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영선 극작가, 연극 ‘G코드의 탈출’로 다시 만난다

故윤영선 극작가의 초기희곡 ‘G코드의 탈출’이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1년 전 헤어졌던 남녀가 허름한 여관방에서 재회한다는 설정의 2인극이다.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작품은 이들이 다시 만나 갈등에 치닫는 모습을 그리며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연극 ‘G코드의 탈출’은 신진 극단인 ‘극단 경’의 창단 공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이치민 연출가와 배우들이 만나 무대를 꾸민다. 주인공인 두 남녀는 박정민과 김보나가 맡는다. 박정민은 영화 ‘파수꾼’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김보나는 연극 ‘벚꽃동산’, ‘폭풍의 언덕’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다.

 

윤영선 극작가는 ‘파티’, ‘여행’, ‘임차인’ 등의 희곡을 발표하고 연출하면서 한국 연극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연극인이다.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와 관계에 대해 내밀하게 파고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고 2007년 간암으로 작고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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