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섀도우] 오랜 숙성 거친 창작 뮤지컬, 개막 눈 앞

지난해 7월, 무려 공연 1년 전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기대감을 높여왔던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가 오는 7월 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드디어 막을 올린다.

[댄싱 섀도우]는 故 차범석 선생의 [산불]을 뮤지컬로 재 탄생시킨 작품. 1999년 첫 기획을 시작한 이 작품은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 (Ariel Dorfman), 작곡가 에릭 울프슨 (Eric Woolfson)이 참여하며 현대적인 우화(Modern Fairytale)로 재 탄생되었다.

[댄싱 섀도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국 웨스트 엔드 현지 배우들로 워크샵을 거쳐 작품을 다듬고, 공연 시작 1년 전 오디션을 진행해 김성녀, 배해선, 김보경, 신성록, 성기윤 등의 배우들을 선발하였다. 이어 2007년 5월, 배우들은 [댄싱 섀도우]를 공연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연출가 폴 게링턴, 음악감독 박칼린, 안무 크리스 베일리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 오는 7월 8일 관객들 앞에 선다.

뮤지컬 [댄싱 섀도우]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일어난 세 남녀의 사랑과 배신, 상처 그리고 남편과 자식을 전쟁에 모두 잃어버린 과부들의 이야기. 이 작품은 세미 팝 클래식으로 편곡된 음악과 현대무용, 발레, 탱고, 포크댄스 등의 다양한 춤의 세계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는 17 그루의 대형 나무들이 무대 상하 좌우를 가득 채워 웅장한 숲에 신비감을 더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공을 초월하는 전쟁의 피폐함을 보여주는 현대적인 의상,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거대한 산불을 색다르면서도 실감나게 재현할 조명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마을의 우두머리로 전쟁 중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마을 여인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제시하는 마마아스터 역은 김성녀가 맡는다. 특이 김성녀는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한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는가 하면 고 차범석 선생은 그녀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해 이 작품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욕망으로 가득찬 신다역에는 [맘마미아] [아이다] [에비타]로 정상의 실력을 증명한 배해선이 맡았다. 또한 신성록, 김보경 등 떠오르는 배우들의 참여는 작품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댄싱 섀도우]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로는 최장기간인 2개월 이상 공연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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