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이율, 현실과 환상 넘나드는 위험한 청춘 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올 하반기 국내 무대에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 가감 없이 비춰질 또 하나의 작품, 뮤지컬 <퀴즈쇼>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퀴즈쇼>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스물 일곱 이민수를 통해 냉정한 사회 속에서 힘겹게 홀로서기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풍족한 삶을 살아오던 이민수는 가족이라는 방패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대답 없는 질문들을 되풀이 한다. ‘인터넷 세상과 퀴즈회사’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색다른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칼린이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에 이어 다시 두 번째로 연출에 나선다. <쓰릴 미>, <김종욱 찾기>, <주유소 습격사건>, <나쁜 자석>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율이 혼란에 싸인 주인공 이민수 역을 맡았으며, 성기윤, 김호영, 전나혜(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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