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광부의 생존 보고서…연극 '후산부, 동구씨'

신인작가 이상범 데뷔작 8월 28일까지 CJ아지트대학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작 신작 연극 ‘후산부, 동구씨’가 오는 28일까지 CJ아지트대학로에서 공연한다.

‘후산부, 동구씨’는 신인작가 이상범이 집필한 작품으로 1988년 가상의 희락탄광에서의 붕괴사고를 통해 막장에 다다른 광부들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가의 데뷔작으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됐다.

1967년 구봉광산이 붕괴되면서 16일 만에 광부 1명이 구조됐고, 1982년에는 태백탄광이 붕괴하면서 15일 만에 광부 4명이 세상 빛을 봤다. 하지만 구조 되지 못한 채 그곳에 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작품은 구조의 순간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구조의 희망을 놓치 않았던 안타까운 광부들, 희망을 묵시한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구조반 사람들의 연극적 기록이다. 황이선 연출은 서울올림픽이 개최돼 온 나라가 들썩거린 1988년 희락탄광에서 자연스레 현실의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구조를 기다리는 자’와 ‘구조를 해야 하는 자’의 혼재된 딜레마를 1인 2역으로 시도한 것이 흥미롭다. 배우 오민석, 윤광희, 문병주, 김용운, 이준희가 출연한다. 또한 이인석, 이현주, 윤효원이 악사로 분해 라이브로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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