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김영민, 박노식 등 탈출 꿈꾸는 정신병원 환자로 변신

2009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 <내 심장을 쏴라>가 오는 10월 무대에 오른다. <인류최초의 키스> <발자국 안에서> 등에서 호흡을 맞춰 온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 콤비의 신작이다.

정신병원에 수용된 20대 중반 두 남자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떠올리는 인물들을 통해 비상구가 보이지 않은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

공연계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 김영민이 공황장애로 정신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스물 다섯 살 이수명 역을, KBS 공채 탤런트로 지난 5월 연극 <추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 이승주가 재산 싸움에 휘말려 강재로 정신병원에 갇힌 류승민 역을 맡았다.


또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를 찾던 박노식이 헬멧과 꽃무늬 트렁크를 사랑하는 만식 역으로 분해 다시 한번 인상적인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내 심장을 쏴라>는 10월 7일부터 24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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