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연기인생 담는다…배우 이순재 '세일즈맨의 죽음'

내달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막올라 원작 충실한 무대로 작품성 극대화 18일 오후 2시 티켓오픈…단 9회 공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사진=컴퍼니그리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이순재(81)의 연기인생 60주년 기념작 ‘세일즈맨의 죽음’이 오는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배우 이순재의 연기인생 60년이 집약될 기념비적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순재 연기인생 60주년 기념사업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 주최로 개막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단 9회 공연한다.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이순재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1949년 초연과 함께 연극계 3대 상인 퓰리처상·연극비평가상·앙투아네트상을 모두 수상했으며 평범한 개인 ‘윌리 로먼’을 통해 무너진 아메리칸드림의 잔해 속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을 그린다.

배우 이순재는 연기인생 6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특별히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 그대로 무대에 구현하길 바랐다.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주인공인 그가 감당해야 할 대사는 580마디로 젊은 배우들이 소화하기에도 쉽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소문답게 평소 자기관리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연습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대본을 연구하고, 누구보다 빨리 완벽하게 대사를 암기했다.

그간 수많은 연기자들의 롤모델로 언급되어 온 만큼 그의 연기인생 60주년을 기념해 평소 따르던 많은 후배들이 출연을 자처했다. 지난 가을 ‘사랑별곡’으로 이미 호흡을 한번 맞춘 바 있는 손숙이 아내인 린다 로먼 역을 맡아 호흡한다.

또한 중견배우 이문수는 윌리 로먼의 형, 벤 로먼 역할로 분해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맹봉학과 김태훈이 친구인 찰리 역으로 가세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 외에 젊은 연극인들과 다수의 제자들의 연기 앙상블로 활약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단 9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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