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거리패 <햄릿>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초청

2010년 4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 셰익스피어 폐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이 초청되었다.

각국의 ‘햄릿’만을 초청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로버트 윌슨, 샤우뷔네의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그리고 2008년 한국에서 <갈매기>를 연출한 러시아의 유리 부투소프 등 세계적인 연출가들의 <햄릿>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축제의 주공연장인 부카레스트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1996년 초연 당시 8천여 명의 관객 기록을 세우며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러시아, 독일, 일본 등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전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아든(Arden)판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영국 초연 공연 안무자 케이트 플랫의 연기안무워크숍도 거쳤다.

햄릿은 연희단거리패 3대 햄릿 지현준이, 포틴브라스 역엔 4대 햄릿이었던 윤정섭이 맡으며, 10년 넘게 <햄릿>을 채우고 있는 김소희(거트루드)와 2대 햄릿 이승현(클로디어스), 김미숙(호레이쇼) 등도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참가에 앞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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