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인연’에 대해 묻다, ‘연극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

연극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가 4월 7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는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의 계절 ‘봄’과 맞닿은 ‘인연’이라는 화두를 풀어낸다. 작품은 가장 가깝게 지내지만 결국 타인일 수밖에 없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 ‘나와 타인의 만남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그려낸다.


이 작품은 문학적인 감성과 일상을 담아내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경주 외곽에서 50년을 해로한 노부부는 일상적인 삶을 보낸다. 어느 날, 이혼을 앞둔 아들이 찾아와 생을 끝을 향해 달려가는 할머니와 부모, 서면댁 부부의 삶을 지켜본다. 작품은 아들이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조망하며 깨닫게 되는 ‘나’와 ‘인연’에 대해 질문한다.


연극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 창작팩토리에 당선됐다. 이후 2011년 서울연극제 대상,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연기상과 2011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극단 이루의 대표인 손기호가 연출을 맡는다. 아버지 역에는 연극 ‘돈키호테’,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화려한 휴가’, ‘효자동 이발사’, 드라마 ‘토지’, ‘타짜’ 등에 출연했던 박용수가 출연한다. 어머니역에는 연극 ‘날 보러와요’, ‘이’ 등에 출연했던 우미화가 맡는다. 등장인물들의 삶을 바라보는 아들 역에는 정인겸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염혜란, 조주현, 최정화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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