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발레의 정수!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이천 공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이천을 찾아온다.
‘백조의 호수’는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다. 로열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라스칼라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등 세계적인 컴퍼니들이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이기도 하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 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2010년 세계적인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인 영화 ‘블랙스완’과 영화와 뮤지컬 모두 성공을 거둔 ‘빌리 엘리엇’의 유명한 발레 장면이 모두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비롯됐다.
작품은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네 마리의 백조들이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환상적인 장면은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백조의 호수’는 그동안 수많은 안무자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탄생해왔다. 이번 이천 무대에는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볼쇼이 버전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은 ‘백조의 호수’를 심리 묘사에 충실한 낭만 소설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각 나라 공주의 춤에 새로 삽입된 러시안 춤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6월, 개관 3주년을 맞는 이천아트홀이 선보이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신비로움 가득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백조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가 수많은 발레 팬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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