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보이즈> 다시 돌아온 훈남들의 컨셉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뿐 아니라 악기까지 연주해 주목을 받았던 컨셉 뮤지컬 <펌프보이즈>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펌프보이즈>는 다섯 명의 펌프보이(주유소 직원)와 두 명의 다이넷(식당 웨이트레스)이 꿈, 우정, 사랑, 애환을 노래와 앙상블 스캣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독특한 스타일의 뮤지컬. 특히 배우들이 피아노, 기타, 베이스, 키보드, 퍼커션, 드럼을 직접 연주해 컨트리록을 비롯, R&B, 블루스, 가스펠, 락앤롤, 스윙,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07년 초연 당시에는 송용진, 조정석, 홍록기 등이 펌프보이로 분해 코믹한 ‘훈남’ 캐릭터와 즉흥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재밌는 영화’ ‘황산벌’ ‘태극기 휘날리며’ ‘인형사’ 등 영화와 무대에서 활약한 임형준과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신인 연기자 황동현이 L.M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이블데드> <기발한 자살여행> 등으로 천부적인 코믹연기를 보여준 정상훈이 Jim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최우리, 고효진이 다이넷으로 낙점됐고, <헤드윅>의 이준 음악감독, 김민기(드럼), 강운희(베이스), <즐거운 인생>의 정지은(키보드)가 펌프군단에 가세한다. 이번 무대는 관객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여름 바캉스를 온듯한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 이를 위해 극장 안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판매될 예정이다.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7월 7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된다. 글 :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