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커플 엄재용-황혜민, 결혼 전 마지막 호흡 <로미오와 줄리엣>
작성일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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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유명한 장수 커플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엄재용, 황혜민이 10년 연애 끝에 오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엄재용이 선화예고 시절부터 1년 선배였던 황혜민을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 2003년 유니버설발레단에 함께 머물며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후 발레단의 대표 수석 무용수로 분하며 <라 바야데르> <지젤과 알브레히트> <타티아나와 오네긴> 등의 작품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춰 왔다.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결혼 전 함께 서는 마지막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들은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 내한 이후 30년 만에 올려지는 케니스 맥밀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권을 획득해 선보이는 자리다.
셰익스피어 3대 비극 중 하나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에 격정적인 드라마 발레로 펼쳐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국 공연에서는 영국 버밍험 로열발레의 무대 장치와 의상을 공수해 그대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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