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다시 찾아오는 연극, <3월의 눈>

연극 <3월의 눈>(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이 오는 3월, 국립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다시 찾아온다. 재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어느 저물어가는 한옥. <3월의 눈>은 이곳에 살고 있는 노부부의 잔잔한 일상과 평생 살아온 집을 떠나야 하는 노인의 모습을 결이 고운 긴호흡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박근형이 '장오'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올라 '이순’ 역의 백성희와 호흡을 맞춘다. 백성희와 박근형은 60년대 국립극단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어 40여 년만에 무대에서 다시 두 배우의 하모니도 기대할 점. 이들과 함께 오영수, 박혜진이 ‘장오’, ‘이순’ 역으로 더블 캐스팅 돼 노부부를 연기한다. <3월의 눈>은 노배우들의 연기를 뛰어넘는 연기와 압축적인 대사, 삶을 담은 서정성으로 지난해 3월 초연해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5월 앵콜공연을 가진 바 있다. <3월이 눈>은 3월 1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3월 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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