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코드의 탈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2.18 ~ 2014.02.23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5

작품설명

“네 생각을 했어. 널 만나면 키스를 하고 구석구석 널 만지고 싶었어. 옷을 벗은 채 널 껴안고 네 머리칼 냄새를 맡고 네 숨소리를 듣고 싶었어. 물론... 끝나고 나면 넌 샤워를 하고 다시 옷을 입고... 그리고 저 문을 열고 나가면서 나를 잊어버리겠지만.”

“난 널 믿어. 처음에 널 보았을 때, 네 눈을 봤을 때, 바로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넌 쓰러질 것 같았어. 난 너에게서 내 모습을 봤지. 고통을 받아본 자는 고통 받고 있는 자의 표정을 읽을 수 있으니까. 그래, 그때 우린 쓰러질 것 같은 서로를 감싸안았던 거야.”
“난 내 스스로를 이곳에 감금시켜 버리고 싶어. 혼자 있을 때도 문을 잠그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그런데도 자꾸 눈이 문으로 가는 거 있지. 올 사람이 없는데도.”


<작품설명>
삶이 오로지 좌절의 연속이었던 남자와 외로움뿐이었던 여자.
남자에게 여자는 삶에서 버릴 수 없는 마지막이 되었고,
여자에게 남자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의 한 일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서로를 끌어당기려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은 파괴 될 뿐,
함께하면 할수록 서로를 더 다치게 할 것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을 딛고서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
당신이 나의 유일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절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