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네 생각을 했어. 널 만나면 키스를 하고 구석구석 널 만지고 싶었어. 옷을 벗은 채 널 껴안고 네 머리칼 냄새를 맡고 네 숨소리를 듣고 싶었어. 물론... 끝나고 나면 넌 샤워를 하고 다시 옷을 입고... 그리고 저 문을 열고 나가면서 나를 잊어버리겠지만.”
“난 널 믿어. 처음에 널 보았을 때, 네 눈을 봤을 때, 바로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넌 쓰러질 것 같았어. 난 너에게서 내 모습을 봤지. 고통을 받아본 자는 고통 받고 있는 자의 표정을 읽을 수 있으니까. 그래, 그때 우린 쓰러질 것 같은 서로를 감싸안았던 거야.”
“난 내 스스로를 이곳에 감금시켜 버리고 싶어. 혼자 있을 때도 문을 잠그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그런데도 자꾸 눈이 문으로 가는 거 있지. 올 사람이 없는데도.”
<작품설명>
삶이 오로지 좌절의 연속이었던 남자와 외로움뿐이었던 여자.
남자에게 여자는 삶에서 버릴 수 없는 마지막이 되었고,
여자에게 남자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의 한 일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서로를 끌어당기려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은 파괴 될 뿐,
함께하면 할수록 서로를 더 다치게 할 것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을 딛고서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
당신이 나의 유일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절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난 널 믿어. 처음에 널 보았을 때, 네 눈을 봤을 때, 바로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넌 쓰러질 것 같았어. 난 너에게서 내 모습을 봤지. 고통을 받아본 자는 고통 받고 있는 자의 표정을 읽을 수 있으니까. 그래, 그때 우린 쓰러질 것 같은 서로를 감싸안았던 거야.”
“난 내 스스로를 이곳에 감금시켜 버리고 싶어. 혼자 있을 때도 문을 잠그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그런데도 자꾸 눈이 문으로 가는 거 있지. 올 사람이 없는데도.”
<작품설명>
삶이 오로지 좌절의 연속이었던 남자와 외로움뿐이었던 여자.
남자에게 여자는 삶에서 버릴 수 없는 마지막이 되었고,
여자에게 남자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의 한 일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서로를 끌어당기려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은 파괴 될 뿐,
함께하면 할수록 서로를 더 다치게 할 것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을 딛고서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
당신이 나의 유일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절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
허름한 여관방, 방 안에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 초췌해 보이는 남자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방 안에는 빈 맥주 캔과 말라가는 귤이 남자의 자취와 함께 나뒹굴고 있다. 한참 뒤, 일 년 전쯤 헤어졌던 여자가 남자를 찾아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둘은 어색한 듯 혹은 익숙한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헤어졌던 일 년의 시간 동안 서로에게 일어난 일과, 일 년 전 사랑하던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로 더듬어 나간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서로 뒤엉켜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 사이, 남자의 말은 죽음을 향해 가고, 여자의 말은 삶을 향해 나아간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 걸까.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