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이아] 프레스 리허설 현장

“업그레이드 된 무대 선보일 것" 2004년 한국을 아바(ABBA) 음악의 열기로 채웠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2006년 다시 선보이면서 지난 14일 전 출연자들의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장면은 소피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Honey Honey’, 도나와 로지, 타냐 등의 ‘Money Money Money’, 소피와 옛 엄마의 남자친구들의 ‘Thank You for the Mousic’, 모든 출연자가 등장하는 ‘Dancing Queen’ 등으로 이미 익숙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도나역으로 더블 캐스팅 된 박해미와 이태원이 같은 장면을 연이어 연기해 두 연기자의 특징과 개성이 확연히 드러났던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4년에도 도나를 맡았던 박해미는 화려하고 당찬 도나를 선보였으며, 새롭게 합류한 이태원은 좀 더 차분하지만 굳은 심지를 보이는 도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소피역을 맡은 신예 이정미도 활발하고 귀여운 스무살 처녀의 모습을 생기 있게 표현해 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80억원의 예산 중 약 50억원 이상을 무대, 음향, 조명, 의상 등에 투자한 만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듯한 쪽빛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리스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만 했다. 연출을 맡은 폴 게링턴은 “캐스팅이 달라져 그 맛이 달라 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004년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될 것으로 장담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음악감독 마틴 로우는 “지난번 공연에 비해 좀 더 섬세한 음악적 해석이 이루어 졌다”며 “이미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지난 공연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도나역을 맡은 박혜미는 “지난 공연 때는 폴(연출)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공연은 훨씬 잘 통하고 있고 노래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블 캐스팅 된 이태원은 “10년 동안 왕비만 하려다 춤과 연기, 아바의 노래를 하려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며 “박혜미 선배가 많이 도와주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소피역을 맡은 이정미는 “지난 2004년 앙상블 때도 같은 마음으로 즐기면서 무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라며 “소피역을 맡게 돼서 행복하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바의 대표적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둔 처녀의 자아찾기와 더불어 아줌마들의 청춘에 대한 동경과 삶의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로 공감을 얻으며 지난 2004년 공연 당시 114회 공연 동안 85%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면 2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06 맘마미아]는 새롭게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초연배우와 ‘명성황후’의 이태원, 이정열이 새롭게 가세해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뮤지컴 [맘마미아]는 6월 1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9859prettygir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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