명이지 않나. 그만큼 프로듀서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계속 역할을 해주셔야지(웃음). Q 성종완 연출은 창작집단 ‘불과 얼음’ ‘에이피토리’ 활동도 계속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종완: 2006년에 배우로서 대학로에서 데뷔를 했는데, 뮤지컬을 쓰기 시작한 것은 그 전부터였다. 그러다 뮤지컬 극작을 처음 배웠던 팀에서 선생님들이 만든 ‘불과 얼음’ 극단에 들어갔다. 한 8년 활동하다가 올해는 단장으로 선출돼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단막 뮤지컬에서 장막 뮤지컬까지 단원들이 열심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상하반기 독해공연 등의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에이피토리’는 상업적이지 않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열망으로 학교 동기들과 함께 만들었다. 의 박소영 연출과 이선영 작곡가, 김경욱 작곡가 등이 모여서 연극을 두 번 올렸는데, 요즘은 다들 바빠져서 모이기가 힘들다. 조만간 또 한편 올려야지. Q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공연할 생각인가. 성종완: 박소영 연출, 김경욱 작곡가와 셋이 협업하려고 하는 작품이 있다. 그리고 몇몇 책, 소설을 후보에 올려놓고 읽고 있다. 박소영 연출과 학교 때부터 같이 했고 김경욱 작곡가가 곡을 쓴 라는 작품도 내년 가을쯤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이미 써놓은 시놉시스가 많아서 어떻게 무대에 올릴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은영 작곡가와도 함께 하기로 한 작품이 있고. 일단 가 긍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순항을 하게 되면 다음 작품을 고민해 보겠지.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7.08 / 조회 2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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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호스트바 '개츠비'의 남자들, <비스티보이즈> 캐스팅 발표
청담동 유명 호스트바 '개츠비'에서 '선수'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 뮤지컬 가 오는 7월 개막한다.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으로 2012년에 리딩 공연을 펼친 이번 작품은,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호스트바라는 배경만 동일할 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화류계에서 살아남은 호스트바 개츠비의 주인 이재현 역에는 군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정동화와 함께 김종구, 이규형이 나선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대학을 중퇴하고 친척 재현의 도움으로 개츠비의 선수로 나서는 이승우 역에는 이지호와 김지휘, 그리고 의 배두훈이 낙점되었다. 또한 재현의 동거녀 지원과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주노 역에는 정민과 라이언이, 배우 지망생으로 폼 나게 사는 삶을 중요시 하는 강민혁 역에는 엄태형, 안재영, 고은성을 만날 수 있다. 역시 개츠비의 선수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일곱 살 아들을 둔 알렉스 역은 이현, 김도빈, 주민진이 맡아 불운의 아이콘으로 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작가 이헌재와 의 연출을 맡았던 성종완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홍정의 작곡가, 의 김은영 음악감독이 리딩 공연에서 선보였던 음악을 새롭게 편곡했다. 과거를 알 수 없는 독사 같은 남자 재현과 그의 제안으로 개츠비의 에이스인 주노 집에 머물게 된 승우, 그리고 과거의 연인이자 현재 재현의 여자인 지원과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는 주노 등 개츠비의 선수들 사이 숨겨진 비밀과 관계가 펼쳐질 뮤지컬 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4.06.02 / 조회 3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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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여우들] “꾸밈없이 솔직한 연기가 좋아”<글루미데이> 곽선영
무대 위 빛나는 여배우를 소개하는 [반짝반짝 여우들]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의 곽선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와의 인터뷰가 엄청나게 드라마틱하거나, 귀가 쫑긋 설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다. 데뷔 후 큰 부침 없이 착실하게 활동을 이어온 배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긋나긋 차분한 말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을수록, 앞에 앉은 이 여배우의 존재가 새삼 신비롭게 느껴졌다. 에서 요염한 자태로 무대를 장악하고 “나는 찰나에 사는 사람이야”라고 노래하던 ‘윤심덕’과 그녀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의아하고 신기해서다. 어떻게 그토록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말이다. 대학시절,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수업만 듣던 연극영화과 학생 곽선영은 우연한 계기로 생각지도 못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처음으로 지원한 서류전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고, 그렇게 보게 된 면접에서 당당히 배역을 따낸 것이다. 이후 8여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녀는 올해도 의 윤심덕에서 의 ‘한지은’으로 바삐 변신한다. 장차 연극·영화로 무대를 넓히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회사를 통해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읽어볼래? 하고 대본을 주셨는데, 후루룩 한번 읽고 나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실제 사건을 다뤘다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창작 초연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또 내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도 색깔이 확 달라서 고민 없이 바로 결정했다. 연출님을 비롯한 창작진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예전에 함께 작품을 했던 분들이 모여있었거든. 처음 대본을 읽고 윤심덕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그려졌나. 일단 관객의 입장에서 대본을 봤을 때, 시대를 잘못 타고난 안타까운 여성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지금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었을 텐데, 시대를 잘못 타고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나.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컸다. 멋지기도 했고.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그렇게 당찬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본인과 윤심덕이 많이 다른가. 나와는 다르다. 굳이 같은 점을 꼽는다면….윤심덕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진실한 사랑은 김우진 한 명뿐이었다. 윤심덕을 가리켜 자유연애주의자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 그것은 다른 사람의 시각이고 사실 그녀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나도 같다(웃음). 그것 말고는 비슷한 점이 없는 것 같다. ‘도쿄찬가’ 등을 부를 때의 디테일한 표정, 손짓이 인상적이었다. 대본을 받으면 어떻게 작품을 분석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나. 뭔가를 계산하거나 만들어낸다기 보다 먼저 그 인물에 대한 분석작업을 한다. 실존 인물이니까 관련 자료도 굉장히 많았다. 그런 것들을 쌓아가다 보면 런쓰루 리허설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그런 표현이 나올 때가 있다. 나도 신기하다(웃음). 그러면 연출님이 그 때 나온 것들 중 좋은 것은 고정시켜주시고, 별로인 것은 쳐내주신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것을 무대 위에서 하게 되는 거다. 윤심덕의 넘버 중에서는 어떤 곡이 제일 좋은가. ‘난 그런 사랑을 원해’가 제일 좋다. 심덕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겉보기에는 심덕이 문란해 보일 수도 있고 자유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여자는 흔들림 없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고, 단지 죽느냐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죽느냐, 어떻게 사느냐를 고민하는 여자다. 그런 것들이 이 노래를 통해 모두 다 나타난다. 가사 “난 찰나에 사는 사람이야”라는 메시지가 있지 않나. 윤심덕의 사상, 사랑 등 모든 것이 담겨 있어서 그 곡이 제일 좋다. 다음 작품 에서는 한지은을 맡았다. 동명의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뮤지컬 만의 매력은 무엇이 될까. 앙상블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서 시간의 흐름, 이영재와 한지은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주 빠르게 보여준다. 원작 만화와 드라마의 내용을 두 시간 반 안에 모두 압축해서 보여줘야 하니까. 그런 연기자들의 기지, 장면의 흐름이 뮤지컬만의 특징인 것 같다. 이렇게 기대치를 높여놓으면 큰일나겠는데(웃음).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궁금하다. 중학교 때는 가수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였다.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었는데, 노래하는 것을 되게 좋아했다. 그래서 가수 오디션을 엄청 많이 보러 다녔다. 가요제도 나가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밴드부가 있으면 밴드부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연극반이 있더라. 그래서 연극반에 들어가 연극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는 거다. 그래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극영화과에 가기로 했다. 연극의 어떤 점이 그렇게 재미있었나. 대본을 받아서 읽는 것부터 재미있었다. 대화체로 써있는 글이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그리고 그것을 내가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도 너무 짜릿했다. 관객들을 앞에 두고 다른 인물로 분장해서 조명을 받고 연기를 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너무 좋았다. 얌전한 학생이었을 것 같은데, 무대 위에서 떨리지는 않았나. 그게 참 신기했다. 떨리기보다 빨리 하고 싶어서 마음이 두근두근했다. 대학교 때는 어땠나. 수업이 재미있었겠다. 대학교 때는 정말 학교만 다녔다. 학교, 집, 학교, 집만 오가면서.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연극영화과에는 공연을 직접 연습해서 무대에 올리는 제작실기수업이 있어서 두 세달 동안 밤샘연습을 하는데, 그런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지 않았다. 학교에선 학교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 졸업 전 한 학기를 남겨두고 여름방학이 되니까 좀 불안해졌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학교 수업이 한 학기밖에 안 남았는데 난 이제 뭘 해야 하나 싶더라. 그래서 선배들한테 물어봐서 ‘OTR’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고, 그곳에서 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오디션에 응시한 작품이 였던 거지. 당시 담당자가 실수로 돌린 합격통보전화 덕분에 면접을 봤다고 들었다. 운명적으로 뮤지컬을 하게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겠다. 나는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는 더 심했고. 정해진 틀 안에서 정해진 대로만 살아간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거스름 없이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이게 운명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학교 때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했지만, 뮤지컬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웃음). 물론 뮤지컬도 너무 재미있고 좋지만 그건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냥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거든. 이게 운명일까(웃음). 그렇게 로 데뷔한 이후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각별히 기억에 남는 것을 꼽는다면. . 로 데뷔하고 나서 바로 하게 된 작품인데, 경력도 없는 신인인 내게 너무나 좋은 배역을 주셔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 창작 초연작이다 보니 만드는 과정에서 고생을 엄청 많이 했다(웃음). 원작이 여섯 권짜리 만화책인데 그걸 줄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거든. 물론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박근형 선생님이 연출을 맡으셔서 작품이 잘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나는 뭘 잘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과정이 참 어렵고 힘들고 정신 없었다. 내게 주어진 배역에 대한 노래·연기공부만 해도 벅찼을 시기에 작품전체에 대한 회의를 같이 하고 아이디어를 내야 했으니까. 물론 힘든 만큼 많이 배우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주로 뭘 하나. 난 진짜 재미가 없다(웃음). 연습이 없을 때는 주로 친구들을 만나거나 책을 본다. 장르에 상관없이 서점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서 간략한 소개글을 보고 읽고 싶은 것을 다 주문한다. 그러다 보면 다섯 권씩 배달시킬 때도 있고. 그러면 그걸 쌓아놓고 계속 보는 거다. 안 읽힐 때는 두 달에 한 두 권 보기도 하지만, 잘 읽힐 때는 한 달에 세 권씩 보기도 하고. 5~10년 후 대략적으로 그리고 있는 모습이 있나. 10년 이후면 40대인데, 그 때는 영화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좀 더 이후에는 강단에 서 있었으면 좋겠고. 물론 그 전에는 한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1번이다. 아이도 낳고 싶고(웃음). 연극 무대에서도 보고 싶다. 연극도 정말 해보고 싶다. 최근에 한 작품에 출연할 뻔하다 일정이 겹쳐서 결국 못 하게 됐는데, 꼭 해보고 싶다. 어쨌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으니까. 노래와 음악의 도움 없이 온전히 연기로만 승부를 봐야 하는 장르라서 나에겐 엄청난 공부가 될 것 같다. 기회가 오겠지?(웃음)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글쎄…연기란 어쨌든 꾸밈없이 솔직히 해야 하는 것 같다. 관객으로 하여금 내가 하는 행동과 대사, 모든 것들을 믿게 만드는 것이 연기인 것 같다. 관객들이 “저건 가짜 같은데?” 라거나 “저 상황에서 왜 저렇게 행동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면 분명 뭔가 연기에 꾸밈이 있었거나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선 화가 났으니까 이렇게 소리를 질러야지 하고 계산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고 그의 갈등, 아픔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지르고 언성을 높이는 그런 것이 연기인 것 같다. 물론 분석도 많이 해야 하고. 그렇게 분석한 것들이 많이 쌓이면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그런 솔직한 표현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렵다(웃음). 곽선영, 하면 어떤 말이 떠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 잘 하는 배우. 연기만큼은 믿고 볼 수 있는, 저 배우 참 연기 편하게 잘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공을 더 쌓아야겠지만. 배우라면 다 그렇지 않을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09 / 조회 1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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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데이> 이것은 단순한 정사(情死)가 아니다
신선하고 매끄럽다. 근래 보기 드문 잘 다듬어진 창작극임이 분명하다. 미스터리와 멜로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극, 뮤지컬 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로 기록되고 있는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을 주인공으로, 1926년 8월 이들이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관부연락선에서 동반 투신 자살했다'는 사건에서 의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들이 왜 생의 범위에서 스스로 벗어났는지, 어찌하여 그러한 선택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 사건은 부농의 아들이자 처자식을 거느린 유부남과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끊이지 않고 구설수가 따랐던 매력적인 신여성의 단순한 정사(情死)에서 그치는 일이 아닐 것이라며 또 다른 이야기의 출구를 열어놓는 것, 그것이 이다. 그 또 다른 출구의 열쇠는 '사내'이다. 어디에서 왔으며 어떠한 목적을 지닌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가상의 인물인 사내는 김우진과 윤심덕 주변을 맴돈다. 두 인물을 만나게 하고 또 헤어지게도 하며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만들고 그 안에 이들을 끌어드리는 베일에 싸인 존재. 사내라는 단 한 명의 인물로 대단히 세련된 상상의 결을 만들어 내고 있음이 놀랍다. 단지 이 사내가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 헛갈리게 만드는 모호한 후반부의 정리가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혼란을 모두 가져오게 만든다는 아쉬움은 있다. 크기에 욕심을 내지 않고 중심의 밀도를 높인 것이 무엇보다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김우진과 윤심덕이 동반자살하기 5시간 전부터의 모습을 시간의 역순으로 펼쳐내는 정확하고 밀도 높은 설정을 바탕으로, 이들의 더 먼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영리한 변주가 오로지 하나의 무대 세트에서 펼쳐진다. 요란한 무대 변환과 현란한 조명 대신 관부연락선으로 차려진 세트의 앞과 뒤, 1층과 2층을 균형 있게 쓰고 있으며, 시종일관 어두운 기운을 바탕으로 빛의 조도만을 조정한 조명은 작품의 분위기를 '글루미'하게 통일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윤심덕이 부른 노래 '사의 찬미'는 가사의 내용이 작품과 잘 맞아 떨어짐과 동시에 매끄럽게 편곡되어 의 테마곡으로 자리를 잘 잡고 있다. '됴쿄찬가', '이 세상엔 없는 곳' 등의 넘버들은 한번 들으면 리듬을 흥얼거리게 하는 맛이 있으며 극의 상황, 인물의 캐릭터를 잘 드러냄과 더불어 극의 분위기를 십분 살리며 뮤지컬 넘버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다. 남자 캐릭터가 점령한 요즘의 공연 무대에서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공연을 많이 접한 애호가들에겐 새롭고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지난해부터 에 출연 중인 곽선영은 자유와 사랑, 그리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세상을 갈망하는 윤심덕의 매력을 독특한 억양과 맛깔진 호흡의 노래로 제대로 발산 중이다.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김우진 역의 김경수도 안정적인 성량과 연기력을 지닌, 주목할 만한 젊은 배우 중 한 명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겠다. 자극적인 것이 모두 다 강렬한 것은 아니다. 강렬한 것이 모두 다 깊은 인상과 여운을 심어주는 것도 아니다. 는 적어도 깊은 인상과 여운을 남기는 강렬한 자극임이 분명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3.11 / 조회 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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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죽음의 유혹, 앵콜무대 오른 <글루미데이>
