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돈 주앙> 한국의 옴므파탈이 시작되는가.

사랑을 비웃었으나, 그 사랑에 울고야 마는 매력적인 한 남자 돈 주앙의 파도가 시작되는가. 지난 주 금요일 공연이 시작된 뮤지컬 <돈 주앙>이 무려 11계단이나 뛰어 올라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등 각기 개성이 넘치는 세 명의 돈 주앙을 비롯하여 TV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 그리고 스페인 플라멩코팀의 무용 등이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78%가 넘는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 뮤지컬의 대표작, 뮤지컬 <그리스>는 지난 주 1위에서 하락, 2위에 자리했으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3위), 연극 <라이어1탄> 역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차례 공연 취소로 작품을 기다려 온 국내 관객들의 우려를 샀으나, 곧 이어 선전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5위로 상위권 진입한 것이 돋보인다.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 역의 다미앙 사르그를 비롯해 각 배우들의 매력에 더해 시원하고 강렬한 노래와 안무가 감미롭게만 생각됐던 고전의 맛을 더욱 새롭게 한다.

이 밖에 강부자의 열연이 빛나는 뭉클한 모녀 이야기, 연극 <친정엄마과 2박 3일>이 6위에 오르며 연극 장르의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뮤지컬 <렌트>(7위), <김종욱 찾기-대구>(8위), <진짜진짜 좋아해> 등 오랜시간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이승철 콘서트-부산> 저력이란 이런 것이다

공연 횟수가 많지 않으며 다양한 장르, 국내외 뮤지션들의 많은 무대로 순위 변동이 잦은 콘서트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1, 2위 자리를 넘나들고 있는 이승철의 무대는 더욱 돋보인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는 <이승철 콘서트-부산>의 차지였다. 부산 뿐 아니라 대전 공연(6위), 성남 공연(10위) 등 무려 세 곳의 무대가 10위 권 내에 진입하며 지역을 막론하고 이승철을 찾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일산, 부산에서 공연이 예정된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 2009> 중 서울 공연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무대는 총 30억 원의 제작비와 100톤이 넘는 최첨단 장비 등 사라 브라이트만의 월드 투어 무대가 그대로 재연될 것으로, 팝, 클래식, 뮤지컬을 아우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더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엑스재팬 내한공연>(3위)이 소폭 하락했으며, 3월 14, 15일 양일간 콘서트를 펼치는 <바비킴 소극장 콘서트>의 새로운 4위 진입, 지난 5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하는 <조규찬 소극장 콘서트> 역시 그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의 사랑 속에 예매 랭킹 5위로 3계단 상승하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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