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김재건 vs 중견 강애심 '호흡'…연극 막 오른다

연극 '밥' 24일 카톨릭청년센터 개막 치매 걸린 노사제와 식복사 이별여행 김재건 배우 7월 칠순맞아 반값 할인
연극 ‘밥’의 한 장면(사진=엠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무대에서 칠순 생일을 맞는 노장의 배우 김재건(69)과 중견 연극인 강애심(53)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배리어프리 연극 ‘밥’(김나영 작·문삼화 연출)이 오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가톨릭청년센터 CY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치매에 걸린 노사제와 30년 동안 사제의 밥을 해온 식복사가 둘만의 짧지만 소풍 같은 마지막 이별여행을 떠나는 휴먼 감성 연극이다.

데뷔 48년차 베테랑 김재건 배우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노사제 역을 맡는다. 노사제 충현의 식복사로 30년을 함께한 윤정 역에는 ‘넌센스’ ‘빨간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강애심이 열연한다. 밥투정하는 츤데레 노사제와 그런 사제의 투정을 능수능란하게 넘기는 식복사의 호흡이 작품의 백미다.

김나영 작가가 인스턴트 같은 사랑이 판 치는 요즘을 보고 제주도 구전의 ‘살모설화’를 모티브로 희곡을 쓰고, 공연제작사 엠포컴퍼니 박용범 대표와 문삼화 연출이 이끄는 공상집단 뚱딴지가 의기투합해 1달 간 공연을 준비했다. 이밖에 현대철, 조승연, 윤관우, 김지원 배우가 출연한다.

작품은 장애인들이 충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선보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연극이다. 별도로 이어폰과 점자책 대본을 마련해 시청각장애인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청각장애인들은 객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자막을 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는 7월 8일 김재건 배우의 칠순을 맞아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이날 예매자에 한해 50% 반값 혜택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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