지난해 여름 첫 무대에 올라 매혹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창작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달 말일 개막한 의 제작진은 6일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현해탄을 건너던 배에서 뛰어내려 동반자살한 극작가 김우진과 당대의 유명 성악가였던 윤심덕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함께 몸을 던진 1926년 8월 4일을 기점으로 그들의 첫만남과 정체 불명의 인물인 '사내'와의 관계 등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윤심덕이 죽기 전 남긴 노래 '사의 찬미'를 주요 테마로 한 이 작품은 생과 사의 경계에 선 남녀의 위태로운 심리를 섬세하게 조명한다. (위 왼쪽부터)임병근, 정민 (아래) 임강희이번 공연에서는 일부 장면과 신곡 3개가 추가됐다. 작/연출을 맡은 성종완은 이에 대해 "김우진과 윤심덕이 만나기까지의 중간과정, 두 사람과 사내와의 관계가 틀어지는 계기 등이 빠져있어서 그 부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겸 연출가로서 활동해온 성종완은 그간 연극 등에 출연했으며, 을 연출한 바 있다. 성종완은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생의 끝자락에 선 두 남녀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작가로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종반부 두 남녀주인공의 대화 속에 모두 녹아있다고. 그는 "작품을 쓰는 동안 처음에는 김우진의 이야기로, 다음에는 윤심덕의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이것은 '사내'의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내'라는 인물의 심리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을 청했다. (위 왼쪽부터)정민, 곽선영두 번째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도 일부 바뀌었다. 김우진 역의 김경수, 윤심덕 역의 안유진·곽선영, 사내 역의 이규형·정민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서고, 여기에 임병근·임강희·신성민·정문성 등이 합류했다. 새로 합류한 배우들은 모두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선영·안유진과 함께 윤심덕 역에 캐스팅된 임강희는 "초연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고 개성 강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되게 어려운 작품이라 고전했다. 앞으로도 공연하면서 많이 답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 임병근과 의 정문성은 김경수와 함께 김우진 역을 맡았다. 임병근은 "극중 장면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다 보니 그 사이를 잇는 것이 힘들었다"고 전했고, 정문성은 "나는 원래 느끼는 대로 다 표현하는 사람인데, 김우진은 나와 반대로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면을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간 등에서 섬약한 인물을 연기해온 신성민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사내'를 맡아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됐다. '사내'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만남을 주선하고 김우진에게 비극적인 결말의 희곡을 쓰라고 강요하는 인물. 처음에는 김우진 역을 맡고 싶었다는 신성민은 "연출님이 각 캐릭터에 대한 자료를 주셨는데 '사내'는 빈 공간이 많아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위 왼쪽부터)김경수, 신성민이날 프레스콜의 사회는 초연에서 김우진을 연기했던 윤희석이 맡았다. 그는 앵콜공연에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다음 공연에는 꼭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는 4월 27일까지 대학로 DFC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07 / 조회 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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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덕…생명력 강한 여자” 뮤지컬 ‘글루미데이’ 배우 임강희
1926년 8월 5일, 한 연인의 투신자살 사건이 신문의 일면을 장식했다. 투신 장소는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 투신자는 연극이론가 김우진과 대한민국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도, 유서도, 시체도 없는 기이한 사건이었다.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이 기묘한 정사(情死)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다.배우 임강희는 뮤지컬 ‘글루미데이’에서 윤심덕 역을 맡았다. 불운한 시대의 선구자라 불린 신여성 윤심덕은 갖은 스캔들과 자유로운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청초한 얼굴의 임강희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녀에게서 팜므파탈 이미지의 윤심덕을 그려보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월 중순,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녀의 얼굴은 어딘가 달랐다. 맑은 눈동자, 해사한 웃음도 그대로였건만 무엇이 달라 보였던 것일까. 과감해 보이는 빨간 립스틱 때문인가 잠시 생각했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감이 왔다. 그녀는 윤심덕을 받아들이는 문턱에서 위태롭고도 도전적으로 맞서고 있었다. 2월 28일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배우 임강희를 만났다. 윤심덕, 생명력 강한 여자- 뮤지컬 ‘글루미데이’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성종완 연출님과 예전부터 아는 사이여서 초연 때 초고를 받아봤었어요. 출연하기로 돼 있다가 사정상 못하게 됐었죠. 재연 소식을 듣고선 하고 싶다고 먼저 전화를 했어요. -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는지.초연을 봤었어요. 대본도 매력 있었고, 윤심덕이란 인물이 여태까지 제가 했던 역할의 이미지와 달라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원래는 청순한 역할을 많이 했었어요. 작년에 음악극 ‘오이디푸스’를 하면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적인 것에 대한 욕심도 점점 많아졌고요. 뮤지컬 ‘글루미데이’가 그런 점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았어요. 대본에도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대본 그 자체로 완성돼 있는 것이 있고, 대본 사이사이를 배우의 매력으로 채워나가야 하는 작품도 있고요.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후자였어요. 배우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대본이어서 욕심을 냈죠. 근데 힘드네요.(웃음) -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음악극 ‘오이디푸스’에서 ‘이오카스테’ 역을 맡아 큰 변신을 시도했었어요. 악을 쓰는 연기도 많았잖아요. 일종의 ‘내려놓음’ 같은 것이 느껴졌었는데.극단 ‘죽도록 달린다’(이하 죽달)에 가면 내려놓게 돼 있어요.(웃음) ‘죽달’과 작업하면서 정말정말 재미있었어요. 힘들다는 배우도 많은데 저는 정말 즐거웠어요. 육성을 많이 쓰는 작품이라 목도 몇 번 갔었어요. 한 번도 목소리 톤을 거칠게 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고, 연기적인 욕심도 많이 강해졌어요.- 전작들에서는 노래에 중점을 두시는 편이었나요?전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연기 전공이 아니어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어요. 음악극 ‘오이디푸스’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하면서 배우에게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뮤지컬 ‘남한산성’의 ‘남씨’, ‘인당수 사랑가’의 ‘춘향’ 등 주로 청초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었어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윤심덕은 그동안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캐릭터잖아요. 두 남자를 뒤흔드는 치명적인 역할인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했는지 궁금해요.윤심덕이 ‘국내 최초 오페라 가수’잖아요. 막연하게 멋있다고만 생각했었어요. 환상을 갖고 있었죠. 작품을 하기 전에 책을 찾아봤어요.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책을 두 장 넘기자마자 연출님께 문자를 보냈어요. ‘이렇게 멋진 여자를 연기할 수 있다니 난 정말 행복해’라고요. 여배우라면 한 번 꿈꿔볼 만한 역할인 것 같아요. 겉으로 섹시한 팜므파탈이 아니라 자기 생각이 정확하고, 꿈꾸는 이상이 있는 팜므파탈이거든요. 그 점이 굉장히 섹시한 것 같아요. 윤심덕은 자유분방함에서 나오는 생명력이 강한 여자예요. 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이죠. 이 작품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모두 윤심덕이 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고요. 윤심덕, 박차고 나가야 한다- 뮤지컬 ‘글루미데이’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윤심덕이란 배역의 기에 눌린 상태예요. 그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박차고 나가면 문이 열릴 것 같은데, 막상 쉽지 않네요.(웃음)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음악극 ‘오이디푸스’때도 그랬어요. 아마 극 자체가 주는 중압감에 눌렸던 것 같아요.사실 전 매 작품에 자신이 없어요. 이번 작품이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작품을 해보면 또 정말 힘들어요. 제가 좀 엄살쟁이인가 봐요. '어떻게 하지'하고 매번 불안해하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엔 깨져 있어요. 그 문을 깨기 전까진 우울증 비슷한 게 와요. 원래 성격은 굉장히 발랄한 편인데, 그 기간엔 식욕도 떨어지고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런 점을 스스로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그 외에도 어려운 점은 많아요. 담배도 피워야 하고, 섹시해 보여야 하고요. 담배를 처음 피워봤는데 굉장히 메스껍더라고요.(웃음)- 연습은 어때요?아직 전체 런을 돌진 않았어요. 음악이 여태까지 불렀던 노래스타일이 아니어서 걱정스럽긴 해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조감독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언니 노래 잘하는데, 여기 와서 고생한다”고요. 이전 작품들에선 진성을 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지금은 진성을 연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어요. -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궁금해요. ‘글루미’해야 되는데 다들 전혀 ‘글루미’하지 않아요.(웃음) 참여한 사람들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센스 있고요. 요즘 공연하는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신기한 게 하나 있어요. 저는 하나가 주어지면 바로 해내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고민하고 정리한 뒤에 해보는 타입인데, 요즘 배우들은 바로바로 해내요. 순발력이 정말 좋아요. 그런 점이 놀라웠어요. 그래서인지 연습 분위기도 정말 좋아요. 저는 웃음을 잘 못 참는데 가끔 죽을 것 같아요.(웃음)-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아요. 그냥 웃겨요. (정)문성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때 만났었어요. 당시에도 그 친구 때문에 무대에서 웃음이 터진 적이 있었어요. 이번엔 서로 애증 관계를 연기해야 하는데, 가끔 문성이 눈을 보면 장난기가 보일 때가 있어요. 웃음 참는 게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역할에 빠져들면 눈빛이 정말 확 변해요. 굉장히 좋은 배우예요. - 작품이 초연 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커요. 연습 때 보면 같은 역할을 맡은 (안)유진 언니와 (곽)선영이, 저 모두 정말 다른 이미지에요. 신기할 정도예요. 그래서 다른 배우가 연습하는 걸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께서 그들이 만든 윤심덕을 사랑한 거잖아요. 그런 점을 보면서 저만의 것을 만들려고 해요. 부담은 되지만 똑같은 인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치명적임’이요. 이만큼 극을 잘 표현하는 말이 없는 것 같아요. 대놓고 섹시하지 않아도 치명적이에요. 얼마 전 이 작품의 소스를 얻고 싶어서 영화 ‘몽상가들’을 봤어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나가려는 그들의 사상과 자유분방함, 시대의 흐름, 염세주의적인 분위기가 합쳐져서 굉장히 섹시하더라고요. 이 영화에는 젊은이의 자유로움이 주는 섹시함이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죠. 그런 모순이 주는 야릇한 느낌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뮤지컬 ‘글루미데이’도 그런 느낌이 있어요. 1920년대 암울한 시대상과 젊은이들의 열린 사상이 모순되는 느낌이 치명적이에요. 연습할 때 윤심덕과 김우진에 대해 세세히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야기할수록 정말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더라고요. 서로 애증 관계인데 끝까지 함께하는 것도 그렇고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섹시한 것 같아요. 허구지만 사내라는 인물의 매력도 커요. 그가 주는 미스터리한 느낌도 상상력을 자극하고요. -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어요. 열심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웃음)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임강희는 정말 열심히 하더라’, ‘집중력이 좋더라’ 하고요. 칭찬이기도 한데, 칭찬이 아니기도 해요. 물론 무대에선 늘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하려고 해요.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겐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 전 음악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너무 열심히 하지 마’, ‘발음 너무 정확하게 하려고 하지 마’, ‘상대방에게 주려고 하지 마’라고요. 이 역은 ‘주는 역’이 아니라 ‘오게 해야 하는 역’이라고 하셨어요. 그 뜻을 아직까지 완벽하게 파악하진 못했어요. 이제까지 주는 역할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런 역이 아마 처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천천히 ‘열심히’를 빼 나가야 할 것 같아요.(웃음)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4.02.24 / 조회 1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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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글루미데이>, 더욱 풍성해진 캐스팅 공개
지난해 여름 첫 무대에 올라 어둡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참신한 인상을 남겼던 창작뮤지컬 가 정문성·임병근·임강희·신성민 등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 아래 다시 돌아온다. 성종완이 작/연출을 맡고 김은영이 곡을 쓴 는 1926년 현해탄을 건너던 배에서 뛰어내려 동반자살한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야기를 상상 속에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당대의 유명 성악가였던 윤심덕이 남긴 '사의 찬미'라는 곡을 주요 테마로 삼아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다. 올해 두 번째 무대에 오르는 에는 초연멤버가 대부분 참여한다. 김경수가 극작가이자 연극 운동가였던 김우진으로, 안유진·곽선영이 매력적인 성악가 윤심덕으로 다시 한번 분하며, 정민과 이규형은 김우진·윤심덕의 주위를 배회하는 신원미상의 사내를 맡아 또 한번 열연을 펼친다. 새로 참여하게 된 배우들도 기대를 모은다. 의 정문성과 의 임병근이 김우진 역을, 의 임강희가 윤심덕 역을 맡아 합류하며, 의 신성민이 사내 역에 캐스팅돼 정민·이규형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는 오는 2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주)네오 제공
2014.01.16 / 조회 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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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뭐볼까] 연말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은?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한해 묵은 피로는 쌓여만 간다. 몸과 마음 모두 추워지는 연말, 평소와는 색다른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연말에는 뮤지컬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 ‘빨래’와 ‘넌센스 잼보리’는 색깔은 다르지만 웃음과 감동으로 지친 마음을 힐링시켜 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올 한해 고단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두 가지 색깔의 뮤지컬을 선물한다. 7년 만에 앵콜 공연!유쾌한 코믹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11월 9일부터 12월 29일까지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는 지난 2003년 초연했다. 이후 최대 관객동원을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5년에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뮤지컬 ‘넌센스’와 한 핏줄이다. 이번 공연은 수녀만 등장했던 뮤지컬 ‘넌센스’와 달리 ‘레오 수녀’의 오빠인 ‘버질 트로트’ 신부가 등장해 청일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작품은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회복되며 컨트리가수가 된 ‘엠네지아 수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3차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됐다. ‘버질 신부’ 역에는 이선근, 신명근, 박세욱이 캐스팅됐고 ‘윌헬름 수녀’ 역에는 이진숙, 전재원이 무대에 오른다. ‘엠네지아 수녀’ 역은 강민혜, 박문영이 훌륭히 소화한다. ‘로버트앤 수녀’ 역은 박수화, 박선주가 열연하고 ‘레오 수녀’ 역에는 이민경, 정라영이 함께 한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는 쉽게 다루기 힘든 수녀와 신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5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배우들이 유쾌하게 무대를 풀어나간다. 이번 무대는 배우들이 펼치는 개인기와 관객과 같이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져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단한 삶의 얼룩을 지우다힐링 뮤지컬 ‘빨래’10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뮤지컬 ‘빨래’는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후, 약 2,000회 공연하며 전국의 33만 관객을 만났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 극본상과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 작사, 작곡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빨래’는 작년 일본 무대에도 올랐다. 일본의 역사 깊은 극장 ‘미츠코시’에서 최초의 한국작품으로 공연했다. 작품은 당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인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를 주기도 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그 동네에 사는 27살의 ‘서나영’과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이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서나영’과 ‘솔롱고’에게 일어나는 우리 현실과 가까운 이야기들을 토대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불법체류자, 88만 원 세대 등 서울 소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서나영’ 역은 곽선영, 김여진, 최주리, 홍지희가 캐스팅됐고 순수한 몽골 청년인 ‘솔롱고’ 역에는 정문성, 김경수, 이준혁, 이규형 등이 함께 한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넌센스컴퍼니, (주)씨에이치수박
