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사랑의 열병, 발레 ‘오네긴’ 프레스콜 현장
작성일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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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LG아트센터에서 발레 ‘오네긴’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발레 ‘오네긴’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국내 처음 제작한 작품으로, 한층 뜻 깊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 ‘오네긴’은 2004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하여 국내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2004년 내한 작품과 비교해, 미니멀한 무대와 의상으로 차별성을 둔다.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원작의 드라마적요소를 한층 부각시켰다.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 주고받은 편지를 찢는 장면이 삽입되고, 악몽으로 표현되는 타티아나의 꿈이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2인무로 대체되는 등 두 남녀의 극적 갈등을 심화시켰다.
이번 프레스콜은 총 3막으로 진행됐다. 1막은 라리나부인의 정원과 타티아나의 침실로 꾸며졌다. 1막의 하이라이트는 1장의 마을처녀총각들의 그랑 주떼(Grand Jete : 군무)와 타티아나 침실의 거울 파드되(Pas de deux : 2인무)로 꼽혔다. 2막에서는 오네긴이 타티아나가 건넨 편지를 찢어버리고 타티아나의 친구인 올가를 유혹해, 올가의 약혼자인 렌스키와 타티티아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분노와 혼란에 휩싸인 타티아나와 올가, 렌스키의 격정적인 3인무에 이어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으로 2막이 마무리된다. 결투 장면에서는 오네긴이 실제로 총을 쏘아 렌스키를 죽이는 장면이 연출돼 드라마발레의 진수를 보여줬다.
3막에서는 타티아나와 그레민공작의 2인무가 이어진다. 긴 방황 끝에 돌아온 오네긴은 그레민공작의 무도회에 초대돼 타티아나와 재회한다. 애절하게 매달리는 오네긴을 보고 타티아나는 오네긴과 회환의 2인무를 추며, 첫사랑의 감정에 동요한다. 하지만 타티아나는 오네긴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찢음으로써 자신의 결심을 확고히 한다. 오네긴에게 자신을 떠날 것을 명하는 타티아나의 강렬한 손짓과 오열하는 모습은 발레 ‘오네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엇갈린 사랑의 비극을 담아낸 발레 ‘오네긴’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장선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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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오네긴’은 2004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하여 국내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2004년 내한 작품과 비교해, 미니멀한 무대와 의상으로 차별성을 둔다.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원작의 드라마적요소를 한층 부각시켰다.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 주고받은 편지를 찢는 장면이 삽입되고, 악몽으로 표현되는 타티아나의 꿈이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2인무로 대체되는 등 두 남녀의 극적 갈등을 심화시켰다.
이번 프레스콜은 총 3막으로 진행됐다. 1막은 라리나부인의 정원과 타티아나의 침실로 꾸며졌다. 1막의 하이라이트는 1장의 마을처녀총각들의 그랑 주떼(Grand Jete : 군무)와 타티아나 침실의 거울 파드되(Pas de deux : 2인무)로 꼽혔다. 2막에서는 오네긴이 타티아나가 건넨 편지를 찢어버리고 타티아나의 친구인 올가를 유혹해, 올가의 약혼자인 렌스키와 타티티아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분노와 혼란에 휩싸인 타티아나와 올가, 렌스키의 격정적인 3인무에 이어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으로 2막이 마무리된다. 결투 장면에서는 오네긴이 실제로 총을 쏘아 렌스키를 죽이는 장면이 연출돼 드라마발레의 진수를 보여줬다.
3막에서는 타티아나와 그레민공작의 2인무가 이어진다. 긴 방황 끝에 돌아온 오네긴은 그레민공작의 무도회에 초대돼 타티아나와 재회한다. 애절하게 매달리는 오네긴을 보고 타티아나는 오네긴과 회환의 2인무를 추며, 첫사랑의 감정에 동요한다. 하지만 타티아나는 오네긴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찢음으로써 자신의 결심을 확고히 한다. 오네긴에게 자신을 떠날 것을 명하는 타티아나의 강렬한 손짓과 오열하는 모습은 발레 ‘오네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엇갈린 사랑의 비극을 담아낸 발레 ‘오네긴’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장선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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