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발레리노 김용걸이 한 무대에!

이색적인 별들의 잔치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빛나는 최정상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와 발레의 수퍼스타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선다. 내년 1월 <에투알 발레 갈라> 무대에서다.

클래식 전문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기획한 <에투알 발레 갈라>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출발, 앞으로 3년간 지속적인 무대를 꾀하고 있다.

그 첫 회인 내년에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있는 발레리노 김용걸을 비롯,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현재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김지영,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한국인 최초 주역으로 서기도 한 발레리나 서희, 일본 K발레단 강화혜 등이 나선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직접 무용수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 올라 음악을 연주해,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김선욱과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이 프로젝트에 거절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는 김용걸은, “발레와 무용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장르 우위 구별 없이 그대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으로 활동하던 시절, 파리 튈를리 정원을 산책하면서 보았던 사람들의 움직임과 여러 상황들을 좋아하는 음악에 더해 안무를 완성했다는 자신의 신작 ‘산책’과 또 한 편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하일 포킨 안무의 ‘빈사의 백조’를 비롯한 솔로와 2인무를 준비 중인 김지영은 “발레 연습은 기본적으로 피아니스트와 함께 해 음악가와 무용수가 잘 맞을 경우 라이브의 무대가 훨씬 더 빛을 발한다”고 하며 “유럽에서는 많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무대 위에서 피아노와 함께 춤 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투알’이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것처럼, 클래식과 무용계의 별들이 모인 <에투알 발레 갈라>는 내년 1월 12일, 13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빈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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