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1! 12월 마지막 날 볼만한 추천공연은?
공연장마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송년 공연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아듀! 2011’를 준비했다.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도 2011년 마지막 날,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공연을 원한다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장르의 송년 공연들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마무리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의정부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아듀! 2011’
12월 31일 2011년의 마지막 밤, 지휘자 하성호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아듀! 2011’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팝스오케스트라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열린음악회(Crossover)를 선보이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바리톤 정경과 소프라노 성혜진의 협연으로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또한, ‘Hey Jude’, ‘Love me tender’, ‘All I ask of you’ 등 추억의 팝송도 선보인다.
세종문화예술회관,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
2011년 마지막 밤을 위해 세종문화예술회관도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제야음악회 ‘프로포즈 2012’는 매년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다.
세종문화예술회관의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오페라,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왔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팝페라 가수 카이 등이 ‘프로포즈’를 주제로 스토리를 엮어 전개한다. 특히 12월 31일의 오후 10시 30분 공연은 보신각 타종소리 생중계를 통해 특별한 새해맞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는 늦은 저녁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12월 31일 오후 5시 공연이 추가된다.
대학로 예술극장,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아가서 크리스티의 연극이 2011년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22일부터 공연된 연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세계 3대 추리극 중의 하나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 작품이다.
연극은 초면의 남녀 10인이 초대받은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기발한 착상과 얽히고설킨 복선 등이 추리극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작품의 원작인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1억 부라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대표작이다. 신호 연출이 맡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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