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함께 공연 보러 가자!, 뮤지컬 ‘친정엄마’,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

어머니와 함께 볼만한 공연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기존 가요를 사용한 익숙한 뮤지컬넘버로 사랑받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딸이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 참여한 공연이다. 현대사의 흐름에서 역경을 견뎌온 어머니의 삶을 다뤘다. 어머니와 함께 두 손 꼭 잡고  즐길 수 있는 공연 두 편을 소개한다.

 

뮤지컬 ‘친정엄마’
- 진짜 여자가 돼서야 깨닫는 어머니의 사랑

 

뮤지컬 ‘친정엄마’는 어머니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결혼’을 거치면서 겪게되는 딸과 어머니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처녀 봉란의 이야기다. 봉란은 세월이 흘러 60대가 된다. 그녀는 딸을 결혼시키는 과정에서 딸과 수많은 갈등을 겪는다.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던 딸은 결혼 후 아기엄마가 되면서 친정엄마의 사랑을 깨닫는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향수를 자극하는 한국 가요들을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친정엄마와 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박상철의 ‘무조건’ 등이 뮤지컬 넘버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 초연 때 무대에 섰던 국민배우 나문희와 김수미가 다시 출연한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열연한 이유리와 실력파 뮤지컬배우 양꽃님이 딸 역할을 맡아 함께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
- 격랑의 현대사, 그 속 굴곡진 어머니의 삶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6·25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60년사 속의 ‘어머니의 굴곡진 삶’을 그렸다.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연극계 대모인 박정자가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그녀는 지난  겨울 한 달간 전국 12개 지역을 돌며 유랑공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격랑의 현대사 60년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노래와 춤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절절하게 표현했다.

 

작품 속 어머니는 첫날밤만 보낸 채 남편을 6.25 전쟁터로 보내고, 장성한 외아들마저 월남 전쟁으로 잃어버린다.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어머니의 시각을 통해 현대사를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은 ‘굳세어라 금순아’, ‘님과 함께’, ‘꽃밭에서’ 등 1950~1970년대의 유행가 11곡을 사용했다.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무용음악극’이라는 타이틀답게 곳곳에 현대 무용을 삽입해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안무는 ‘박명숙’ 경희대 교수와 ‘안애순’ 한국공연예술센터 예술감독의 공동 안무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1996년 발표된 박명숙 교수의 무용극 ‘에미’를 뼈대로 만들어졌다.

 

박정자는 이번 공연에서 어머니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동백아가씨’, ‘굳세어라 금순아’ 등 3곡의 노래를 무대에서 직접 소화한다. 어머니의 젊은 시절에는 뮤지컬배우이자 연극배우인 배해선이 참여한다. 남편 역으로는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창작 무용음악극 ‘어머니의 노래’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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