2013.12.05 / 조회 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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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송용진 등 출연 <나쁜자석> 12월 개막
가까이 다가갈수록 서로를 더욱 밀어내는 슬픈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이 쓴 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초연된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인기작으로, 20년에 걸친 네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이들의 우정과 아픔을 아련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올해 이 연극에는 지난해 출연했던 송용진·정문성·이동하·이규형·김대현과 함께 김재범·박정표·김종구가 출연한다. 송용진·김재범이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졌지만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고든을, 정문성·이동하가 또래 친구들의 대장 역할을 하는 프레이저를, 김종구·김대현이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폴을 연기한다. 겉으로는 무척 쾌활해보이지만 속으로는 깊은 고독을 품은 앨런 역은 박정표와 이규형이 맡았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9살, 19살, 29살 등 나이를 먹으며 변해가는 각 인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의 추민주 연출과 드라마 의 조윤정 작곡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 참여했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품은 네 남자의 이야기가 더욱 진한 감성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2월 6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위 왼쪽부터) 송용진, 김재범, 정문성, 이동하(아래 왼쪽부터) 김종구, 김대현, 박정표, 이규형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악어컴퍼니 제공
2013.11.07 / 조회 1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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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녀의 유쾌하고 황당한 동거가 시작된다, 3년 만에 돌아온 <트라이앵글>
세 청춘남녀의 황당한 동거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제작진은 11일 이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1974년 일본에서 초연된 을 원작으로 한 은 1970~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팝 가수들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2010년 최재웅·김승대·안유진 등의 참여 아래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무대에서는 김종구·정문성·이규형·최우리·백은혜·김대종·장우수 등이 활약한다. 이들은 이날 '어쩌면' '내가 내가 아냐' 를 비롯해 여섯 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김종구와 정문성·이규형은 에서 유명한 작가를 아버지로 둔 도연을 맡았다. 도연은 아버지와 같은 작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이름 없는 작가 지망생일 뿐이다. 김종구가 부른 '어쩌면'은 빨리 등단해 소설가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도연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또 다른 주인공 영이와 경민이 갑작스럽게 도연의 집으로 들이닥치면서 세 남녀의 기묘한 동거생활이 펼쳐졌다. 가수 지망생이자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 경민이 도연의 집에 먼저 찾아오고, 경민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영이까지 합류한다. 경민을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겠다는 영이의 다짐과 도연이 엉뚱발랄한 영이에게 빠져드는 과정이 '전 세계 어디라도' '내가 내가 아냐' 등의 노래로 펼쳐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간 의 조연출을 맡아왔던 손지은이 연출을 맡았다. 손지은 연출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적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했고, 관객들이 캐릭터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은경 음악감독은 "'all by myself'를 비롯해 지난 공연에서 빠졌던 두 곡을 다시 넣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도 각기 출연소감을 밝혔다. 도연 역의 김종구는 "소심하고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 상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다며 "진짜 무대 위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무대 분위기가 쳐질 것 같아 캐릭터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규형은 도연에 대해 "작가라는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두드러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도연이 글을 쓰는 장면에서 그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정문성은 최근 등의 연극에 출연하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정문성은 "안 하다가 하니까 뮤지컬이 어렵다는 것을 알겠다. 연습하는 동안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뮤지컬을 계속 해야겠다"고 말했다. "색다른 공연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을 만나게 됐다"는 최우리는 영이에 대해 "발랄하고 즐겁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영이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김대종은 "1년 반만의 소극장 공연이라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재미있고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9.12 / 조회 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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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는 세 젊은이의 황당한 동거 <트라이앵글> 공연
꿈을 향해 좌충우돌하는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이 오는 9월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작가 지망생, 가수 지망생 두 남자와 스토커를 자처하는 한 여자의 엉뚱한 동거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불안한 현재지만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세 청춘들의 모습이 1970년대, 80년대 팝가수의 히트곡들에 어울려 유쾌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1974년 일본에서 초연한 이 원작으로 당시 14년간 장기 공연을 하며 인기몰이를 했으며 2009년에 지금의 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재공연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0년 최재웅, 김승대, 안유진 주연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이번 에서는 작가 지망생 도연 역에 등의 김종구와 등에 출연해 온 정문성, 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규형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또한 가수 지망생 경민 역에 현재 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해 주고 있는 김대종과 등에 서 온 장우수가 함께 나선다. 경민을 쫓아다니는 영이 역으로 의 최우리와 등의 백은혜가 설 예정이다.
손지은 연출의 데뷔작으로, 등의 신은경 음악감독이 함께 이끄는 뮤지컬 은 9월 6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7.24 / 조회 1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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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의 경계에 선 그들, 첫 무대 오른 <글루미데이>
어둡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신선한 인상을 던진 창작뮤지컬 가 첫 무대에 올라 공연 중이다. 제작진은 서울공연을 1주 남겨둔 지난 18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현해탄을 건너던 배에서 뛰어내려 동반자살한 극작가 김우진과 당대의 유명 성악가 윤심덕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함께 몸을 던진 1926년 8월 4일을 기점으로 그들의 첫만남과 이후의 갈등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윤심덕의 노래제목이기도 한 '사의 찬미'를 주요 테마로 한 이 작품은 시종일관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로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인물들을 보여준다. 김우진·윤심덕의 만남을 주선하고 김우진에게 비극적인 결말의 희곡을 쓰도록 종용하는 '사내'라는 존재가 그 중심에 서서 두 남녀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어간다. 이번 작품은 얼마 전까지 연극 에서 예술광대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성종완이 작/연출을 맡았다. 이미 등에서 연출을 맡은 바 있는 성종완은 "내가 배우 출신이다 보니 배우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판을 만드는데 신경 썼다"며 "일단 재미있게 보시고, 배우들의 에너지와 연주자의 음악 등 감각적인 부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 결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 생각하시든 결국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변화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죽음이라는 정해진 결말 안에서 살고 있는데, 그것을 맞닥뜨렸을 때 어떤 태도로 임할 것인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배우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안유진은 자신이 맡은 윤심덕에 대해 "굉장히 똑똑하고 자신감 많은 인물이다. 당시 그런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불행했을 텐데도 진취적으로 살아간 것을 보면 거침없는 성격이었던 것 같다"며 "내 안에서 그녀와 비슷한 점을 최대한 끌어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맡은 곽선영은 "윤심덕은 자유연애주의자였지만, 진실한 사랑은 하나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윤희석은 를 가리켜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브텍스트가 워낙 많아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공부할 것도 많았다"며 "조금 더 시간이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실존인물인지의 여부마저 불분명한 '사내'를 연기한 정민과 이규형은 연습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민은 "처음엔 막막했다. 연출님과 이야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는데, 매일매일 달라졌다. 자기와의 싸움이었다"고 전했고, 이규형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는 오는 23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되며, 화성공연은 28일부터 30일까지 반석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6.20 / 조회 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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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내공 탄탄히 다지는 중” <글루미데이> 이규형
느릿느릿, 차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아직 배우 이규형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창작뮤지컬 에 출연 중인 이규형은 그렇게 캐릭터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도 한 시간을 넉넉히 이야기할 만큼 진지했다. 그가 극중 맡은 역할은 1926년, 현해탄을 건너는 배에서 함께 몸을 던진 김우진과 윤심덕 곁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인물. 공연과 병행하느라 연습시간이 부족했다지만, 무대 위 이규형은 기대했던 대로 어둡고 위협적인 사내로 완연히 변신해 있었다. 지난 14년간 쉼 없이 연기를 했고, 버젓이 주연배우로서 활약하는 지금도 여전히 '내공을 쌓는 중'이라 말하는 그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재능과 노력이 만나 빚어낼 끝없는 변신이 기대된다.처음 대본 받고 어떤 점에 끌렸나. 일단 재미있었다. 인물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재미있고, 긴장감이 있고, 몰입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 등 최근 출연해온 작품과 분위기가 달라서 배우로서도 욕심났겠다. 그런 생각도 했다. 요 근래 좀 찌질하고(웃음) 순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나도 배우이다 보니 좀 색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히려 학교 다닐 때는 안톤 체홉, 아서 밀러의 작품 등 진지한 작품만 했는데, (학교) 밖에선 어쩌다 보니 찌질하고 순박하고 여자한테 차이는 역할만 했던 것 같다. 의 솔롱고, 의 정준, 의 경태도 그렇고, 의 앨런도 깊이는 다르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고. 그래서 대본을 읽었을 때 사내 역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물론 우진도 진지한 역할이지만, 사내 역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모습을 상상했나. 사내에 대해서는, 물론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있다. 근데 그건 비밀이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제한할 것 같아서? 맞다. 연출님, 정민 형과 많은 자료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는데, 그 때 생각했던 이미지는 있다. 자료 조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인데, 가뭄이 들어 쫙쫙 갈라진 땅바닥 틈 사이로 물고기 한 마리가 말라 비틀어서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사진이었다. 저 멀리 사람의 형체가 하나 서 있는데, 그가 사내 같고, 말라 비틀어진 생선이 우진과 심덕 같고, 쫙쫙 갈라진 땅바닥이 그 시대 상황처럼 느껴지더라. 연출님도 분명 어떤 생각을 갖고 사내라는 인물을 썼는데, 나와 정민 형이 너무 달라 연출님도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우리도 순간순간 몰입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나오고. 사실은 지금도 사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더라. 사내가 사이코패스라는 해석도 있고, 죽음 혹은 운명을 의인화한 인물이라는 해석도 있고. 모두 우리가 연습기간에 얘기했던 것들이다. 어떤 사람이라고 딱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사내가 윤심덕에게 가진 감정은 어떤 것인가. 사내가 어떤 존재든, 어쨌든 그의 주제는 '사의 찬미'다. 죽음을 찬양하는 거다. 그런데 사내가 윤심덕에게 '넌 이폴리타야. 죽음의 승리. 그 소설 속의 여주인공은 젊은 사내와 욕정을 불태우다 끝내 자살해'라고 말했을 때 심덕은 '좋아, 나쁠 것 없지.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난 찰나에 사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한다. 그 대답에 사내는 머리가 띵한 거다. 지금껏 봐온 사람들과 다르니까. 다들 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심덕의 인생관이 사내와 딱 맞아 떨어진 거다. 아름답고, 나와 생각이 같으니 더 매력적이고. 그 후의 마음은 무대에서 연기하면서도 매일 고민이 된다. 물론 결말은 정해져 있지만, 그 과정의 감정선이 매일 다르다. 살려야 되나? 내 옆에 계속 둬야 하나? 혹은 진짜 멋있고 아름답게 죽여줘야 되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머리가 복잡하다. 사실 물리적으로 연습기간이 조금 부족하기도 했다. 연출님도 공연이 올라간 후 캐릭터들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무대에서 관객들과 상대 배우의 에너지를 받아서 전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그로 인해 디테일한 부분이 바뀌기도 하고. 좀 러프하더라도 생생하게 가는 맛이 있다.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들도 있고, 지금의 연기톤과 너무 달라서 시도할 엄두도 못 낸 것도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시도를 해보고 싶었나. 지금은 내가 좀 전형적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원래 처음에 생각했던 인물은 허술한 사람이었다. 의외지? 근데 그런 사람이 뒤에서 씩 웃으면서 (김우진과 윤심덕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두꺼운 안경을 끼고 땀을 뻘뻘 흘리며 등장해서 우진에게 '어이, 친구, 아까 네가 쓴 시 되게 인상적이었어' 하면서 책을 우르르 쏟고. 이걸 언젠가 한번은 시도해봐야 되는데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전체적인 연기 톤이 다 바뀌어야 하고, 상대배우들과의 호흡도 따로 맞춰봐야 하니까. 사내의 주요 메시지가 '사의 찬미'라면, 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 심덕을 가운데 두고 우진은 살자고 하고, 사내는 죽자고 한다. 심덕은 결국 삶을 선택한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삶의 소중함이다. 연출님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남아 뭔가를 해보는 게 더 값진 게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연기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궁금했다. 학교 다닐 때는 안민수 선생님의 이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달달 외웠다. 우리 학교(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전설적인 교수님이시다. 