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A형 배우, 최민철

무대에서 만나볼 수 없는, 배우의 참모습과 대면하는 일은 인터뷰의 잔재미다.

“제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해서”

그의 '숫기 없는 성격'에 대해서는 소문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긴했다.  
그러나 <드림걸즈> ‘발랄함의 지존’ 지미를 떠올려보자니, 
그의 수줍은 미소가 새삼 놀라울 수 밖에.

직접 느껴(?)본 최민철의 수줍은 미소는...

 "이거 , 쫌, 많이 매력적이잖아! ^^"

“사진 찍을게요” 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허리를 곧추세워 카메라를 응시한다.
“포즈 좀 취할게요” 라는 말에는 고개를 살짝 돌려 보인다.
와우, 이것은 실로 오랜만에 보는 산골청년, 아마추어 센스 아닌가!

그의 순수한 포즈(?)에 ‘와, 정말 도대체 <드림걸즈>의 반짝이 의상을 입을 생각을 어떻게 한 걸까?’ 라는 생각이 또 한번 머리를 스쳤다. 대책 없는 순수함과 부끄러움을 가진 남자 최민철이 선보이는 대변신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그리고 대문자 A형 최민철의 피를 뜨겁게 달궈내는 배우라는 직업의 위대함을 새삼, 다시 느꼈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배우, 진짜 변신을 하는 배우.
덧붙여 실물이 더 멋진 배우 최민철. 

생각할수록 ‘민철’ 이다.
수록 력 있는.

강윤희 기자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