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2008 '꿈의 앙상블' 시동
실력 있는 클래식 연주가들의 모임 앙상블 디토(Ditto)가 다시 모였다. 이번에는 기존 디토 멤버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첼리스트 패트릭 지 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더블 베이시스트 다쑨 창이 2008년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모인 이들은 새로운 멤버 영입과 풍부한 레퍼토리로 클래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대중들도 끌어 모은다는 계획.
오는 15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9개 도시 전국 투어를 앞두고 오프닝 나잇을 가진 자리에서 리더인 용재 오닐은 “기존 클래식 마니아들을 만족시키면서도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레퍼토리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새롭게 디토에 합류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무대에 서면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챔버 뮤직을 하고 싶었다”라며 “디토의 멤버구성이나 컨셉은 평소 원하던 방향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
또한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이자 지난해 뉴욕 필과 협연해 주목 받은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는 “지난해 용재 오닐로부터 제의를 받아 참여했다”며 “용재 오닐과 같은 실력있는 젊은 연주가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자 자기 세계가 강한 연주가들의 모임에 있어 의견 마찰은 어떻게 해결할까. 이에 대해 자니 리는 “나이가 비슷하고 환경이 비슷해서인지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수월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패트릭 지는 “개성 강한 연주가들이기 때문에 종종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공연 전에는 문제를 해결한다”며 웃기도.
디토는 지난해 모스크바 필과의 공연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매진으로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또한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클래식 팬층을 넓혀나갔다는 평가. 지난 4월 뉴욕에서 리허설과 화보촬영을 마치고 전국투어를 앞둔 이들은 전국투어 이외에도 해당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토의 리더이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처음으로 앙상블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故피천득의 손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첼리스트 패트릭 지
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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