최민식, 한석규, 유준상, 김상중 선배님부터 박신양, 채시라 선배님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을 다 가르치셨다. 진지한 학생이었을 것 같다. 진지하게 연극에 임했다. 수업시간에도 항상 맨 앞에 앉고, 남들 한 번 발표할 때 세 번 발표하고. 한 번은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오신 분의 특강을 들었는데, 학생들을 보고 되게 당황하시더라. 연기를 배우는 학생들이 이렇게 소극적이어서 뭘 하겠냐고. 프랑스에선 즉흥연기 수업할 때 교수님이 화두를 던지자마자 학생들이 서로 손을 들고 무대로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연기하겠다고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데, 내가 뭐 하는 거지 싶더라. 그리고 당장 등록금을 내가 내야 해서, 무조건 장학금을 받아야 했다. 아마 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을 거다. 밉상이라고. 후배들에게는 엄한 선배이기도 했다.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발표 준비를 안 해오면 따로 부르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때는 연극만 미친 듯이 했던 것 같다. 그 때는 졸업 후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었나. 고등학교 때부터 인생의 큰 계획은 있었다. 연기 열심히 하다가 졸업하면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면서 내공을 쌓고, 그 다음에 나이가 좀 먹으면 영화 쪽으로 시작을 해 보려고 했다. 최민식, 설경구, 한석규 선배님 등 그 당시에 활동하는 선배님들이 다 그런 코스를 밟아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갔다. 그 때 영화 '쉬리'를 보고 최민식 선배님이 배우신 곳에서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 끝에 동국대에 들어간 거다. 처음엔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붙었는데 자퇴하고 반수를 했다.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나마 지금 뮤지컬을 하고 있는 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모님한테 노래를 배워서다. 1학년때 뭔가 새로운 걸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이모님이 이태리에서 성악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셨다. 바로 연락을 해서 (조)강현이랑 찾아가서 군대 갈 때까지 배우고, 그 이후로도 가끔 찾아가서 배운다. 그나마도 안 배웠으면 뮤지컬은 생각도 못했을 거다. 고등학교 때 세웠던 계획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 없다. 원래 영화를 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고, 그건 아직도 변함이 없다. 고등학교 때까지 포함하면 17살부터 지금까지 14년 째 무대에 서고 있고, 1년도 쉰 적이 없다. 군대에서도 호루라기 연극단에 있었으니까(웃음). 장기적인 계획인데 불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있다. 근데 잠깐이다. 잘 된 후배들을 보면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할 때도 있었는데 그 때뿐이다. 그건 남의 사정인 거고, 나는 나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되니까. 어렵게 시작하고 힘든 기간이 오래 될수록 밑바닥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남 부끄럽지 않게 걸어가고 있다는 확신은 있다. 그리고 사실 기본적으로 배우라는 족속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게 있다. 그게 없으면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오만하다는 건 아니지만, 배우들은 누구나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게 있다.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꼽는 가치는 어떤 게 있나. 가족. 가족이 일단 제일 우선인 것 같다. 가족이 없으면 내가 존재하는 의미도 없고. 굳이 사랑을 포함시키지 않는 건, 결혼하면 그 사람도 나의 가족이니까. 언젠가는 나도 아이를 낳을 거고. 아이를 되게 좋아한다. 그 다음엔 노는 것. 놀 때는 좀 놀아야 된다. 열심히 할 땐 열심히 하고, 신나게 놀 땐 놀고, 넓은 세상도 보고. 그래야 생각이 좀 트이고. 그리고 친구. 많이도 필요 없고, 10년, 20년 함께 갈 몇 명만 있으면 된다. 자주는 못 봐도 어린 시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함께 했고, 오랜만에 만나도 즐겁고, 술 먹으며 옛날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다. 지금은 공연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 친구들과 새로운 얘깃거리를 못 만든다는 게 가장 아쉽다. 이후 공연 계획은? 얘기 중인 것들이 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나도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일단 와 이 끝나면 좀 휴식을 취해서 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이다. 미국으로 가서 좀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6.18 / 조회 2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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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값 제대로 하려 노력 중이다” 뮤지컬 ‘글루미데이’ 성종완 연출가
오랜 시간 지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사연들이 있다. 세기의 살인사건,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 안타까운 연인들의 정사(情死) 등. 특히, 세간에 회자되기 좋은 ‘사랑이야기’라면 여럿의 입과 귀를 거쳐 오래도록 더욱 질긴 생명력을 부여받기 마련이다. 1926년, 경성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우진과 윤심덕’도 그렇게 긴 생명을 갖게 된 사연 중 하나다.1926년 8월 5일 한 신문에는 ‘현해탄 격랑 중에 청년남녀의 정사(情死)’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양장을 한 여인과 중년 신사가 함께 뱃머리에서 몸을 던졌다는 내용이었다. 뛰어내린 이는 연극이론가 김우진과 대한민국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목격자도 없었고, 시체를 발견하지도 못했다. 갖은 억측 속에 미궁으로 빠져버린 이 사건에서 뮤지컬 ‘글루미데이’가 탄생했다. “숙제하듯이 써내려갔다”는 연출가 성종완과 함께 5월 31일 오전 대화를 나눴다.-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연출과 극작 모두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극 작업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1월부터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연습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손대고 있다. 이번 공연이 초연이라 계속 다듬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 소재가 ‘김우진과 윤심덕’이다. 어떤 계기로 다루게 됐는지 궁금하다.나로부터 씨앗이 나온 작품은 아니다. 제작사 측에서 먼저 영화 ‘글루미 선데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런 분위기의 작품이 없을까 하더라. 고민하던 차에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쓴 박은혜 작가가 ‘김우진과 윤심덕’ 이야기는 어떠냐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재미있겠다 싶었다. 이들의 이야기가 내 안으로 녹아들기에 시간이 필요했고, 배우들을 만나고 연습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나오게 됐다. 숙제 하듯이 이러한 이야기, 저러한 콘셉트로 써내려갔다.- 6월 5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앞두고 있다. 관객과 처음만나는 작품인 만큼 연출가로서 부담도 클 것 같다.굉장히 크다. 초연이라 부담된다기보다는 매 작품을 할 때 마다 부담을 느낀다.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부터 꾸준히 극작과 연출 작업해서 이 일이 낯설진 않다. 단지 창작자로서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이 넉넉하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초조하고 떨리는 건 어느 작품과 마찬가지다. - 창작뮤지컬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시간이 빠듯했던 부분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그 시간 내에서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꽤 잘 만들어냈다.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다. 작업하면서 ‘미친 아이들이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웃음)-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신비에 쌓여 있는 느낌이다. 내용이나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부분이 없다. 작품에 총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데 그 중 한 명이 ‘신원미상의 사내’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스타일을 먼저 정해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서스펜스 장르로 많이 접근했다. 큰 골자가 있는 상태에서 ‘배라는 한정된 공간 속 사건이 벌어진다’고 전제했다. 때문에 김우진과 윤심덕의 일대기를 다 설명하는 것은 무리였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풀어가자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2인극으로 이야기를 긴밀하게 풀기는 어려울 것 같아 사내라는 인물을 추가하게 됐다. 시작 단계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구성을 했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한 번 완전히 뒤엎었다. 처음 썼던 서사적인 구조를 서브 텍스트로 다시 구성을 했다. 최종적으로 ‘배 안에서 벌어지는 5시간’을 담게 됐다. 그 시간 동안 세 남녀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회상 장면은 전체 극에서 1~2회 정도 등장한다.- 뮤지컬 ‘글루미데이’에서 유심히 봐야 할 상징이나 오브제들이 있나?뮤지컬 ‘글루미데이’는 ‘배’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누구나 ‘배’라고 알 수 있으면서 실용적이고, 그림이 될 수 있는 무대가 있을까 고민했다. 무대에 대한 반응이나 결과는 작품이 관객과 만나봐야 알 것 같다. 재미있는 무대가 나온 것 같다. 사실 나에게는 ‘김우진과 윤심덕이 배에서 바다로 몸을 내던졌다’는 사실 그 자체가 상징이었다. ‘배’라는 공간이 인생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 갇혀서 아옹다옹하지 않고 나를 내던진 것이다. ‘내던졌다’는 문구가 작품을 하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의 성악가인 윤심덕이 등장하는 뮤지컬이다. 음악적인 부분을 궁금해 하는 이들도 많다.음악이 굉장히 좋다. 타이트하고 드라마틱하다. 김은영 작곡가가 워낙 음악감독 경험이 많다. 음악의 선율도 아름답지만 세 인물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페이소스가 담겨있다. 인물 자체의 슬픔과 고뇌가 음악 안에서 느껴진다.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도 작품에서 여러 번 사용된다. 작품의 절정에서 윤심덕이 부르는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눈물이 난다. 편곡을 정말 잘해줬다. - 이번 공연에 윤희석, 김경수, 안유진, 곽선영, 정민, 이규형 등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캐스팅할 때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처음 배우를 뽑을 때 딱 한 역할만을 정해놓고 뽑지는 않았다. 네 명의 남자 배우, 두 명의 여자 배우라는 전제로만 뽑았다. 창작 초연인 만큼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다. 때문에 친분이 있던 사람들 위주로 접촉하게 됐다. 다른 공연처럼 풍족하게 뒷받침해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먼저 뮤지컬 ‘글루미데이’가 이런 작품이고, 이 정도의 프로덕션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지금 출연하시는 분들은 선뜻 ‘재미있겠네요’라고 해준 사람들이다.-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명장면이 있다면.몇 장면 있다. 극의 중반부에 김우진이 사내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그가 오고 있어’라는 뮤지컬넘버를 부른다. 1층과 2층으로 나눠서 두 남자의 이중창이 이어지는데, 드라마틱하게 펼쳐질 것 같다. ‘사의 찬미’ 장면도 편곡이 정말 좋다. 처음에 김우진과 윤심덕이 처음 만나는 장면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특별한 것 없이 소소하고 섬세한 감정으로 담백하게 그렸는데 참 좋다.-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기대해주시는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궁금하다. 부끄럼이 없도록 굉장히 열심히 만들고 있다. 관객 분들은 5만 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한다. 지금 그 티켓값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5만 원을 통해 10만 원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주)네오
2013.06.03 / 조회 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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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인터뷰]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유럽블로그> 석호
극중 캐릭터에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어보는 캐릭터 인터뷰 1탄! 그 주인공은 바로 연극 의 '석호'다. 갖은 아르바이트로 고생해서 번 돈을 파리유학중인 여자친구에게 보내주던 이 남자는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그날로 파리행 티켓을 끊고 유럽으로 날아간다. 처음엔 그 순진한 사랑이 안쓰럽고 대책 없는 여행길이 걱정되지만, 유럽에서 만난 동욱·종일과 울고 웃으며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한껏 기분이 유쾌해진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남자, 석호와의 인터뷰.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는 일에만 매달렸다고 했잖아요. 석호씨의 직업은 무엇인지,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해봤는지 궁금해요.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옷도 팔고 돈 되는 건 다 떼어다 파는 일을 합니다. 그 전엔 배운 것도 없이 시골에서 올라와서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ㅜㅜ 기억에 남는 직업 몇 가지만 말씀드릴께요. 하… 심부름센타… "해주세요.." 그리고 또 뭐했지? 아! 경호업체. 음…아! 발렛파킹도 했어요. 여기까지만 하죠…힘듭니다. 옛날 생각나요.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매달 단비씨한테 3,964,000원씩 송금하셨잖아요. 솔직히 좀 아깝지 않았나요? 핸드폰으로 계좌이체를 할 때 숫자를 누르면 사실 손이 좀 떨립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누르며 이체를 시킵니다. 물론 눈을 질끔 감고요. 보내고 나선 아깝다는 생각과 후회는 조금도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보내는 이 돈으로 단비가 걱정 없이 물감을 사고 종이를 사고 행복할 생각을 하면 저 역시 행복감에 소리를 지르곤 했죠.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단비씨에게 줄 선물로 샤넬백을 고른 이유는? 단비가 제일 좋아하니까요. 맨날 사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샤넬보다 싼 미우미우나 구찌. 뭐 이런 것들로 대리만족을 시켜줬습니다.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다…하…. 아마 석호씨는 유럽에서 단비씨와 마주치는 순간을 무수히 상상했을 것 같아요. 만약 단비씨를 만났다면 무슨 말을 제일 먼저 했을 것 같아요? 안녕? 안녕. 피렌체에서 동욱과 싸우고 헤어졌을 때, 광장에 서서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샤넬백만 생각했죠. 천국으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는 편지를 쓰고 계시던데요. 단비에게 편지를 썼어요. '나 역시 네가 알려준 대로 여행을 해보려고. 그리고 나는 예전과 달라졌다'고. 그런 말들을 썼어요. 그런데 단비에게 쓰는 편지가 결국은 나에게 쓰는 편지가 되는 것 같았어요. 여행하면서 어느 순간 단비씨에 대한 미련(?)을 버리신 것 같더라고요.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득 버린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참 예쁜 여자들이 많더라고요. 하하 그렇다고 제가 여자 얼굴만 보는 건 아니에요…. 유럽에서 동욱과 종일 형을 만나 친구가 됐잖아요. 같은 남자로서 보기에 두 사람의 매력은? 동욱이 형은 참 듬직해요. 속도 깊고. 말은 잘 안 하지만 알고 보면 진짜 남자죠. 스위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첫눈에 반했어요. 종일이 형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는 사람인 것 같아요. 대놓고 구박하다가도 뒷구멍으로 챙겨주거든요. 아는 것도 참 많아요. 근데 티는 안내요, 그게 참 멋있는 것 같아요.동욱이랑 종일 형한테 평소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이 기회에 한번 해주세요. 횽들…스릉흔드(형들 사랑한다). 단비씨를 찾겠다는 목표를 버린 뒤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여행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행은 어디로 다니셨어요? 비행기 값이 아까워서요, 참 비싸요. 유럽비행기티켓. 우선 종일이 형을 따라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로 넘어가서 아주 푹 쉬다가 동욱이 형 결혼식 때문에 한국으로 왔어요. 석호씨에게 여행이란? 뒤돌아 생각해보면 제게 여행은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 단비 마음을 열기 위한. 그런데 이젠 바뀌었어요. 여행이 '여행'으로 다가온 거죠. 글: 조강현 / 정리: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03.25 / 조회 1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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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이정미, 유주혜 ‘영심이’ 캐스팅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주크박스 뮤지컬 이 오는 4월, 2년만에 서울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순수한 허당 매력을 지닌 ‘영심이' 역에 초연 캐스트 이정미와 신예 유주혜가 캐스팅됐고, 한결같이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등에서 활약한 이규형과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훈남 인턴 장혁찬을 연기한 김사권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외에도 영심이의 형부 '이상우' 역에 임기홍, '이상남' 역에 전아민 등이 감초 연기를 선보인다.
은 하얀 바람, 마지막 콘서트, 핑계,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 보랏빛 향기, 오직 하나뿐인 그대, 질투 등 8~90년대를 풍미한 히트곡들로 진행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90년대 사랑 받은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PD 오영심으로 성장해 ‘젊음의 행진’ 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은 4월 2일부터 2013년 6월 23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PMC 프러덕션 제공
2013.03.06 / 조회 1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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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빨래’, 어떻게 변했을까?
