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2인극 '하이젠버그' 막 올라

정동환·방진의 열연 5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극 ‘하이젠버그’의 한 장면(사진=리앤홍).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측 불가능한 기발한 2인극 ‘하이젠버그’의 막이 올랐다.

‘하이젠버그’는 세계적인 히트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최신작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의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용, 존재와 변덕 등 예측할 수 없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두 남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의 연극 단체인 ‘맨해튼 시어터 클럽’에서 초연한 이후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는 평을 받았고,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알렉스’는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오랫동안 정육점을 운영해 온 70대 황혼기 남성이다. 40대 미혼모 ‘죠지’는 알렉스와 반대로 충동적이며, 거침없는 말과 행동을 보인다. 배우 정동환과 방진의가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일반적인 정면 무대가 아닌 변형된 직사각형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관객이 객석에 들어오는 순간, 예측할 수 없는 낯선 느낌을 받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무대 위에도 좌석을 마련해 관람 위치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석재원 프로듀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서로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위로하고 함께 사는 것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달 1일 공연에서는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공연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정동환, 방진의 배우와 김민정 연출, 석재원 프로듀서가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오는 5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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