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6.06.24 ~ 2016.07.24
장소
카톨릭 청년회관 다리 소극장(구.CY시어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10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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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죽음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기에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우연히 한 노사제의 글을 읽었다.
‘죽음의 순간에 곁을 지켜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이라고 운을 뗀 글에서
최후의 순간, 홀로남겨지게 되는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홀로 노후를 보내야하는 은퇴한 사제에 관한 취재를 시작하였다.

신과 함께 있지만 인간이기에 외로울 수 밖에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럽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사제의 삶을
식食복사의 시선으로 그리고자 한다.

예수가 자신의 몸과 피로서 세상을 구원했듯이 희생의 세월이 묻어있는 밥은 과연
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이 작품이 따뜻한 한 그릇 밥처럼 외로운 마음에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
어느 누구도 동행이 되어 줄 수 없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없는 먼 여행.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전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나는 그 사람에게
편안하게 그 길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만 있다면...
거창한 이유 같은거 없다, 그냥 천천히 가고 싶을 뿐
먼 길을 떠나는 그 사람과 산에 들에 나는 재료들 가지고 밥해서,
30년 묵은 이런저런 추억들 반찬삼아
마지막으로 따뜻한 밥 한그릇 해주고 싶었다.
‘잘 가’라고,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손을 흔들어 주고 싶다.
“입에 맞는 반찬 한 가지라도 더 해드리고 싶었어요.
치매에 걸려 다 잊어도 입맛은 변하지 않는다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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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5
    유석재

    김재건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상의 감동도, 누가 쫓아오는 듯 서둘러 끝내버리는 결말에서 당혹감의 절벽으로 수직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