뮤지컬 ‘빨래’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업그레이드 돼 무대에 다시 오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약 2,000회의 공연을 통해 전국 33만 관객과 만났다. 작품은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 작사, 작곡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13차 프로덕션이다. 13차 프로덕션에서는 새로운 배우들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공연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안정적인 연출, 새로운 무대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실력파 배우들 모였다! 새로운 솔롱고에는 김경수와 김보강이 더블 캐스팅돼 몽골 이주 노동자를 그려낸다. 김경수는 2007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뮤지컬 ‘겨울연가’의 상혁, ‘왕세자 실종사건’의 구동 등 사랑을 바라보는 순애보 역할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리걸리 블론드’에서는 나쁜 남자 바람둥이 워너를 맡으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보강은 최근 연극 ‘나쁜 자석’에서 앨런 역할로 사랑받았다. 그는 2007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 예수 역으로 뮤지컬에 입문했다. 뮤지컬 데뷔 이후 2008년 MBC 드라마 ‘누구세요’, 2009년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드라마, 단편영화, 연극,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왔다. 비정규직으로 서점에서 일하는 나영 역에는 곽선영과 홍지희가 열연한다. 곽선영은 ‘궁’ ‘싱글즈’ ‘김종욱찾기’ 등의 창작 뮤지컬 무대에서 남심을 뒤흔들었다. 200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홍광호, 임창정과 호흡을 맞춘 이후 거의 4년만이다. 또한 홍지희는 김종욱 찾기,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의 뮤지컬 뿐 만 아니라 ‘백야행’, ‘유감스러운 도시’ 등 영화에서도 사랑받은 배우다. ‘브루클린’과 ‘올슉업’ ‘드림걸즈’ 등의 히로인 박은미도 이번 공연에 합류한다.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생활의 재발견 아트원 씨어터에서의 새로운 무대도 13차 프로덕션의 큰 변화다. 2011년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뮤지컬 ‘모비딕’으로 무대미술상을 거머쥔 여신동 디자이너가 뮤지컬 ‘빨래’의 새로운 무대를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생활가구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미술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는 6개월 장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3월 13, 14일 프리뷰 공연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3.06 / 조회 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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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블로그> 떠나고 만나기 위해 배낭을 맨 세 남자의 낭만 유랑기
전 세계 젊은이들이 배낭을 짊어지고 모이는 곳 유럽,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위해, 또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세 명의 남자들도 이곳을 찾았다. 꿈과 낭만, 그리움이 함께 넘쳐나는 이들의 유랑기, 가 지난 주 개막했다. 배우이자 프로듀서로서 활약하고 있는 김수로가 자신의 이름을 건 ‘김수로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큰 사랑을 받은 연우무대 제작의 의 뒤를 이은 여행 시리즈 작품이기도 한 는 제목 그대로 무대를 유럽으로 넓혔다. 사진 속 그곳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 동욱, 변심한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비행기를 탄 석호, 그리고 장기 유랑자로 유럽 곳곳에 발자국을 남기는 종일이 만나고 헤어지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 세 남자의 사연들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 프레스콜 자리에서 종일 역을 맡은 김수로는 “태생이 연극이라 계속 오고 싶고, 연극을 통해 많은 것을 씻어내고 싶었다”며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작품을 준비해 온 이유를 밝혔다. 또한 “5년, 10년 후에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이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연극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통해 창의적인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도가 여행의 끝이라고 한다면 유럽은 여행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는 이재준 연출은 “내러티브, 드라마, 캐릭터가 더욱 단단하게 구성한 것이 의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배경음악을 비롯한 장면에 따른 음악들이 대단히 좋다”며 음악극으로서의 매력도 강조했다. 의 작곡가 이진욱이 배경음악과 배우들의 노래를 포함, 총 15곡의 새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출연배우들이 직접 유럽을 여행하며 촬영한 영상들이 공연 내내 함께 펼쳐지며 유럽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김수로와 연극 등에 출연한 채동현이 의리파 유럽 장기 여행자 종일 역을 맡았으며, 추억을 놓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동욱 역에는 김재범과 성두섭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헌신 해 오다 헌신짝이 될 위기에 처한 석호 역에는 등에 출연해온 이규형과 공연을 마친 조강현이 번갈아 나선다. 음악극 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음악극 "유럽블로그"
2013.02.04 / 조회 1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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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유럽여행기, 연극 <유럽블로그>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신기한 이 여행 상상초월의 유럽~" 경쾌한 피아노연주와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연극 연습실. 지난 17일 방문한 이곳에서는 낯선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광에 놀라고 감쪽같은 소매치기에 또 한번 놀라는 남자들의 여행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지난 2년간 인기리에 공연된 연극 의 후속작으로 마련된 는 유럽여행에서 만난 세 남자의 추억과 사랑,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의 이재준 연출과 정민아 작가가 힘을 합쳤고, 제작자 김수로와 김재범·성두섭·조강현·이규형·채동현 등이 출연한다. 조강현, 성두섭(왼쪽부터) 무대에는 세 명의 배우가 단출히 등장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기 전 유럽 여행길에 오른 동욱과 유학중인 여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무작정 유럽에 온 석호,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종일이 등장인물. 에 출연했던 성두섭·김재범이 동욱을 연기하고, 석호는 의 조강현과 의 이규형이 연기한다. 종일을 맡은 김수로와 의 채동현은 짬짬이 멀티맨으로도 활약한다. 이 날 배우들은 서로 다른 여행지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근황을 알리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가며 연습했다. 함께 연습에 참여한 의 정헌재 안무가가 배우들의 대사에 발랄한 안무를 가미했다. 조강현, 성두섭과 정헌재 안무가(왼쪽부터)이규형, 김재범, 채동현(왼쪽부터)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블로거가 자신의 여행담을 영상·음악·이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들려주듯이 펼쳐진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온 제작진과 배우들은 여행지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극 속에 담았다. 당시 촬영한 영상도 무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수로가 참신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작품은 각 등장인물의 사연을 조금씩 보여주며 궁금증을 유도한다. 이재준 연출은 "의 형식이 좀 더 자유로웠던 것에 반해, 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일반적인 기승전결의 서사구조 안에서 펼쳐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악도 더욱 풍성해졌다. 극중 총 15개의 곡이 펼쳐지고, 이 중 여섯 곡은 배우들이 직접 노래로 부른다. 공연장에서는 3인조로 구성된 라이브밴드가 음악을 연주한다. 이재준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각 인물들이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여행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을 잊기 위해서든, 또는 찾기 위해서든, 저마다의 이유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연극이 또 한편 탄생할 예정이다. 연극 는 오는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연극 "유럽블로그"연습현장!
2013.01.21 / 조회 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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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서른즈음에~ 힐링 토크! <나쁜자석> 장현덕, 김대현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서른은 분명 다른 숫자보다 특별함을 부여하는 나이임이 확실하다. 팔팔한 패기로 세상의 멱살을 잡기도, 연륜과 노하우로 지름길을 잘 간파해 나가기도 어려운 제 2의 질풍노도 시기 서른. 연극 의 고든은 물론이고, 프레이저, 폴, 앨런 등도 만나 보지 못한 혼돈의 성년기에 대해서 서른을 통과한 장현덕과 서른의 문턱에 다다른 김대현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힐링 디셈버, 이번 팬미팅 시간은 어느 때 보다도 따뜻하다. 꼭꼭 담아두자~ 지금 이 시간을~ “다들 서른 즈음이신가요?” 장현덕의 질문에 일시에 웃음이 터진다. 서른이든, 서른이 넘었던 혹은 바라보고 있던 그 언저리에 다다른 이들 사이에 공동 운명의 믿음이 순식간에 생겼다. 어제 일기장을 펴 놓고 무슨 일이 있었나, 서른을 되돌아 봤다는 장현덕, 서른이 되면 무엇인가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김대현. 결혼 생각을 묻는 돌직구에 “남자는 서른부터 시작이라는데”, “엄마가 돈 많이 벌기 전에 결혼하면 여자 고생시킨다고 했다”며 두 남자가 깜짝 놀란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은 두 사람이다. Q. 이쯤 되니 주변 친구들은 이런 일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저런 일을 하고 있는데, 난 이렇게 있어도 되나? 하는 조급함이 생겨요. 두 분은 그런 부분 없으세요? 장현덕(이하 현덕) : 정말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20대 때는 샤방샤방한 역할 많이 했었는데 서른이 되니 그런 경쟁력도 없어지고. (웃음) 스스로를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했죠. 승마도 배우고 복싱을 해서 대회도 나가고. 서른에 예술단을 등지고 기획사에 들어갔었거든요. 친구들도 애기 낳고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일정한 수입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 당시에 난 어떻게 가야 할까, 정말 과도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 그런 조급함과의 싸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안에 욕심이 있고 그 욕심을 내려 놓으면서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 안에서 좀 더 바른 길이 어딜까, 찾아가는 과정이겠죠? 그 때 강릉에서 해운대까지 도보여행을 했어요. 스물 한 살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었는데 10년 전인 그 때 지도를 들고 강릉에서 해운대까지 걸어가자, 했었어요. 그런데 2주 후에 지방공연이 있어 빨리 이동해야 했는데 10년 전 지도이다 보니 길이 다 바뀌어서 엄청 고생했었어요. (웃음) 김대현(이하 대현): 전 이제 시작이거든요. 전에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배우를 못할 뻔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젠 지금 배우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조금씩 배역의 폭도 넓히고 이제 시작해야죠, 서른부터. Q. 과거에 대한 후회는 없으셨나요? 개인적으로 전 과거에 다르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좀 남기도 하거든요. 현덕: 스물 아홉 살 때 정말 힘들었어요. 뮤지컬 하다 영화나 다른 장르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다시 이쪽으로 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죠. 그래서 으로 다시 할 때 연습실에 있는 게 정말 기분이 좋으면서도 어색했던 것 같아요. 그런 시간들이 날 다지게 한 것 같아요. 과거엔 하나만 하자, 했다면 지금은 어떤 가능성을 다 열어둘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보고 산을 오르고 막상 오르면 좋기도 하죠. 그런데 그 후에 허탈해져요. 그래서 산을 오를 땐 정상이 아닌 정상 위의 하늘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요. 어떤 목표 그 이상의 비전을 바라봐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비전으로 가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Q. 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해 보고 싶은 게 있으세요? 전 정말 열심히 연애하고 싶어요. (웃음) 대현: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정말 학교에서 살았어요. 선배들하고 매일 농구했지 재미있게 친구들하고 논다든지, 그런 게 아니었거든요. 그 때로 돌아간다면 학교 캠퍼스 활동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동기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현덕: 발레를 배우고, 성악을 배우고, 연기를 배워서 뮤지컬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여행을 좋아하는데 대학도 남들보다 빨리 졸업했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못 갔었죠. 해외에도 많이 나갔었다면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많이 해요. Q. 서른이 되었을 때, 어떤 역할 해보고 싶어요? 대현: 주연보다 조연이 더 좋아요. 주연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리액션이 점점 더 좋아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 어떤 연출님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없으니,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는 건 어떠냐고 그러셨어요. 그 이야기도 맞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젊으니까, 이것 저것 다 해봤으면 좋겠어요. (웃음) 원래 에서 연출님이 제게 고든하고 앨런 역 말씀하셨는데 제가 폴 하고 싶다고 한거에요. (웃음) Q.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대현: 동료 배우들과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해요. 할 땐 우진이 형하고, 할 때는 나무랑 진짜 이야기 많이 했어요. 서로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러면서 캐릭터가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현덕: 상대 배우들과 연출적인 부분은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캐릭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아요. 인물은 각자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우선 대본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원인, 성격, 패턴을 찾는거죠. 작품마다 접근하는 방식은 다 다르긴 하지만요. Q. 캐릭터에 빠져 우울할 때 나만의 힐링 방법은? 현덕: 할 땐 정말 엄청 울었어요. 영화, 드라마를 봐도 막 우는 거에요. 당시 ‘추적자’를 보면서도 막 울고. 어두운 작품 하니까 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 작품 끝나고 넘어갈 때도 아직 내 마음에 한스가 남아 있어서 힘들었죠. 그럴수록 전 좀 깨방정을 떠는 것 같아요. (웃음) 스스로 업시키려고. (웃음). 하늘이랑 깨방정을 너무 떨어서 공연에 영향을 준 적도 있고. (웃음) 대현: 정말 , 할 땐 힘들었어요. 구동이 역을 하면서는 살구만 봐도 울었어요. 그럴 때 등산을 하거나 막걸리도 마시고, 돌아다니면 기분이 좋아요. 어제도 그랬지만, 동국대 입구에서 남산까지 한 바퀴 쫙 돌고 대학로까지 걸어가죠. 아무 생각 없이 노래 들으며, 뜨거운 차 마시면서, 그러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몰래 온 손님’ 추민주 연출이 합류했다. “잠깐 들었는데 너희들 되게 진지하더라”라는 말에 귀 까지 빨개지는 두 배우, 서른의 고민을 넘어 의 궁금증이 추 연출 앞으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Q. 에서 직접적인 스킨십 장면이 나오는데, 꼭 필요한 장면이었나요? 추민주(이하 민주): 싫어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거나, 혹은 허탈한 웃음을 짓는 관객도 있는데 모든 반응과 해석은 관객들의 자유죠. 저는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구성을 했고, 배우들과 감정에 집중하고 분석하면서 재밌었어요. 연습할 때 실은 더 진하게 했잖아? 그렇잖아? (웃음) Q. 만약 고든이 29살까지 살아있었다면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요? 현덕: 고든은 스물 아홉 살 때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언젠간 죽었을거고,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는 생각이죠. 프레이져 때문에 죽음이 더 각인되고 마음 속에 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열 아홉 살이었고, 그 이후에도 살아있었다면 언젠가 스스로 자기를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민주: 여러분 기대해 주세요, 현덕 배우가 동화를 쓴 게 여러 편이에요. 나중에 책으로 내라~(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12.13 / 조회 1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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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청춘의 강한 비트가 더해졌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네 남자들의 우정과 기억을 통해 인간의 상처, 외로움을 이야기 하고 있는 연극 이 본 공연을 앞두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7일 개막, 프리뷰 공연을 마친 더글라스 맥스웰 원작의 은 스코틀랜드의 한 해안 지역을 배경으로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등 네 소년의 9살, 19살, 29살 모습을 오가며 가슴 속 이야기와 상처가 부딪혀 전개되는 것이 특징. 저마다의 기억으로 서로를 기록하고 반응하는 이들을 감각적으로 펼쳐내고 있다. 국내에선 2005년에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김영민, 정원조, 정동화, 이율 등의 배우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은 이번 무대에서 송용진, 홍우진, 정문성, 장현덕, 김보강, 이규형, 이동하, 김대현 등 8명의 배우들이 나서고 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추민주 연출은 “뮤지컬 제작 제안을 받아 시작한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청춘의 강한 비트가 느껴질 수 있는 음악과 밴드의 모습을 더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록 음악이 극중에 삽입되는 등 음악적인 시도와 변화에 고든 역의 송용진의 참여가 더욱 컸다는 변이다. 추 연출이 언제나 궁금한 것이 많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닌다고 이야기 한 고든 역의 장현덕은 이번이 첫 연극 무대. “극중 동화의 해석과 의미가 날마다 다르게 생각될 정도로 해석의 가능성이 큰 작품”으로 을 이야기 했으며,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었던 프레이저 역의 이동하 역시 “실제 성격과 환경이 프레이저와 닮은 점이 많고 깊이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상 남자인 줄 알았는데 이 작품을 연습하면서 귀여움이 내 본래 모습임을 새롭게 깨달았다”며 앨런 역의 김보강이 커밍 아웃을 하기도, “추리닝만 입고 다니는데도 여성 팬들이 많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팀의 막내, 폴 역의 김대현의 발언이 장내 웃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고 있는 연극 은 2013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연극 "나쁜자석"공연장면
2012.11.14 / 조회 1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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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100배 더 스타일리쉬해졌어요, 자신합니다!”
문을 굳게 닫은 연습실 밖까지 누군가의 절규가 쩌렁쩌렁 울려 나온다. 차마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가 안 생길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은 약 2주 후 개막을 예고하고 있는 연극 연습실. 더글러스 맥스웰 원작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외로움과 타인과의 소통에 몸부림쳤던 예민하고도 거친 네 남자의 성장과정이 큰 매력이 되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추민주 연출과 함께 송용진, 장현덕, 정문성, 이동하, 홍우진, 김대현, 이규형, 김보강 등 개성 만점의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냄새 난다”, “칙칙하다” 등 배우 본인들의 고백 말고도 연습 시작은 언제나 족구라는 것이 남배우들만 가득한 이곳만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고 있는 한편, ‘연출님까지 남자 아홉’이라는 것, 그리고 송용진, 김보강이 실은 “다정 다감한 누나”로 불리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까지, 예상 밖의 흥미 진진함이 연습실 안팎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었다. 2012년 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적인 요소가 강하게 더해진 것. 극중 인물들이 10대 시절 밴드를 조직해 활동하는 것에 비추어 “청춘의 뜨거운 분위기, 강렬한 기타 소리가 작품의 주된 분위기라 생각한다”는 추민주 연출은 “오프닝 곡을 비롯 극 중간 고든이 작곡하는 모습, 그 작곡한 노래, 동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노래 등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부적응자이자 탁월한 글솜씨를 자랑하는 고든 역의 송용진이 이후 연이어 연극 을 택한 건 “앞으로 좋은 배우로 계속 살아 남으려면 연극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굳은 의지. “ 때 작가셨던 추민주 연출님과 꼭 작업을 같이 해 보고 싶어 만사를 제쳤다”는 그는 “예전에도 작품을 봤지만 이번이 100배 좋다”고 말하며 “굉장히 세련되져서, 보러 온 관객들이 다 깜짝 놀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자들만 나오지만 상처 입기 쉽고 사랑을 원하는 섬세한 감정들이 작품에 가득하다”는 설명에 건장하고 멋진 배우들의 눈망울이 빛을 발하며 추민주 연출을 향한다. “그 눈빛 뭐지?” “사랑을 원해요~”(웃음) 연극 은 11월 7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연극 "나쁜자석"뜨거운 연습 현장!
