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을 밝히는 헨델의 메시아, 서울시합창단 120회 정기연주회

12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헨델의 대표작이자 동서고금을 통틀어 종교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메시아(MESSIAH)’가 공연된다. 이는 서울시합창단의 120회 정기연주회로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3부작으로 구성됐다.

 

‘메시아’는 영국의 시인 ‘찰스 제넨스’가 성서와 기도문을 인용하여 쓴 대본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아리아와 합창곡 52곡 중 32곡을 발췌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은 관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할렐루야’가 시작되면 기립하여 관람하는 관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종 대극장 1층 400여 석을 싱어롱 좌석으로 마련, 교회 성가대 및 아마추어 합창단 등의 참여를 받아 웅장한 대합창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 좌석은 전화(399-1777)로 예약을 받는다. 1만원.

 

오은경(소프라노), 류현수(알토), 이원준(테너), 정상천(베이스)이 객원솔리스트로 참여하며, ‘캄머오케스터 서울’이 객원연주를 담당한다.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서울시립합창단으로 창단되어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인 오페라 ‘박쥐’(비엔나오페라단 초청협연)와 제1회 정기연주회인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119회 정기연주회와 112회 특별공연을 개회했고, 매년 50여회의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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