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소나타> 손숙, 추상미 모녀로 만난다

47년간 무대를 지킨 연극배우 손숙과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실력파 배우 추상미가 연극 <가을소나타>를 통해 모녀로 만난다. <가을소나타>는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1978년 영화 ‘가을소나타’를 연극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 그리고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가 7년만에 재회한 뒤 빚어지는 갈등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그려내는 작품. 이 작품에서 손숙은 피아니스트 ‘샬롯’으로, 추상미는 목사의 아내로 수수하게 살아가는 딸 ‘에바’로 분해 모녀의 갈등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경근이 에바의 남편 ‘빅토르’로, <피카소의 여인들>에서 주목받은 신예 이태린이 샬롯의 또 다른 딸 ‘엘레나’ 역으로 출연한다. <가을소나타>는 각 씬마다 한사람의 대사가 A4 1장이 넘는 긴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배우의 역량이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한 무대. 따라서 두 여배우의 연기 대결이 두고 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12월 10일부터 2010 1월 1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