2012.10.26 / 조회 1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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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회 맞은 <빨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싶었다”
“초연 첫 날 유료 관객이 두 명이었고 한 달 동안 유료 관객이 열 명을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망할 뻔 한 적도 있던 작품이 이제 외국에도 진출하고, 2000회가 됐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예술감독 김희원이 초연 당시를 회고하면 한 말이다. 2005년 초연 이후 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가 오는 11월 2000회를 맞는다. 그 사이 35만 명의 관객이 를 찾았고 지난 2월엔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도쿄 미츠코시 극장, 오사카 산케이홀 브리제, 그리고 5월과 8월에 다시 도쿄에서 앵콜 공연을 가졌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이진규, 차미연, 엄태리, 나카노 마나, 노지마 나오토의 작/연출을 맡은 추민주 연출은 “이 작품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과 함께 할 때 이겨낼 수 있단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캐릭터들이 가진 인간미와 함께 에 나온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일본 사계 배우들이 ‘참 예뻐요’를 레퍼토리로 부르고 있다고 하니,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곡을 맡은 민찬홍 작곡가는 “뮤지컬의 매력은 역시 음악을 통해서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단 점”이라며 “좋은 작품을 만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옆집 옥탑방 청년은 누구? 서울살이 5년, 몽골청년 솔롱고입니다!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00회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엄태리, 박호산, 차미연, 이주광, 최주리 역대 출연진들이 출연한다. 특히 지난 일본 공연에서 ‘솔롱고’ 역할을 맡았던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가 오는 11월 11일 2000회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서 주목 받고 있다. 당신, 참 예뻐요. 팍팍한 서울살이. 아침마다 터져나갈 것 같은 마을버스비오는 날, 위로가 필요해노지마 나오토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어 대사와 노래를 부를 예정. 그는 “일본 공연으로 인연을 맺은 연출님이 한달 전 출연 제의를 해주셨다”며 “일본에 돌아가 다시 오는데 더 열심히 연습해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본인 배우 나카노 마나 역시 출연할 예정으로, 한일 배우 교류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10.12 / 조회 1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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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일본 진출 쾌거! 명랑씨어터 수박 이지호 대표에게 묻다
뮤지컬 ‘빨래’가 일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공연은 2012년 2월에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초연한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일본 공연은 일본 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나영’ 역에는 AKB48 출신인 ‘노로 카요’가, ‘솔롱고’ 역에는 한국 가수 ‘LEN’과 일본판 ‘레미제라블’에서 ‘안졸라스’와 ‘마리우스’를 연기했던 ‘마츠바라 츠요시’와 ‘노지마 나오토’가 맡는다. 이번 일본 공연은 ‘빨래’라는 한국어 명칭을 그대로 살려 한국작품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뮤지컬 ‘빨래’의 일본진출은 소극장 공연으로 일본 진출 성과를 얻어내 한국뮤지컬계에 좋은 사례를 남기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알릴 뮤지컬 ‘빨래’의 이지호 대표에게 이번 일본 진출에 대해 물었다.“일본 진출 가능케 해준 30만 관객 분들께 감사해”뮤지컬 ‘빨래’는 한국에서 2005년 초연했다. 작품은 초연 이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작품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작품이 재미있다는 소문이 관객 사이에서 퍼지면서 2006년 2차 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10차 공연, 지역 투어공연까지 선보였다. 지난 10월까지 누적회차 1,500회 관객 약 28만 명을 기록했다.뮤지컬 ‘빨래’의 제작사인 ‘명랑씨어터 수박’의 이지호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에 대해 “먼저 이 일이 가능하도록 해주신 30만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 작으나마 부끄럽지 않은 결실이라 생각한다. 작품이 가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일본 제작사의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 일본에서의 ‘빨래’는 지난 5월부터 캐스팅 및 스태프 구성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프로덕션은 배우들의 음악연습, 각 디자이너의 디자인 구성작업, 그리고 홍보 및 마케팅까지 일정에 맞게 진행된 상태다”고 말했다. “한국뮤지컬 진출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만족”뮤지컬 ‘빨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꾸준히 발전하며 성장한 뮤지컬이다. 지금은 대학로 대표 한국뮤지컬로 불리며 10차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형 라이선스 작품 속에서도 꿋꿋하게 관객을 모으며 한국창작뮤지컬의 장기공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호 대표는 뮤지컬 ‘빨래’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공감과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보는 내내 실제로 웃고 우는 관객이 많다. 무대 위의 이야기가 현실적인 우리 삶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작품만의 힘이 있다. 이런 힘이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뮤지컬 ‘빨래’는 한국에서 ‘한국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일본진출’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그렇다면 이번 일본 진출로는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지호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준비하고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국의 정서적 표현들이 타국에서 다른 언어로 옮겨지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빠른 진출로 걱정이 많다. 큰 성과를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한국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작업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뮤지컬 ‘빨래’의 일본행이 나쁘지 않은 하나의 사례로 남는 것으로 만족한다” “뮤지컬 ‘빨래’의 일본 프로덕션, 프로페셔널한 스태프와 열정 가득한 배우들 참여”이번에 일본 공연을 선보이게 되는 일본 프로덕션은 ‘퓨어메리’다. 1999년 만들어진 공연제작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자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지호 대표는 일본 공연을 선보일 단체에 대해 “‘퓨어메리’의 대표인 호사카 상과 스즈키 상은 극단 시키에서 10년~15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베테랑이다. MOU를 체결할 당시 느꼈던 것은 이들이 수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스태프들과 일하니 든든하다. 배우들도 일본에서 실력과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다. 작업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지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뮤지컬 ‘빨래’를 사랑해 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관객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빨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부끄러울 정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아직 미완인 부분이 많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뮤지컬 ‘빨래’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10 / 조회 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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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의 위로와 설움 노래한, 뮤지컬 ‘빨래’의 ‘서울살이 몇핸가요’
배우 차미연은 뮤지컬 ‘빨래’의 9차 공연부터 ‘나영’ 역을 맡아왔다. 그녀는 뮤지컬 ‘빨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에 대해 “요즘 ‘서울 살이 몇 핸가요’라는 넘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 넘버 안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가 나와요.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8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북적북적한 서울을 노래하거든요. ‘나영이’의 우렁찬 대답으로 시작해 관객과 처음 눈을 마주치는 이 넘버가 굉장히 설레요”라고 말했다. 기자의 이야기 : 서울살이 시작부터 지금까지 ‘서울살이 몇핸가요 / 서울살이 몇핸가요 /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서울’은 대한민국 전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는 ‘수도’다. 뮤지컬 ‘빨래’를 처음 접했던 곳은 고향과 가까웠던 부산이었다. 작품은 뮤지컬을 좋아하기 이전부터 수많은 관객의 입소문을 탄 공연이었다. 기대감으로 가득 차 공연을 보러 갔던 나는 축 처진 어깨와 길어지는 한숨을 쉬며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시에 상경을 준비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나영’의 이야기를 웃어넘기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내게 서울살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상경 날은 초조함 반, 설렘 반으로 무덤덤하게 지나갔다. 서울 살이 4개월 째쯤 상경 이후 첫 ‘빨래’를 보게 됐다. 그날, 남들이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 것인지 울음을 삼키며 컥컥거렸는데, 생각해 보니 원래 타지 생활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었다. 누가 잘해줘도, 누가 못해줘도, 밥을 먹어도, 못 먹어도 못내 서러운 것이 ‘서울살이’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로 흘러들어온 타지 사람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서울살이 몇핸가요’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연차만큼이나 쌓인 사연들은 차곡차곡 가사에 드러난다. 서울살이 십 년차의 부부, 서울살이 6년 차의 직장여성, 5년 차의 ‘나영’까지 배우 차미연의 말처럼 ‘서울의 북적북적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뮤지컬 ‘빨래’ 속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어떤 노래?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뮤지컬 ‘빨래’의 오프닝 곡이다. 작품은 ‘나영’이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는 극 중 등장하는 8명의 배우들이 서로 오가고 부딪히며 새로운 방으로 이사하는 풍경이 벌어진다. 이삿짐을 옮겨준 용달차 아저씨와 국제슈퍼의 CEO 아저씨, 지나가는 여고생, 직장인, 할머니, ‘나영과 솔롱고’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한 번에 등장해 각자의 서울살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사 속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최저임금, 여성들의 육아 휴직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다. 뮤지컬 ‘빨래’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현실을 건드리면서도 소박하고 따뜻한 가사로 작품의 문을 연다. 그 안에는 각자의 삶이 있고, 서울이 있고, 우리가 있다. 뮤지컬 ‘빨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오프닝에 등장해 분명하게 이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내 준다. ‘서울살이 몇핸가요’의 가사는?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 있었는지 마음에 담고 살아가나요 서울살이 십 년 세 번째 적금통장 해지 어디 어디 살아보셨나요봉천동 석관동 미아리 옥수동 다니고 다니다 깨진 건 적금통장 그리고 부부 금실 서울살이 6년 네 번째 직장최저임금에 칠십팔만 원이면 말 다했죠생리 휴가 육아 휴직 그런 것들은 없어요짤리고 짤리다 늘어난 건 술 담배 그리고 변비 서울살이 5년 여섯 번째 이사 낡은 책상 삐걱이는 의자보지 않는 소설책 지나간 잡지고물라디오 기억이 가물가물한 편지 이런 것들은 버리고 와요버리고 버려도 늘어간 세간살이 집세그리고 내 나이 얻어갈 것이 많아 찾아왓던 여기잃어만 간다는 생각에 잠 못드는 우리당신과 내가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서울살이 늘어갑니다 서울살이 5년 여덟 번째 직장 (아니다, 아홉 번짼가?)연애는 두 번차인 게 한 번, 심하게 차인 게 한 번사랑하다 남은 건 쓰다남긴 칫솔서울 올 땐 꿈도 많았었는데삼사 년 돈 벌어 대학도 가고하지만 혼자 사는 엄마한테 편지 한 줄 못쓰는내 꿈은 내 꿈은 나의 꿈 닳아서 지워진지 오래잃어버린 꿈 어디 어느 방에 두고 왔는지기억이 안 나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07 / 조회 1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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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뮤지컬배우 ‘차미연’
‘차미연’은 일본극단 ‘사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뮤지컬배우다. 그녀는 “전공은 성악이에요. 대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봤어요. 그전에도 뮤지컬을 봤었지만 ‘조승우’라는 배우를 보면서 굉장히 ‘매력적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나도 저런 직업 한번 해보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어요”라며 뮤지컬배우를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차미연’은 우연한 ‘갈망’으로 보게 된 일본극단 ‘사계’의 오디션에 덜컥 합격했다. 극단 ‘사계’의 활동을 끝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했다. 그녀는 최근 뮤지컬 ‘빨래’의 9차 공연을 마친지 얼마지 않아 다시 10차 공연에 합류했다. 뮤지컬 ‘빨래’ 속 ‘나영’처럼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뮤지컬배우 ‘차미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뮤지컬 ‘빨래’ 9차가 마지막 공연을 끝냈어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인터뷰 당시는 뮤지컬 ‘빨래’ 10차 공연이 시작되기 얼마 전이었다.) 뮤지컬 ‘빨래’ 9차 공연 이후 10차 공연을 준비하면서 잠시 쉬는 중이에요. - 현재 뮤지컬 ‘빨래’를 9차, 10차 연속으로 하시고 계시잖아요. ‘차미연 배우’가 받아들인 ‘나영’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요. 제가 해석한 뮤지컬 ‘빨래’의 ‘나영이’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홀어머니와 친구처럼 자란 아이예요. 강원도에서 티 없이 무공해처럼 긍정적으로 살아온 거죠. 그 힘으로 서울에서 겪는 힘든 일 앞에서도 울기보다는 크게 웃고 숨 한번 쉬고 잊어버릴 수 있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서울에서 받은 상처를 ‘쿨하게’ 넘기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에 뮤지컬 ‘빨래’의 무대에서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무대에 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2시간 30분 안에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는 점이에요. ‘나영’이 밝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서울 살이 5년 동안 많은 슬픔과 억울함을 겪었을 거예요. 그동안 ‘나영’의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극 중 저의 눈물을 통해서 관객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씻어내고 치유해 드리고 싶은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나영이’의 슬픔을 드러내고 내뱉는 것, 제 내면의 슬픔과 마주해서 슬픔을 안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것 등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끊이지 않아요. 그런 부분이 즐겁기도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 뮤지컬 ‘빨래’는 좋은 음악으로 사랑받는 한국 창작뮤지컬이기도 하잖아요.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넘버는 어떤 곡인가요? 이 질문은 시기에 따라서 대답이 바뀌어요. 처음에 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이라는 넘버가 가장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은 ‘서울 살이 몇 핸가요’라는 넘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 넘버 안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가 나와요.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8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북적북적한 서울을 노래하거든요. ‘나영이’의 우렁찬 대답으로 시작해 관객과 처음 눈을 마주치는 이 넘버가 굉장히 설레요. - 두 넘버 모두 정말 저도 좋아하는 넘버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영이’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서 울컥한다고 하시던데, 그 장면은 어떤 생각을 갖고 연기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가사 그대로를 생각해요. ‘한 걸음 두 걸음’ 우리 집을 걸어 올라가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요. ‘내 방에 누구하나 기다렸으면 좋겠다, 꼭 잠긴 내방 문 앞에 우리 엄마 물김치 기다렸으면 좋겠다’ 가사 그대로를 생각하면서 불러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울컥하는 것이 있어요. 제가 일본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혼자 외롭기도 했고 실제로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에 울고 웃기도 했거든요. - 작품 제목이 ‘빨래’이기도 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빨래’하는 행위도 중요하게 다뤄지잖아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빨래’라는 행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뮤지컬 ‘빨래’를 만나기 전에는 빨래할 때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작품을 하다 보니 빨래를 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더라고요. 무언가 꿀꿀한 기분이 들 때, 갑자기 누워 있다가도 답답할 때, 벌떡 일어나서 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할 때가 있잖아요. 작품 속에 ‘빨래’라는 넘버에 나와 있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라는 가사가 말해주듯이 저도 답답한 마음, 복잡한 머리를 털어내고 싶을 때 빨래를 하더라고요. 빨래를 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깨끗해지고 한결 편안해져요. 손빨래를 좀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 뮤지컬 ‘빨래’는 참 보는 사람에게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1차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관객이 찾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차미연’ 배우님은 뮤지컬 ‘빨래’가 롱런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뮤지컬 ‘빨래’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인 것 같아요.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다양한 속사정과 사연이 나의 이야기이자, 내 친구의 이야기, 우리 옆집 아줌마 이야기 같은 공감 때문에요. 저도 ‘나영이’를 연기하면서 연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에 새롭게 공연하게 된 10차 배우분들과의 호흡은 좀 어떠세요? 지방공연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들이라 10차 배우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배우들 간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는 어쩌면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런 면에서도 서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상의해요. 