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폴인러브] 프레스콜
작성일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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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가 사랑에 빠졌다?
영화 [친구], [말아톤]을 제작한 시네라인-투가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다양한 소재 발굴 및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 잠식된 국내 뮤지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만들어진 작품이 뮤지컬 [폴인러브]이다. 6월 1일 오후 2시 연강홀에서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랑에 빠진 대한민국 대표 바람둥이 남자와 결혼을 앞둔 소심남은 서로 형제. [폴인러브]는 잘 짜여진 드라마 구조에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로 창작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자극과 인형극을 도입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만화적 상상력에서 발현된 엉뚱하고 코믹한 상황과 유머러스하게 과장된 형태의 소품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발상을 하도록 유도해준다. 머리속으로만 상상했던 대사와 상황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게 된다.
음악은 락과 재즈, 디스코와 보사노바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선보이는데 4인조 밴드 연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성재준은 작년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뮤직 인 마이 하트]에서도 그랬었지만 그만의 독특한 발상과 캐릭터들의 재치와, 편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는 [폴인러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뮤직 인 마이 하트]는 여자 심리를 다루었다면 [폴인러브]는 남자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음악에는 조너던 라슨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작곡가 이지혜가 맡았다. 안무는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조 베로스가 합류하여 활기찬 무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모두가 슬며시 그의 여자가 되죠, 요즘 왠지 달라요, 사랑을 묶어 주는 수갑 등 5곡을 선 보였다. 핸섬한 외모에 깔끔한 매너, 타고난 카리스마에 재력까지 갖춘 킹카 재영에 김다현, 형인 재영에게 애인을 두 번이나 빼앗긴 후 증오에 사무쳐 형과 인연을 끊어버리는 지석에 이신성, 지석과 결혼을 앞둔 약혼녀 혜진이는 박홍주가 맡았다. 그 외에 이재훈과 조유신, 김비비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폴인러브]는 6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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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9859prettygir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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