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2월>

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 2009>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목소리

오페라,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팝페라의 여신,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 공연에 많은 관심이 쏠린 2월이었다. 지난 한달 간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 2009>는 한 차례의 내한 공연이 아니라 서울을 비롯해 일산, 인천, 부산 등지로 이어지는 투어 공연이라 그 매력이 더욱 크다. 오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투어 공연에는 100톤이 넘는 최첨단 투어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며 관객들에게 무대 준비과정을 공개하는 백 스테이지 투어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그녀의 코리아 투어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뜨겁게 부활한 엑스재팬을 기다리는 팬들도 상당하다. 오는 3월 21일과 22일 공연예정인 <엑스재팬 내한공연>이 2월 예매 랭킹 2위를 달리며 선전 중이다. 공연에 앞서 지난 해 요시키가 내한했을 당시 보여줬던 뜨거운 국내 팬들의 반응으로 이번 내한 공연의 열기를 가히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기원하는 젊은 가수들의 자리, <2009 광주 희망 콘서트>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위에 오른 것도 화제다. 동방신기, 브라운아이드걸즈, V.O.S 등 콘서트에 출연 예정인 아이돌 그룹의 팬들의 집중이 랭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난다.

이밖에 지난 해 부터 4월까지 전국 투어를 펼치는 <이승철 콘서트>가 부산(4위), 성남(5위), 대전(7위)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국민 가수 <이미자 노래 50년>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30대 예매자들의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5위를 차지한 모습이다.


공연 월간 예매 랭킹
<로미오 앤 줄리엣> 관객들에게 커튼 콜의 의미는?

초반 공연 중단으로 관객들의 우려를 낳았지만 결국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2월 한 달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박수로 내렸다. 프랑스 오리지널 캐스트의 무대로 2007년도에 열광적인 오빠부대를 만들어 냈던 다미앙 사그르가 다시 찾아와 더욱 반가웠던 이번 무대에서,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부분은 공연 후 관객들과 함께 하는 커튼 콜이었을 것. 무대 가장 앞으로 나온 배우와 관객들이 한데 어울려 박수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모두에게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한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공연 시작 한 달이 되어 가는 뮤지컬 <돈 주앙>이 예매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등 세 명의 돈 주앙을 비롯하여 화려한 플라멩코 댄스,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 등 다양한 뮤지컬의 맛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 인기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성남에 이어 오는 7월 서울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선택이 이어질 지 기대해 봄 직하다.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그리스>는 지난 3월 1일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잠시 막을 내렸으며, 그 뒤를 2월 20일 오픈한 뮤지컬 <드림걸즈>가 4위로 쫓고 있는 모습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미 공동 프로듀싱과 한국 공연에 이어 브로드웨이 공연도 계획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낳은 까닭에 공연 초반부터 객석의 반응은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상위권 내 유일한 연극 작품은 지난 3월 1일 막을 내린 <2009 라이어 1탄>이었으며, 연극<2009 늘근도둑 이야기>가 지난 해 연극열전2의 여세를 이어오며 9위에 랭크 되었다. 또한 8위에 오른 한자교육뮤지컬 <마법천자문>은 유명 학습지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30대 여성 예매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통해 자녀들에게 재미있는 교육을 체험하게 해 주고자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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