덕분에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다들 착하고 정이 넘쳐서 무대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뮤지컬 ‘빨래’ 팀은 언제봐도 호흡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호흡이 좋은 팀들은 에피소드가 참 많더라고요. 무대에 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으세요? 아무래도 라이브로 진행되는 무대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종종 발생해요. 다른 친구가 가발을 잘못 쓰고 나와 모두를 웃음바다로 빠뜨렸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공연 제목이 ‘빨래’라 공연 중간에 실제로 빨래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무대에 물이 고여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여지없이 엉덩방아를 찧어요. 저는 얼마 전 9차 마지막 공연에서 화려하게 붕~하고 공중에 떠버리기도 했어요.(웃음) - 10차 ‘빨래’와 이번에 참여하는 배우 분들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도 10차 ‘솔롱고’들을 무대에서 만난 적은 없어요. 역대 최고의 ‘솔롱고’들이 모였어요. 정말 기대되고 많이 설레요. 9차에서도 세 명의 ‘솔롱고’의 색이 확연히 달랐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색을 가진 ‘솔롱고’와 사랑에 빠질지 기대됩니다. ‘솔롱고’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이미 뮤지컬 ‘빨래’의 대구 공연에서부터 만났기 때문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 뮤지컬 ‘빨래’를 통해 배우님께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너무 많은 것을 얻어서 무엇을 얻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사람’이 아닐까 해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과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저에게 큰 힘을 주시거든요. - 그렇다면 반대로 관객이 뮤지컬 ‘빨래’를 통해 무엇을 얻어가셨으면 하나요? 뮤지컬 ‘빨래’를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가시면 좋겠어요. 하루 중에 잠깐이라도 하늘을 볼 수 있고, 내 옆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작품을 통해 눈뜨셨으면 해요. - 이제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늘을 볼 수 있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옆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요. 그런 사람으로 살다 보면 좋은 배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26 / 조회 1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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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서 남자 배우가 선택하는 노래,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
악어컴퍼니 대표 조행덕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넘버로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라는 넘버를 꼽았다. 그는 “‘담배’는 뮤지컬 오디션을 볼 때 많은 남성참가자가 부르는 노래다. 100명이 오디션을 보면 30명 정도가 ‘담배’를 오디션 곡으로 선택한다고 한다. 그만큼 이 곡은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노래 한 곡에 가창력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볼 수 있는 넘버다”고 말했다. 기자의 이야기 : “스물아홉이 된 다는 것” 뮤지컬 ‘싱글즈’는 영화 ‘싱글즈’를 바탕으로 2007년 제작된 무비컬이다. ‘싱글즈’는 20대의 끝자락에 선 청춘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다. 김주혁, 장진영, 엄정화, 이범수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학을 입학할 당시 영화에 빠진 적이 있었다. 손에 잡힌 영화는 좋던 나쁘던 모두 다 보던 시절이었다. ‘싱글즈’도 그 중 하나였다. 갓 스무 살이었던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스물아홉이 되면 저런 모습일까’하며 막연한 미래를 떠올렸던 기억만 있다. 영화도 뮤지컬도 이십 대 초반에 놓여있던 시기에 크게 공감이 가는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우연한 계기로 다시 듣게 된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식어버린 맥주처럼 쌉싸름한 뒷맛이 남는 곡이었다. 맥주를 삼키던 입가에는 스무 살 때와는 또 다른 스물아홉의 삶이 미적지근하게 식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 담배의 맛은 알지 못하지만 이제는 상상하기도 벅찬 스물아홉을 떠올릴 때면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와 진짜 ‘담배 한 개비’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어떤 노래?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는 ‘정준’이라는 인물이 부르는 노래다. 정준은 착하기만 한 순정파 남자다. 뛰어난 능력이 있거나,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는 돈 많고 능력 좋은, 자신과는 정반대의 남성상을 원하는 ‘지혜’를 사랑하게 되면서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결국, 지혜는 정준보다 더 능력 있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고 싶다며 그의 곁을 떠나 버린다. 정준은 사랑하는 여자 친구 지혜를 원망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무능력함을 탓한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좋은 남자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정준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랫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문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라는 넘버는 바로 이때 등장한다. 친구 ‘동미’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정준은 씁쓸하게 담배를 빼어 문다. 그는 오랜만에 피운 담배에 말을 걸듯 이야기하며 자조적으로 노래한다. 이 곡에는 진실로 사랑했던 여자에게 좋은 남자로 남기를 바라는 바람과 함께, 능력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자신에 대한 한탄이 담겨 있다. 조행덕 대표의 말처럼 이 곡을 남자배우들이 오디션 곡으로 선택하는 것은 정준의 복잡한 마음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싱글즈’의 ‘담배’ 가사는? 안녕 오랜만 영원히 잊겠단 다짐을 했는데또다시 너를 만나네안녕 오랜만옛 친구 너에게 내 얘기해줄게그 바보 같은 내 사랑그녀는 내게 말하지내가 좋은 남자라고난 행복했어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그녀는 내게 또 말해내가 좋은 사람이라그래서 싫대줄 수 있는데 그것뿐이라서 그래서 돈 없고 능력 없는 그런 남자 그녀에겐 그저 좋은 사람일 뿐원하는 걸주고 싶어도내가 가진 것은 그것뿐그녀는 내게 말하지내가 좋은 남자라고가슴이 아파 줄 수 있는 게그것뿐이라서그녀는 내게 또 말해내가 좋은 사람이라그래서 떠난대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서그녀는 내게 말하지 내가 좋은 남자라고가슴이 아파 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그녀는 내게 또 말해 내가 좋은 사람이라 그래서 떠난대 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서그래서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05 / 조회 9,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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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황당하고 짜릿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이 작품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분에 당선돼 무대에 올랐다. 각자 연인들의 결혼식에 참여한 두 남녀가 우연하게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솔직담백하고 재치 있는 연출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이 연어초밥 제가 먹어야겠는데요?” 황당하기만 한 정훈과 시후의 첫 만남. ▲ “미친 거 아냐?” 시후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자고 정훈을 붙잡는다. 정훈은 그런 시후가 미친 여자인 것만 같다. ▲ 결국, 술 한 잔으로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 정훈과 시후. ▲ 한밤중, 시후는 자살 시도를 하고 정훈은 그를 막는다. 갖가지 방법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그녀를 방해하는 정훈. “왜 내 집에서 죽으려고 하는 건데?!” ▲ 울기만 하는 시후를 위로하는 정훈. 대화와 게임을 통해 두 사람의 서로 가까워져 간다. ▲ “그 사람 혹시 나 좋아하나?” ▲ “내 핸드폰 번호 지워 봐. 우리가 일 년 안에 만나면 인연인 거겠지”, “안 만나면요?”, “그럼 거기까지인 거지” ▲ 장례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시후는 피하려 하고 정훈은 그녀를 붙잡는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5 / 조회 1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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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발칙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이재준 연출가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에 대해 “‘원나잇 스탠드’를 리얼하게 풀려고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의 ‘원나잇 스탠드’라는 소재를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2인 극이지만 유쾌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무대의 빈 공간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 19금 연극? 신춘문예 당선작! 연출가 이재준은 “남녀의 사랑이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이 정답이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이 공연을 통해 움직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19세 이상 관람가 연극이다. 하지만 무조건 벗거나 야한 공연은 아니다. 이 연극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된 작품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가 우연한 하룻밤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감정 없이 본능만으로 하룻밤을 보낸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사는 솔직해서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열렸던 컬쳐스페이스 엔유의 연장 공연이다. 연출가 이재준은 “지난 시즌 공연에 비해 구체적으로는 무대가 좋아졌다. 그리고 정훈과 시후가 6개월 뒤에 다시 만났다는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풍기 설정을 통해 보완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섯 커플이나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다고?” 이재준 연출가는 “배우마다 어울리는 것이 다 다르다. 배우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배우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연장 공연에는 지난 5월 참여했던 ‘김재범, 최주리’과 ‘김태향, 이애린’ 커플 외에 세 팀의 커플이 함께한다. ‘최지호, 박민정’, ‘최성원, 이영윤’, ‘최대훈, 박란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재범, 최주리, 김태향, 이애린은 지난 공연부터 함께한 커플답게 농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지호는 모델로서 활동하다 영화 ‘앤티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사랑받았다. 뮤지컬 ‘쓰릴미’, ‘김종욱찾기’를 통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는 박민정과 함께 도발적인 커플을 연기한다.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최성원도 이번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성원은 이영윤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대훈과 박란주 커플은 짐승남과 애교녀의 밀고 당기기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0 / 조회 8,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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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발칙한 원나잇 스탠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이재준 연출가는 연극 ‘극적인 하룻밤’에 대해 “‘원나잇 스탠드’를 리얼하게 풀려고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의 ‘원나잇 스탠드’라는 소재를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2인 극이지만 유쾌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무대의 빈 공간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 19금 연극? 신춘문예 당선작! 연출가 이재준은 “남녀의 사랑이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이 정답이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이 공연을 통해 움직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19세 이상 관람가 연극이다. 하지만 무조건 벗거나 야한 공연은 아니다. 이 연극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된 작품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가 우연한 하룻밤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감정 없이 본능만으로 하룻밤을 보낸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사는 솔직해서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열렸던 컬쳐스페이스 엔유의 연장 공연이다. 연출가 이재준은 “지난 시즌 공연에 비해 구체적으로는 무대가 좋아졌다. 그리고 정훈과 시후가 6개월 뒤에 다시 만났다는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풍기 설정을 통해 보완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섯 커플이나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다고?” 이재준 연출가는 “배우마다 어울리는 것이 다 다르다. 배우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배우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연장 공연에는 지난 5월 참여했던 ‘김재범, 최주리’과 ‘김태향, 이애린’ 커플 외에 세 팀의 커플이 함께한다. ‘최지호, 박민정’, ‘최성원, 이영윤’, ‘최대훈, 박란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재범, 최주리, 김태향, 이애린은 지난 공연부터 함께한 커플답게 농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지호는 모델로서 활동하다 영화 ‘앤티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사랑받았다. 뮤지컬 ‘쓰릴미’, ‘김종욱찾기’를 통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는 박민정과 함께 도발적인 커플을 연기한다.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최성원도 이번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성원은 이영윤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대훈과 박란주 커플은 짐승남과 애교녀의 밀고 당기기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9 / 조회 1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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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문희준 “데뷔 16년 이래 가장 떨렸다”
가수 문희준이 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은 2007년 초연 이후 12번째 무대를 갖는 인기 창작뮤지컬. 밴드로 순수한 음악 열정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밴드의 리더 ‘최준철’ 역에 도전한다. “뮤지컬은 데뷔 16년 동안 떤 적이 없던 나를 떨게 했다”고 말하는 ‘신인 뮤지컬 배우’ 문희준을 만났다. 뮤지컬 데뷔를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뮤지컬을 하고 싶었지만 대사를 잘 외우지 못하기 때문에 도전 하지 못했다. 방송이나 드라마처럼 끊어가지 않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이전에도 뮤지컬 섭외가 많이 왔었지만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한번 보고 괜찮으면 같이 하자’라고 말씀하셨다. 보고 결정하라는 말씀에 작품이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로 그날 공연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인가.은 내가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다. 보자마자 정말 좋았다. 밴드 이야기란 것도 관심 주제였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했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놀라웠다.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이런 공연을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뮤지컬이라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이제 데뷔한지 딱 16년 됐는데, 그 동안 가장 힘든 게 뮤지컬이었다. 살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생각보다 많이 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난 후자였던 것 같다. 농담이다(웃음). 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를 모두 해야 하는데 이 작품은 연주까지 해야해서 힘들었다. 기타와 베이스를 연습하는 게 세상 가장 힘든 일이었다. 3주 만에 모두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프로그램 5개를 하기 때문에 잠을 쪼개서 연습 했다. 뮤지컬 동료들한테는 밤새서 연습한 티는 별로 내지 않고, 나중에 짜잔 하고 싶었는데, 짜잔 할 실력까진 되지 않더라. 몰래 몰래 해도. 첫 공연은 어땠나. 내가 인생에서 떨었던 것이 한 번이었던 것 같다. SM오디션 볼 때 굉장히 떨었다. 그런데 그런 기분을 첫 공연에서 느꼈다. 호흡이 빨라질 정도로 떨었던 것 같다. 일단 나는 대사와 연주가 가장 문제였다. 대사가 중간에 생각이 안 나고, 공연이 중간에 멈추는 꿈을 3주 내내 꿨다. 기타는 처음 쳐봤다. 진짜 내 밴드 기타 치는 친구한테 짠한 마음이 들었다. 녹음할 때 틀리면 혼냈는데 직접 해보니까 그게 굉장히 잘 하는 거였다. 그래도 첫 공연은 대사나 연주에 있어서 틀린 건 없었다.밴드 리더 역할이다.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인데.나에게 그룹 이름만 안 나왔지 6년 정도 함께 하는 밴드가 있다. 이 작품 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미안해졌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땐 연락을 자주 못한다. 이 작품 하면서 문자도 하게 됐다. 옛날 생각이 나는 씬은 별로 없었는데, 대사 중에 ‘내가 리더잖아’ 하는 대사가 있다. 연습할 때 굉장히 슬펐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슬펐다. 순간 토니 생각이…(웃음). 준철이가 참 유쾌하고 걱정이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걱정이 많은 친구다. . 연습과정은 어땠나. 생각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방송과 병행하느라 연습을 다른 배우처럼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다 보니까 도중에 몸이 아프기도 했다. 이 작품은 확실히 배우들이 많이 힘든 작품 같다. 지금 배우분들은 워낙 잘하시고 오래 하신 분들이라 익숙한 점도 있겠지만. 깜짝 놀란 게 찬이형은 그렇게 오래했는데도 연습할 때 굉장히 열심히 하셨다는 거다. 대사 톤 하나 하나 연구하시고, 배우들과 상의하시고. 오래해도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구나, 배우들이 열심히 하시는구나. 내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다. 연습 때와 무대는 막상 다른 점이 있지 않나. 무대에 올라가서 관객들이 호응해주는 게 가수로선 힘이 난다. 그런데 뮤지컬에선 적응이 안 됐다. 우리끼리 연습을 하다 관객이 웃거나 하면 순간 멍해졌다.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하고 싶었다. 집중이 안 돼서(웃음). 연습할 땐 몰랐는데 제 이야기에 자꾸 웃으셨다. 이게 재미있는 대사였단 걸 공연 하면서 알았다. 첫 공연을 하고 나니까 이제는 관객의 호응을 좀 즐기면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미있고 설렌다. 연기가 좀 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훌륭한데, 조금 더 깊이 있게(웃음). 제일 좋아하는 넘버나 씬은 무엇인가.씬 중에는 고기 구워먹는 씬이 있는데, 배우들하고 호흡이 정확하게 맞아야 한다. 연습할 때도 가장 힘들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탬포도 빠르고 대사 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무대에서 가장 보람이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5.13 / 조회 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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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이제는 밴드 리더” <오디션> 캐스팅
