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다시 찾아온다…낸시랭·이지나 등 출연진 다양

성과 여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무대에 오른다. 

열 한 번째 무대에 오르는 이번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다양하게 꾸려진 배우진으로 눈길을 끈다. 연극 <노이즈 오프> 영화 '하녀' 등에 출연한 황정민, 아나운서 출신으로 최근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활약한 임성민, <파리의 연인> 방진의와 <굿바디>의 김세아가 출연할 예정이다.

팝아티스트 낸시랭도 합류한다. 그간 독특한 전시·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낸시랭은 "텍스트가 주는 감동을 무대에 구현하는 동시에 연극에 대해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무대를 통해 풀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들도 직접 무대에 오른다. 2001년부터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아오다 지난 해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이지나 연출과 <김종욱 찾기><금발이 너무해>의 장유정 연출이 사회자 역을 연기한다.

배우와 연출을 함께 맡은 이지나는 최근 뉴스에 빈번히 보도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그런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치유되고 보다 밝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나는 여성의 성기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 기존 공연의 에피소드를 50% 교체해 성폭력·성형·다이어트·아동학대 등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연극이 펼쳐지는 형식은 기존과 같다. 세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이야기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도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나게 된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티켓은 오는 25일(화)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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