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긴> 드라마발레가 찾아온다
작성일2009.08.21
조회수25,314
"<오네긴>의 공연권을 따내기 위한 17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이뤘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 정상의 발레단으로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오네긴>이 유니버셜발레단을 통해 공연된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기존 발레의 표현방법이었던 ‘판토마임’ 없이 섬세한 표정연기, 행동을 통해 선보여 드라마발레로 불리는 이 작품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담긴 문학성을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존 크랑코의 참신한 안무와 결합시켜 3막 6장의 전막발레를 통해 펼쳐보인다.
유니버셜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19세기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드라마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오네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용수들이 클래식 발레를 하면서 기술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연기력"이라며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이 작품을 오래 전부터 연구했던 만큼 우리 무용수들이 강수진 못지않게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주인공 오네긴과 타티아나 역할에는 황혜민-엄재용, 강예나-이반 질 오르테가(객원, 전슈투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현준이 커플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 2004년 국내초연 당시 강수진과 호흡을 맞췄던 (前 슈트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와 커플연기를 선보이게 된 강예나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시절, <오네긴>에 군무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연출이었던 제인 번을 국내에서 만나게 된 사실이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안무가를 거쳐 현재 호주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이반 카발라리가 총연출을 맡았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안무가 출신 연출가 제인 번이 참여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이 국내 단체 최초로 선보이는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유니버셜발레단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 정상의 발레단으로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오네긴>이 유니버셜발레단을 통해 공연된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기존 발레의 표현방법이었던 ‘판토마임’ 없이 섬세한 표정연기, 행동을 통해 선보여 드라마발레로 불리는 이 작품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담긴 문학성을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존 크랑코의 참신한 안무와 결합시켜 3막 6장의 전막발레를 통해 펼쳐보인다.
유니버셜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19세기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드라마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오네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용수들이 클래식 발레를 하면서 기술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연기력"이라며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이 작품을 오래 전부터 연구했던 만큼 우리 무용수들이 강수진 못지않게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주인공 오네긴과 타티아나 역할에는 황혜민-엄재용, 강예나-이반 질 오르테가(객원, 전슈투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현준이 커플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 2004년 국내초연 당시 강수진과 호흡을 맞췄던 (前 슈트르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와 커플연기를 선보이게 된 강예나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시절, <오네긴>에 군무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연출이었던 제인 번을 국내에서 만나게 된 사실이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안무가를 거쳐 현재 호주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이반 카발라리가 총연출을 맡았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안무가 출신 연출가 제인 번이 참여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이 국내 단체 최초로 선보이는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유니버셜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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