그룹 HOT 리더 출신 가수 문희준이 뮤지컬 밴드 리더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극중 밴드 복스팝 리더 최준철 역할로 캐스팅된 문희준은 뮤지컬배우 이석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12차 앵콜공연 무대에 오른다.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불리는 에는 이규형, 박승원이 남자주인공 박병태 역으로 출연한다.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섯 명의 복스팝 밴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은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무대를 바탕으로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한 공연으로 평가 받으며 2~30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2012년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5월 3일부터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4.06 / 조회 2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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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컷 위로받고 가세요, 뮤지컬 ‘빨래’ 주인할매 역 배우 조민정
달동네 주인할매는 신신 당부 한다. 방 값은 꼬박 꼬박, 전기와 물은 아껴 쓰고! 말투 중간 중간 구성지게 욕도 섞는다. 깐깐한 할매처럼 보이지만 세 들어사는 나영이의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 해줄 줄도 안다. 할매에게도 말 못할 아픔이 있다. 장애를 가져 40살이 되도록 집 밖에 한 번 나와 보지 못한 딸,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뮤지컬 ‘빨래’의 주인할매는 이처럼 험한 세월을 이겼다. 뮤지컬 ‘빨래’에서 주인할매 역을 맡은 배우 조민정은 올 해 서른 둘. 그녀는 굴곡 많은 할머니 역을 충실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처음 주인할매 역을 맡을 때는 겁이 났어요. 나이 차도 많이 나서 할 수 있을까 의심도 됐죠. 하지만 관객으로서 할머니 장면을 보면서 많이 울었고 감동을 받았어요. 이 역할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하겠다고 결심했죠.” 그녀는 주인할매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할머니들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극 중 역할처럼 박스를 주우러 다니기도 했다. “박스를 주워서 연습실까지 걸어오는데 너무 창피했어요. 연세가 드셔도 창피한 마음까지 없진 않으실 텐데 하면서 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했죠. 박스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시선이 젊은이들의 시선과 다르다는 것도 느끼게 됐어요. 오로지 할머니들만 계속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관찰하고 연습했어요.” 그녀의 노력은 ‘진정성 있는’ 주인할매가 되기 위함이었다. 배우 조민정은 연기에는 진정성이 담겨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진정성을 담지 않은 연기는 사람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슬픈 연기나 웃는 연기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죠. 주인할매의 아픔과 나영이에게 위로 해주고 싶은 진정한 마음으로 연기해야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 조민정은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술집’,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동그란 얼굴 덕분에 주로 순한 역할만을 맡아온 그녀는 배우 김혜자, 이순재처럼 오랜 기간 연기하는 것이 꿈인 천상 배우다. “아직 악역을 못해봤어요.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죠. 무엇보다도 오래도록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배우로서 행복한 건 오래도록 불리어지고 오래도록 연기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뮤지컬 ‘빨래’는 서울살이하는 소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창작 뮤지컬로 17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했다. 제4회 뮤지컬 어워드 작사상, 작곡상에 빛나는 작품의 넘버들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많이 찾는 이유다. 그녀는 “집에서 쉴 때도 공연의 넘버들을 흥얼거리게 되요. 극 중 넘버들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감격했어요. 뭉클하고 슬프더니, 개운한 느낌까지 주더라구요. 노래일 뿐인데 지친 삶에 완벽히 위로가 되는 걸 보고 정말 좋은 곡이구나 했죠” 전했다. 그녀는 극 중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9년째 서울살이를 하고 있다. 이에 뮤지컬 ‘빨래’에 더 많은 애착이 간다. “인생살이, 서울살이 하면서 힘든 날들이 너무 많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그런 분들을 위로 해드리고 싶어요. 관객들이 뮤지컬 ‘빨래’를 통해 실컷 위로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을 위로하는 뮤지컬 ‘빨래’는 지난 7월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24 / 조회 3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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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뮤지컬 ‘빨래’ 광팬들이 뭉쳤다, ‘빨래, 사랑한 day~'
9월 12일,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빨래’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행사 ‘빨래, 사랑한 day~’가 열렸다. 본 행사는 공연 관람 후 모든 배우들이 무대 위에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뮤지컬 ‘빨래’ 마니아들은 팬클럽을 방불케 할 만큼의 환호와 성원으로 객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극단 수박의 대표 김희원이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재관람율이 높은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빨래, 사랑한 day~’를 기획,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빨래보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다시 보고 싶은 빨래 star’ 등 뮤지컬 ‘빨래’의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너들로 채워졌다. 이는 극중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멀티맨 김지훈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원활하게 이뤄졌다. 행사는 하찌와 TJ의 ‘남쪽끝섬’을 오프닝으로 출발됐다. 극중 솔롱고 역을 맡은 성두섭, 배승길, 이규형과 빨래 출연진들로 결성된 빨래밴드가 노래, 연주해 부드럽고 달콤한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나는 빨래보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코너에는 뮤지컬 ‘빨래’ 광팬들이 밝힌 깜짝 놀랄 사연들이 하나 둘 씩 소개됐다. “입원 중도에 관람한 적 있다”, “회사에 거짓말하고 보러온 적 있다”, “내 이름으로 끊은 티켓이 101장이다”, “38번 이상 봤다”, “휴가 써서 봤다”, “전국 7곳을 다니며 관람했다”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모녀 3대가 함께 관람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다시 보고 싶은 빨래 star’에서는 브라운관을 통해 박정표, 정문성, 엄태리, 최보광, 박시범, 김재범 등 선정된 역대 뮤지컬 ‘빨래’ 주연들의 영상편지를 볼 수 있었다. 정문성은 “무대에 서 있을 때 행복한 작품이다. 없어선 안 될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우 엄태리는 “이 작품은 배우로써 시작점이자 성장점이었다. 마음속 보석같은 기억들이 저장된 에너지창고 같다”, 최보광은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었다”, 배우 박시범은 “뮤지컬 ‘빨래’를 하면서 나 자신 역시 새롭게 바뀌는 것을 느꼈다. 내게 빨래 같은 작품”이라며 ‘빨래’가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밝혔다. 이후 2009년도 송롱고를 맡아 열연했던 홍광호가 풍부한 성량으로 뮤지컬 ‘빨래’의 주요 넘버를 불러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공연을 앞둔 홍광호는 이날 “뮤지컬 ‘빨래’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 다시 한 번 ‘빨래’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애정을 표했다. 또한 “뮤지컬 ‘빨래’ 출연 당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할매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은에 대해 “오페라의 유령도 모니터해줬다. 내게 있어 멘토”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뮤지컬 ‘빨래’ 매니아 시상식에는 김희원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김희원 대표는 “관객들에게 너무 받은 것들이 많다. 보답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뮤지컬 ‘빨래’를 만난 지 2년 8개월이 됐다. 첫 공연 때, 유료관객이 2명이었고, 한 달간 10명을 넘지 못했다. 지금 이런 자리까지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관객 모두에게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상의 영예는 최다 48회를 관람한 관객과 전국 7곳에서 관람한 관객이 차지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9.14 / 조회 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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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있어 6월 공연이 더 좋다!
붉은 태양 아래 붉은 열정으로 거리 곳곳이 물들 월드컵의 계절, 6월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이 첫 조별 리그를 펼치는 6월 12일부터 16강이 펼쳐질 6월 말까지 축구 열기가 가장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월드컵 기간=공연비수기’의 공식을 깨고자 관객들 발길 잡을 공연계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기발한 이벤트와 월드컵 티켓 할인 등 월드컵도 즐기고 더욱 신나게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차려놓은 밥상’엔 어떤 반찬이 있을까? 뭐니뭐니해도 ‘머니’를 아껴드릴게요~ 6월 티켓 더 싸게! 월드컵 기간인 6월 전체, 혹은 우리나라 경기가 펼쳐지는 날, 크게는 기존 티켓가의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월드컵 티켓’을 놓치지 말자. 뮤지컬 - 싱글즈도 붉은악마 6월 공연에 한해 온/오프라인 예매 시 30% 할인. 티켓 수령 시 레드 아이템 제시. 뮤지컬 - 월드컵, 내가 보면 진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경기를 안 봐야 하는 관객들에게. 6월 12일, 14일, 23일, 24일 공연 예매 시 50% 할인. 연극 - 대~한민국 티켓 6월 공연 회당 40매 한정 전석 2만원. 연극 - 월드컵 파이팅! 우리나라 예선 경기 날(6월 12일, 23일) 빨간색 소지품 소지자 50% 할인 연극 - 월드컵 응원티켓 6월 12일 4시, 17일 5시 공연 예매 시 전석 60% 할인된 1만원. 연극 - 강심장 할인 6월 공연에 한해 티켓수령시 매표소 앞에서 100데시벨 이상의 목소리로 구호 외치면 40% 할인(온라인 예매시) 배우, 가수와 월드컵 같이 봐요~ 6월 12일 한국-그리스 전 미카와 함께 응원을! 데뷔 때부터 프레디 머큐리, 엘튼 존, 로비 윌리암스 등과 견주어 이야기 되던 미카(Mika)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열리는 6월 1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6시부터 미카의 공연을 신나게 즐긴 후, 8시 30분부터 미카와 함께 한국-그리스 전의 중계방송을 즐긴다! 뮤지컬 - 배우들과 같이 하는 특별한 응원전 월드컵 데이인 6월 12일, 17일, 23일. 30% 티켓 할인과 함께 공연 관람 후 배우들과 극장에서 특별한 응원전을 펼친다. 공연 시간 필히 확인.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5.25 / 조회 2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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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섭, 김동호 <싱글즈> 매력남, 수헌 역 합류
성두섭과 김동호가 오는 5월부터 뮤지컬 의 수헌 역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수헌 역을 맡으며 인기를 끈 이들은 다시 로맨틱 가이 수헌 역을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성두섭은 등으로 팬층을 넓혔고, 김동호는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관객들과 눈도장을 찍을 배우. 두 배우는 최근 연극 에서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초연해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29살 나난과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성공과 실패를 코믹하고 따뜻하게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로 성두섭과 김동호가 맡는 수헌 역은 모든 여성들의 이상형인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증권맨이다. 성두섭과 김동호는 현재 수헌 역을 맡고 있는 박영필, 이현과 함께 하며 또 다른 매력의 수헌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는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4.29 / 조회 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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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봄바람 몰고 올 나영과 솔롱고 찾아요!
“빨래가 바람이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하지만 결코 불어오는 하늘 바람에 쉽게 맡길 수 없는 것이 있다. 오히려 강풍 속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배우라면,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피할 수 없는 오디션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따뜻한 희망가로, ‘웰 메이드 창작극’으로 꼽히고 있는 뮤지컬 가 새로운 주인공 ‘나영’과 ‘솔롱고’ 찾기에 나섰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현재 오픈런 공연중인 의 7월 무대부터 나설 예정. 서류 심사 없이 지원자 모두가 노래 오디션에 응모할 수 있었던 1차 관문에 이어, 지난 13일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는 연기 심사가 더해진 2차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작곡 전공인데 연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좀 더 밝게,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서 해 볼래요?” 예상치 못한 기습 질문에 당황하던 기색도 잠시, 능청스럽게 깔아 놓은 멍석 위를 종횡무진 하는 지원자들의 의지는 가히 소극장 지붕을 뚫고 나갈 듯 하다. “저는 지정곡 안 불렀는데 해 볼까요?”, “특기가 쿵후인데 한번 해 보겠습니다” 등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려는 이들의 적극성이야 말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는 제 1의 방법일 것이다. 연기와 노래, 둘 다!배우의 변신은 무죄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추민주 연출은 “중요한 건 노래나 연기 실력만이 아니다”고 말하며 “꿋꿋하고 씩씩해서 이 동네에 이사 오는 순간, 확 봄기운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그런 아가씨가 없나 찾고 있다. 몇몇이 좋은 기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원자들의 심장이 더욱 콩닥이는 건 바로 심사위원단에 포함된 일반 관객들 때문이다. 관객심사단에 지원해 선발된 이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오랜시간 를 봐 온 애정에서 출발해 더욱 예리할 것이다. 막 자신의 순서를 끝내고 나온 지원자 김석기(28)씨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아직도 정신이 없다”고 하지만 홀가분한 기분을 감추지는 않았다. “오디션은 배우를 한시도 쉴 수 없게 만들어요. 더 잘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하죠. 저도 이 작품을 보고 되게 많이 울어서 제가 느낀 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 주고 싶어요. 꼭 하고 싶어서 더 욕심이 나요.” 같은 장면, 다른 표현이탈리아 사람으로 배역을 바꿔서 해 보라는 주문에 ‘돈 많고 느끼한 이태리 남자’로 변신했던 지원자 배승길(27)씨는 “연출님이 갑자기 새로운 걸 주문하셔서 많이 당황했다”며 오디션 후의 긴장감을 몰아 쉬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해 보고 싶은 작품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서민적이고. 각박하게 사는 도시 사람들의 사랑이 아닌, 더욱 로맨틱하고 더욱 순수하게 사랑하는 솔롱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물기를 가득 머금어 축 늘어졌던 빨래도 밝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말려지고 나면 뽀송한 새 옷이 되는 것 처럼 위기를 기회로, 아찔함을 경쾌함으로 바꾸며 오디션장에서 꿈을 피우는 진정한 솔롱고와 나영의 탄생을 기다려 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15 / 조회 1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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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두번째 ‘나영이 데이’ 열어
빨래>의 여주인공인 나영이는 서울살이 5년차의 스물 일곱 직장여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희망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나영이 데이는 극 중 나영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25~35살의 서울살이 여성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동시대 현실을 살아가는 '나영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는가 하면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나영이데이 두번째 공감이야기'에서는 현실의 나영 100여명과 함께 솔롱고 역의 배우 이규형의 사회로 나영(최보광), 할머니(김효숙), 희정엄마(성소원), 여직원(이세나), 마이클(조훈)이 참여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나영이들의 고민을 함께 해소하는 시간과 배우들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서울살이를 하는 나영이들에게 가장 그리운 존재인 ‘엄마에게 쓰는 편지’라는 낭독시간으로 구성되었다.
2010.02.26 / 조회 2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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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임창정, 박정표, 정문성 솔롱고로 오픈런 공연
지난 6월 두산아트센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뮤지컬 가 장소를 옮겨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된다.
6차 공연에 접어든 이번 공연에는 향후 10년간 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힌 임창정이 다시 솔롱고 역할을 맡았고, 조선명, 이영기, 정문성 등 지난 공연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특히 재간둥이 필리피노 낫심역으로 주목받은 정문성은 이번 무대에서 솔롱고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솔롱고역을 맡은 박정표와 서나영역의 최보광 등이 합류한다.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 그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 냄새 나게 그려 지난 2005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제 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5차 공연에 이르기까지 약 8만여 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해 탄탄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뮤지컬 는 7월 24일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7.14 / 조회 2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