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연출 <세일즈맨의 죽음>, 손진환 이승주 등 최종 캐스팅 공개

여전히 현대인에게 '괴로운 거울'과 같은 작품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아서 밀러의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 오는 4월 한태숙이 연출하고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의 전 캐스트가 공개됐다.

일생 동안 세일즈맨으로 살아왔으나 결국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으로 믿어왔던 아들들과의 갈등 등으로 죽음이라는 종말을 맞는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세일즈맨 윌리 로먼 역에 <엠 버터플라이> <사회의 기둥들> 등 다수의 연극 무대를 누벼온 손진환이 낙점되었다.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그 기대에 어긋나는 삶을 살며 시종일관 대립하는 첫째 아들 비프 로먼 역에는 <유리동물원> <살짝 넘어가다 얻어맞았다>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승주가 나선다.

또한 윌리 로먼의 아내 린다 로먼 역에는 최근 <하나코>를 통해 한태숙 연출과 호흡을 맞춰 놀라운 무대를 선보인 예수정이,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박용우가 맡을 예정이다.

지난 1월 26일 캐스팅 미공개 상태에서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한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는 16일 정식 티켓 오픈 한다. 공연은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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